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나무

HOME도서정보분야별 책 보기

도서정보

분야별 책 보기

  • 책자이미지
  • 나당탐정사무소 사건일지

    • 저자
      윤자영
      페이지
      440 p
      판형
      130*200 mm
      정가
      13800원
    • 출간일
      2019-05-28
      ISBN
      979-11-5776-737-3
      분류
      문학
      출판사
      책과나무
    • 판매처
      • 교보문고
      • 교보문고
      • 교보문고
      • 교보문고
책 소개

추리작가 출신 탐정 당승표와 전직경찰 나승만이 뭉쳤다. 둘은 ‘교동회관 밀실 살인사건’에서 희대의 악마, 사이코 킹 구요동을 처리한 대가로 받은 5억 원으로 강남대로변에 ‘나당탐정사무소’를 연다. 사람들에게 가끔 뒷조사를 해주는 흥신소로 오해받기도 하지만, 저질 체력에 법대로만 하기보다 인간적인 판결을 하려는 당승표와 강철 체력에 돈 냄새를 귀신보다 잘 맡는 나승만이 투닥거리면서도 서로를 배려하는 케미를 보인다. 한편 미궁에 빠진 사건들을 해결해 나가던 나당탐정사무소에 실전추리퀴즈 사건 때 인연이 있었던 과학교사 김민영이 합류하고, 어느 날 검은 양복을 입은 의문의 남자들이 사무소를 찾아온다. 특이한 사건을 해결하여 지적 만족을 얻으려는 당승표와 어떡하면 사건에서 돈을 뜯어낼까 궁리하는 나승만, 두 탐정의 사건일지로 들어가 보자!

...
저자 소개

015년 『계간 미스터리』 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했다. 단편소설 「피 그리고 복수」가 제2회 엔블록 미스터리 걸작선에 당선, 각색되어 KBS <라디오 문학관>에서 방송되었다. 장편소설 『십자도 시나리오』, 『교동회관 밀실 살인사건』, 청소년 과학추리소설 『수상한 졸업여행』을 출간했고 「시험지 빼돌리기 대작전」, 「육개장 전쟁」, 「외계인의 최후」 등의 단편을 발표했다. 현재 한국추리작가협회 부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고등학교에서 생명과학을 가르치는 교사로, 마술과 게임 등을 접목한 재미있는 수업, 문학과 예술 등 교과목 사이를 넘나드는 융합 수업으로 학생들에게 교과서 암기와 입시 준비에 갇히지 않는 살아 있는 과학 지식을 전달하려는 선생님이다. 『수업 절벽』, 『수업레시피』를 공저했고, 2018년 과기정통부 ‘올해의 과학교사’ 상을 수상했다.

...
목차

1 시체고치 — 도르래 살인사건
2 황 영감 살인사건
3 의문의 도박판 사건
4 김민영 탐정 데뷔 사건
5 왕 게임 사건
6 최후의 대결

...
본문 소개

“퍼피티어, 꼭두각시 연출가라는 뜻입니다. 시체의 모습이 굉장히 특이하다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연쇄살인마의 특징은 시체 절단이나 피를 즐기는 사람 또는 죽는 모습을 즐기는 양상이 있어요. 하지만 이 사람은 조금은 특수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빨랫줄로 고치 모양을 만들었습니다. 피해자의 손이 자유로운 점으로 미루어 보아 단지 움직이지 못하게 하는 용도가 아닌 무슨 이유가 있는 것 같습니다. 여자는 방바닥에서 8㎝ 정도, 남자는 11㎝ 정도 떠 있었습니다. 여기 사진을 보면 역겹기도 하면서 대롱대롱 매달린 것이 어떤 열매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범인은 이런 모습을 경찰에게 보여주기라도 하는 것 같습니다.” 

(「도르래 살인사건」)

 

“먼저 이 자리에는 없지만 큰 도움을 준 김민영 선생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군요. 저는 이동 시간을 고려한다면 실제 5분 동안 어떻게 16방을 찌를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었습니다. 김민영 선생님께서 결정적인 힌트를 주었습니다. 김민영 선생은 깜지를 비유로 들었었지요. 볼펜을 세 자루를 한 손에 쥐고 동시에 세 글자를 쓰는 것처럼 칼을 여러 개를 쥐고 찌른다고 했었습니다.”

당승표는 박근휘를 보며 말했다.

“박 형사님, 여기에 문제가 없을까요?”

“문제가 있지요. 그래도 상대방이 반항할 경우와 피가 자신에게 튄다는 단점이 있겠지. 내가 말을 하지 않았지만 여기서 교장이 나가는 것을 본 목격자는 교장의 모습은 평소와 같다고 했습니다. 다만 무슨 농기구를 가지고 가는 것 같다고 했어.”

“맞습니다. 감사합니다. 또한 상처가 바둑판마냥 골고루 퍼져야 하는 문제가 있었죠.”

(「황 영감 살인사건」)

 

“다시는 이혼 얘기 꺼내지 않을게요.”

