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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들숲 짙푸른 楊門을 다시 열며

    • 저자
      양만정
      페이지
      576 p
      판형
      165*220 mm
      정가
      41500원
    • 출간일
      2018-03-26
      ISBN
      979-11-5776-537-9
      분류
      인문/사회/과학
      출판사
      책과나무
    • 판매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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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이 책은 남원 양씨(南原楊氏)의 역사를 한 권으로 정리한 것이다. 어느 성씨나 나름 성씨의 기원과 현대까지의 구성원을 총망라한 족보라는 책자를 보관한다. 다소 차이는 있으나 특히 후손 교육 교재로 활용함에 유용하다. 하지만 단순히 족보를 놓고 온전히 이해를 한다는 것은 어렵고 사전지식이 꼭 필요하다.
본서는 현대적인 편집으로 이해하기 쉽도록 남원 양씨의 기원, 시조에 대한 근거, 현조라 할 수 있는 대제학공의 일대기를 정리하였다. 이어서 650년을 지켜온 한성받이 마을이 있게 한 이씨할머니의 사적이 설명되었다. 등과(登科)를 하신 한 분 한 분의 행적을 정리하였고, 벼슬을 하신 분(증직, 수직하신 분들도 포함)도 정리되었다. 특히 문화재와 묘소, 제각은 물론 현존하지 아니하나 역사적으로 인정되는 서원과 사우도 설명되었다. 조선이 유교국가인지라 선조분 중에 유현, 유행으로 구분하여 소개되었다. 당대는 물론 후대에 이르기까지 존경받는 내용도 포함되었다. 역사적 사실에 근거하여 당론과 당화에 관련된 내용이 기술되었고, 임진왜란, 병자호란 시에 선조들의 창의(倡義) 내용과 공적이 상세하게 소개되었고 구한말 의병활동의 주 무대가 순창 지역이었기에 현대에 와서야 밝혀진 내용도 포함되었다. 이외에 남원양씨 대종회에서 함께 수록할 것을 요청하여 전통의례 부분과 부록의 일부가 추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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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편저자/
玄谷 양만정(1928-2013)
향토사학자, 교육자
譜學의 大家
전북장학사, 교장 역임
전북향토문화연구회장 역임
옥천향토문화(연)명예회장 역임

