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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름다운 식탁

    • 저자
      권선옥
      페이지
      260 p
      판형
      148*210 mm
      정가
      12000원
    • 출간일
      2018-12-26
      ISBN
      979-11-5776-655-0
      분류
      문학
      출판사
      책과나무
    • 판매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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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교장 퇴임 후 시 쓰고 강의하는 건달(?) 농부의 사람과 땅, 텃밭에 관한 일상 이야기. 보는 이의 마음이 절로 편안해지는 그의 아름다운 식탁에 다른 곳보다 유난히 밝고 푸진 이야기들이 올려진다. 이 책에는 삶을 따듯하게 만들어 주는 다정한 이웃들이, 순박하고 정감 가는 언어들이, 행복으로 가득했던 유년 시절의 추억들이 담겨 있다. 이 책이 눈보라에 꽁꽁 언 우리의 몸을 녹여 주는 정서적 온돌방이 되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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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농부. 국어 교사로 오랫동안 학생들을 가르치다가 고등학교 교장으로 정년퇴임했다. 퇴직하면서 착실한 농사꾼이 되려 하였으나 허사가 되고 말았다. 환경단체의 일을 하다가, 더구나 2018년에는 논산문화원장을 맡으면서 건달 농부가 돼 버렸다.
시인. 스물다섯 살에 『현대시학』의 추천으로 시인이 되었다. 어두웠던 시대에는 『현대시학』에 날이 선 시를 연재하기도 하고, 『창작과비평』이 군사 정권에 의해 폐간되었을 때에 창비사에서 낸 신작 시집 『그대가 밟고 가는 모든 길 위에』에 참여하는 등 꽤 열심히 작품 활동을 하였다. 그사이 『떠도는 김시습』, 『감옥의 자유』 등 몇 권의 시집을 냈고, 한때 건양대학교에서 겸임 교수로 시 창작에 관한 강의를 하였다. 지금은 문학에 대한 강의를 하면서 마음이 따뜻한 사람들과 어울리는 재미, 문화원장으로서 지역 문화 발전을 위한 일을 하는 재미로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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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머리말 오직 감사할 뿐

제1부 선물
세상에서 제일 큰 새장
좌충우돌 초보 운전
텃밭의 즐거움
텃밭의 괴로움
잡초의 미덕
선물
나이 듦, 그리고 나잇값
영광과 고통 사이

제2부 땅에 뜬 별
다 그렇고 그렇다
오래오래 사는 법
전화위복
땅에 뜬 별
지금이 좋은 때
천천히 피고 진다면
묵은 사람의 향기
낙인
냄새의 마력
솎아 낼 사람
자반이축이라는데
손오공의 금테
시래기를 삶으며
열정과 감동

제3부 그때 그 사람
좋은 사람 싫은 사람
한 번의 면회
아버님 좀 닮아 봐요
하나님의 선물
남종이
만나서 좋았던 사람
본전 장사
아름다운 식탁
사랑하기 위해 태어난 사람
아버지의 못
또 한 분의 어머니
꺼칠한 턱수염

제4부 생생한 풍경들
행복의 보금자리
추억의 보물 창고 - 강경, 그리고 금강
길을 잃으면서 마음은 작아졌다
마산장날
내 마음의 고향 강경
강경의 겉과 속
동화 속의 무지개

제5부 아름다운 오후(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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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소개

어느 집 앞을 지나가다 별을 보았습니다. 작은 정원 귀퉁이에 울타리를 의지하여 덩굴을 뻗고 피어 있는 한 송이의 꽃, 그것은 지상의 꽃이 아니라 분명 하늘의 별이었습니다. 깨끗한 자리를 찾아 소박한 사람들의 가슴에 내려앉은 별.

어두운 밤에 별이 뜨는 곳에는 대낮에도 별이 뜹니다. 하늘에 별이 뜨는 동네에는 땅에도 별이 뜹니다.

그래요, 이따금 땅에도 별이 뜨지요.

(47쪽 땅에 뜬 별 )

 

가끔 그를 떠올릴 때마다 참 착하고 좋은 사람이었다는 생각이다.

지금 내가 그를 생각하듯 그도 나를 생각하기는 할까. 내가 그를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듯 그도 나를 좋은 사람으로 기쁘게 생각해 줄까.

나와 함께했다가 지금은 멀리, 나와 헤어져 있는 사람들은 나를 어떤 사람으로 기억할까. 어쩌다, 부질없이, 지난 사람 생각을 하며 흠칫 놀란다.

(88쪽 만나서 좋았던 사람)

 

우리 같은 조무래기들은 해가 뜨면 산에 오르고, 산에서 내려오면 냇가로 가서 하루를 보냈다. 산과 내는 우리에게 좋은 놀이터였고, 어머니의 품속이었다. 산에 오르면 토끼가 되어 뛰어다니고, 냇가에 가면 송사리가 되어 맑은 물에서 헤엄쳤다. 아름답고 투명하리만치 깨끗한 자연 속에서 보낸 나의 유년은 나날이 행복으로 가득했다.

(122쪽 추억의 보물 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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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교장 퇴임 후 시 쓰고 강의하는 건달(?) 농부의 일상 이야기
순박하고 정감 가는 언어로 적은 유난히 밝고 푸진 이야기들”

『아름다운 식탁』은 보는 이의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따뜻한 이야기들이 담긴 수필집이다. 이 책의 저자는 교장 퇴임 후 시 쓰고 강의하는 건달(?) 농부로, 사람과 땅, 텃밭에 대한 일상 이야기를 순박하고 정감 가는 언어로 담담하게 적었다. 그의 『아름다운 식탁』에는 다른 곳보다 유난히 밝고 푸진 이야기들이 올려진다.
총 5부로 구성된 이 책의 1부 ‘선물’에는 자연으로부터, 텃밭으로부터, 그리고 다른 누군가로부터 받은 선물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다. 그가 받은 선물들 중 어느 것 하나 값지지 않은 것이 있으랴마는, 유난히 가슴이 뭉클했던 선물은 무엇이었을까? 2부 ‘땅에 뜬 별’은 사람의 향기에 관한 내용으로, 깨끗한 자리를 찾아 소박한 사람들의 가슴에 내려앉은 별에 대해 그린다. 3부 ‘그때 그 사람’은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가족에 대한 내용으로, 삶을 따뜻하게 만들어 주는 다정한 이웃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그리고 4부 ‘생생한 풍경들’에서는 어릴 적 고향에 대한 행복한 추억과 마음속 고향 강경의 풍경을 아름답게 그려 내고 있으며, 마지막 5부 ‘아름다운 오후’에는 농촌에서의 정감 있는 그의 밝고 푸진 일상들이 담겨 있다.
삶을 따듯하게 만들어 주는 다정한 이웃들의 이야기가, 순박하고 정감 가는 텃밭의 일상이, 행복으로 가득했던 유년 시절의 추억들이 담겨 있는 이 책의 향기에 흠뻑 취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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