“우리는 여기까지야. 쿨하게 끝나자고, 가람 씨 처음에 쿨했잖아?”

한준현은 카푸치노를 한 모금 마셨다. 정가람은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 어떤 생각인지 모르지만 입에서 저절로 말이 튀어나왔다.

“나 임신했어요.”

한준현은 조금도 동요하지 않고 커피잔을 내려놨다.

“나 산부인과 전문의야. 당신은 산부인과 간호사고. 우리 모두 임신이 안 되었다는 것을 알고 있잖아.”

“자신할 수 있나요?”

한준현은 상황이 웃긴지 눈이 초승달로 변했다.

“하하, 당신이 임신했다면 내가 당장이라도 이혼하지. 지금 병원으로 가서 검사해 볼까? 이제 그만 해. 당신이랑은 좋은 추억만 가지고 싶어.”

한준현은 커피를 한 모금 더 마시더니 자리에서 일어섰다. 정가람은 단호한 목소리로 한준현에게 말했다.

“복수할 거야.”

한준현은 상체를 숙여 정가람의 귀에 속삭였다.

“소아과에라도 붙어 있으려면 조용히 지내는 것이 좋을 거야.”

(「김민영 탐정 데뷔 사건」)

...
출판사 리뷰

“논리는 완벽, 체력은 허당, 탐정 당승표가 돌아왔다!
2018년 ‘올해의 과학교사상’ 수상 작가의 본격과학추리소설!”

시체고치—도르래 살인사건 — 시체를 빨랫줄로 감싸 묶어 고치 모양으로 만들고, 직접 제작한 특수도르래로 목을 매달아 죽이는 연쇄 살인사건이 발생한다. 과연 범인은 누구이며 왜 이렇게 복잡한 방법을 사용한 것일까? 당승표의 통찰력으로 도르래 살인사건의 진실에 도달한다.

황 영감 살인사건 — 인천의 땅 부자 황 영감이 심장, 폐, 간, 창자 등 온몸에 골고루 칼 16방을 찔려 살해당한다. 황 영감의 아들이 유력한 용의자로 잡혀간다. 아들은 자신이 아버지를 죽이지 않았다며 사건을 의뢰한다. 한편 황 영감 땅 옆의 수인고등학교 옥상에서 추락사한 양아치 이태건의 어머니가 진실을 밝혀달라고 의뢰해 온다. 과연 당승표와 나승만은 경찰도 포기한 두 사건을 해결할 수 있을까?

의문의 도박판 사건 — 사기도박으로 10억을 잃었다며 찾아온 박 영감, 다시 도박으로 돈을 따서 찾아달라는 의뢰를 한다. 사기도박을 배워 도박판에 뛰어든 당승표는 손이 눈보다 빠르다는 타짜를 상대로 돈을 되찾을 수 있을까? 그리고 그 이면에 있는 진실을 찾는데...

김민영 탐정 데뷔 사건 — 교동회관 사건 당시 추리퀴즈게임 참가자 김민영을 수인고등학교 사건 조사에서 만났다. 김민영은 계약직 교사로 계약기간이 끝나자 탐정사무소의 일원이 되었다. 자신의 아들을 닮은 남자아이가 있다는 할머니. 분명 자신의 아들 피가 섞였다며 친자확인을 해 달라는 의뢰를 한다. 김민영이 사건을 맡아 조사를 시작하는데... 사건 뒤편에서 한 산부인과 의사와 간호사의 불륜 막장극이 드러난다.

왕게임 사건 — 나당탐정사무소를 찾아온 임설송. 당승표는 그가 희대의 악마 구요동과 같은 부류임을 직감한다. 임설송은 김민영을 납치하고 당승표에게 왕게임이라는 카드게임을 제안한다. 모든 것이 임설송에게 유리한 상황, 당승표는 게임에서 이기고 김민영을 구해낼 수 있을까?

최후의 대결 — 교동회관 사건에서 모든 죄를 뒤집어 쓰고 아들 구민기를 빠져나가게 한 구요동. 구민기는 나승만을 납치하고 당승표에게 최후의 대결을 제안한다. 대결의 장소는 곤지암 정신병원, 구민기의 시나리오에는 뒤를 봐주는 임설송이 있다. 과연 당승표는 정선폐교 사건, 교동회관 사건보다 더 엽기적인 덫에서 빠져나올 수 있을까?

강남대로변의 나당탐정사무소를 찾아온 사건들! 여섯 편의 단편이 모여 본격과학추리연작소설이 탄생했다. 범죄 사건 해결에는 빈틈없는 논리를 펼치지만 그 밖의 일엔 인간미를 보이는 당승표, 잇속을 차리는 데 무척 밝고 체력이 강철 같은 나승만, 과학 교사 출신 김민영의 과학 지식과 통찰력이 더해져 상승효과를 만들어내는 케미와 재미가 찰떡같다. 작가의 전작 『교동회관 밀실 살인사건』에서처럼 독자들은 탐정들과 함께 추리의 세계로 초대받아 흥미로운 두뇌게임에 참여하게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