개편위원/
양상윤
남원양씨서울종친회장 역임
(주)영신사 대표
양택규
문화해설사
대표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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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자서 - 양만정 • 4
2. 추천사 - 양상린 • 8
3. 발간사 - 양상윤 • 12
제1장 성씨와 본관
1 │ 성씨의 기원과 형태 • 18
2 │ 남원양씨의 기원 • 21
제2장 대제학공과 이씨할머니의 사적
1 │ 대제학공의 사적 • 30
2 │ 이씨할머니의 사적 • 44
제3장 세계
1 │ 이씨할머니가 지니고 오신 가승(1~10세) • 58
2 │ 지파의 파생(11~17세) • 62
제4장 과거
1 │ 과거 • 104
2 │ 문과 • 108
3 │ 무과 • 121
4 │ 사마 • 127
제5장 음서와 천거
1 │ 음서 • 156
2 │ 천거 • 165
제6장 증직과 수직
1 │ 증직 • 178
2 │ 수직 • 181
제7장 당론과 당화
1 │ 을해당론 • 200
2 │ 우리 양씨의 당화 • 205
가. 귀음공의 을묘당화 • 206 / 나. 성천공의 을묘당화 • 211 / 다. 무송공의 정사상소 • 213 / 라. 백수공의 당론 • 228
제8장 창의
1 │ 임진왜란의 창의 • 232
2 │ 병자호란의 창의 • 237
3 │ 한말의 의병 • 241
제9장 유현
제10장 유행
제11장 서원과 사우
1 │ 화산서원 • 312
2 │ 서룡사 • 314
3 │ 지계사 • 318
4 │ 아계사 • 321
5 │ 화암서원 • 322
제12장 문화재와 전설
1 │ 문헌 • 326
가. 국가보물 • 327
1) 대제학공과 직제학공 홍패 • 328
2) 좌랑공과 부정공 홍패 • 330
3) 좌랑공과 창주공 백패 • 331
4) 부정공 교지 • 331
나.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 332
2 │ 유적·건물 • 333
가. 정려 • 333
1 ) 고려 직제학 양수생 처 열부이씨 려 • 335
2 ) 양시진 처 도강김씨 정려 • 338
나. 누정 • 345
다. 건축 • 359
라. 자연 유산 • 363
마. 전설 • 377
제13장 선영과 산송
1 │ 선영 • 391
가. 농소 이씨할머니 묘 • 392 / 나. 관전 선영 • 396 / 다. 대곡(대실) 선영 • 397 / 라. 여산 선영 • 399 / 마. 세심 선영 • 403 / 바. 세룡 선영 • 404 / 사. 구선동 선영 • 405
2 │ 산송 • 406
가. 농소막 선영의 투장 산송 • 406 / 나. 여산 선영의 산송 • 412
제14장 혼맥
1 │ 선외가 • 418
2 │ 외손 • 421
제15장 전통의례
1 │ 출산 • 426
2 │ 관례 • 429
3 │ 혼례 • 430
가. 혼례 준비 • 430 / 나. 혼례식 • 431 / 다. 신행 • 435
4 │ 상례 • 438
가. 임종에서 입관까지 • 439 / 나. 출관 • 442 / 다. 출상 • 444 / 라. 출상 이후 • 447
5 │ 제례 • 449
가. 준비 • 449 / 나. 제례 순서 • 452
6 │ 시제 • 455
가. 대종 춘제 • 455 / 나. 대종회 주관 묘제 • 462 / 다. 지파 묘제 • 464

부록
1 │ 인명록 • 468
2 │ 조선 시대의 품계와 관직 • 518
3 │ 과거제도 • 520
4 │ 남원양씨 항렬 • 525
5 │ 호칭 • 526
6 │대종회 역대 도유사·대종회장 및 서울종친회장 • 534
7 │ 선조들의 전적典籍 • 539

참고문헌 • 540
찾아보기 • 541
가계도 • 559
표 • 561
삽도 • 562
後記 • 564

...
본문 소개

한 민족은 씨족의 결합체이다. 그러므로 민족사 연구는 씨족 연구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한 민족의 흥망성쇠는 곧 한 씨족의 흥망성쇠와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한 씨족사는 한 민족사의 일부분이 되는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에 자기의 선조에 대한 연구는 곧 우리의 민족혼을 되찾는 데 필요불가결의 일이라고 믿는다.

(4쪽)

 

13世② 집의공執義公 (휘) 자유子由 (자) 희철希轍 (호) 귀은龜隱, 1444(세종 26)~1495(연산군 1) 한림공파

1465년(세조 11)에 나이 스물둘 약관으로 진사가 되고, 3년 후인 스물 다섯 살 때 식년시에 올랐다. 조선조에 이르러 남원양씨로서는 첫 등과다. 처음 관직은 예문관 검열檢閱(흔히 한림翰林으로 불림.)로 사필史筆을 잡았다. (중략)

성종의 나이가 차서 친정親政에 들어갈 무렵이 되자 문제가 생겼다. 이때 한명회는 영의정이었고, 집의공은 사헌부지평이었다. 한명회는 계속 주도권을 행사하기 위해 대비에게 대리청정을 거두지 말라고 주청했다. 실권을 넘겨주지 말라는 것이었다. “한명회는 수상의 자리에 있으면서 부도한 말을 서슴지 않습니다. 그 죄가 심히 엄중합니다. 벌을 줄 수는 없다고 하더라도 재상에서 파면해야 옳습니다.” 공은 직격탄을 날렸다.

(70-72쪽)

 

17世④ 어은공漁隱公 (휘) 사형士衡 (자) 계평季平 (호) 어은漁隱·영하暎霞, 1547(명종 2)~1599(선조 32) 어은공파

어은공은 1579년(선조 12), 서른세 살 때 한준겸(韓浚謙)과 함께 생원시에 오르고, 9년 뒤인 1588년(선조 21) 식년방 문과에 급제했다. 그로부터 벼슬길에 들어가 군자감직장으로 봉직하던 중, 1590년(선조 23) 배위 삭녕최씨(1548~1590)가 돌아가시자 벼슬을 버리고 집으로 돌아왔다.

2년 뒤, 왜군이 대대적으로 조선을 침략하여 온 나라를 유린하기 시작했다. 파죽지세로 치고 올라온 왜군이 침략 보름 만에 한양으로 진격, 동대문을 통해 입성했다. 선조는 허겁지겁 도성을 빠져 나갔다. 전라감사 이광李洸도 미증유의 국난 앞에 어쩔 줄 모르고 우왕좌왕했다. 어은공은 이런 전라감사를 서면으로 질책하고, 호남 유림들에게 격문을 띄우는 한편, 남원의 이대윤李大胤·최상중, 삼종제 모정공희적과 함께 담양으로 달려가 고경명高敬命 등과 창의군을 조직했다. 

(94쪽)

 

1907년 대한제국 군대 해산 이후, 흩어진 군인들이 의병에 적극 동참함으로써 활동은 전국적으로 확산됐고, 이에 따라 1907년에서 1909년 전반기에 이르기까지 약 2년간은 가장 격렬한 투쟁이 전개됐다.

이 시기의 일본군을 타격한 전투횟수는 무려 약 2천 7백회, 의병만 해도 약 14만여 명을 헤아렸다. 이들 항일의병 투쟁은 전국적인 현상이었으나, 특히 전라도가 다른 지역보다 전투 횟수나 항일 의병들 수가 압도적일 만큼 저항이 격렬했다. 이 의거에 적극적인 활동을 전개한 분으로는 남원양씨 춘계공春溪, 윤숙允淑, 춘영春泳을 비롯한 몇 분이 손꼽힌다.

춘계공은 1875년(고종 12), 구림면 국화리에서 절충장군 석민錫民의 큰아드님으로 태어나셨다.

(24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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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남원 양씨의 뿌리와 1000여 년 역사
현시대에 맞게 집대성하다

족보는 단순한 가계도를 나타낸 책이 아니다. DNA에 ‘나’의 신체적 특징을 결정짓는 유전자가 담겨있듯 족보에는 ‘나’의 정신적 근원과 역사적 형질이 담겨있는 것이다.
1000여년의 역사를 지닌 남원양씨의 족보는 이씨할머니가 고려 말 낙향할 때부터 지녀온 가승에서 비롯했다. 이후에 각 파에서 여러 가승보와 족보가 편찬된다. 그러다 1931년 각파에 산재해 있던 문헌을 취합하여 『남원양씨세적편』을 만들었다. 그리고 광복 후인 1955년에 이 책을 보완하여 재간행했다. 그러나 모두 한문으로 적혀 있어서 후손들이 읽고 이해하는 데 큰 어려움이 있었다.
후손들이 양씨 선조들의 유업을 기리고 유훈을 깊이 새기길 바라는 마음으로 수년간에 걸쳐서 수집한 문헌을 참고하고 내용을 첨삭하여 『남원양씨세적집요』라는 이름으로 1975년에 간행하였던 본서의 국한혼용체 본문을 다시 오늘날 신세대의 독서 감각에 맞춰 한글 전용에 한자를 병기하고, 한문 번역투의 어렵고 복잡하게 쓰인 부분은 본뜻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현대어에 가깝게 풀어썼다. 표제도 『버들숲 짙푸른 楊門을 다시 열며』라 개제改題하였다.
남원양씨의 후손들에게는 이 책이 조상들의 업적과 문화유산을 비롯해 정신적 유산이 총망라된 책으로서 큰 의미가 있으리라 생각한다. 다른 독자들도 남원양씨의 행의를 살펴보는 가운데 이와 관련된 우리 역사를 되짚어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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