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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월의 숲

    • 저자
      김소정
      페이지
      136 p
      판형
      152*210 mm
      정가
      9000원
    • 출간일
      2020-11-11
      ISBN
      979-11-5776-948-3
      분류
      문학
      출판사
      책과나무
    • 판매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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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2020 당진 올해의 문학인 선장 작품집. 생명처럼 시를 품은 시인이 일상과 자연을 노래한 80여 편의 시가 담겨 있다. 달빛도, 별빛도, 꽃도, 나무도, 바위도 시인의 시선을 거쳐 새롭게 태어나며 약동하는 존재가 된다. 지나온 시간들을 현재화하는 능력으로, 독자들을 또 다른 세계로 이끄는 힘이 느껴진다. 무거운 짐을 지고 살아가는 멀고 먼 인생길에 내 인생을 더욱 충실하게 행복하게 해 준 시에게 감사하고 고맙다는 시인의 고백처럼, 이 시를 통해 자신의 인생길을 돌아보며 시인의 삶에 동참하며 함께 시를 음미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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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홍성 출신으로 방송대 법학과를 졸업하였다. 월간 『문학세계』 시 부문에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하였으며, 문학세계문인 정회원이다. 당진문인협회, 호수시문학회, 당진시인협회에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저서로 공저 시집 『숨어 우는 비』와 『한국을 빛낸 문인』 외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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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시인의 말


1부 늦가을 편지

궁금하다 늦가을 편지
님 오시는 골목 떠나는 버스
시외버스 꿀벌
섬에 피는 꽃 응어리
파도 순정
파동 몸 지키기
봄풀 가는 길
바이러스 봄밤
가마솥 외딴집
가랑잎 이별 폭우
유월의 숲


2부 풀꽃 연가

누룽지 꽃 수국 수박
모내기 화분 속에서 꿈을 꾸다
깻잎 콩잎 나뭇잎 껍질을 깨고
종소리 울려 퍼져라 풀꽃 연가
미래의 생명들 낙엽
우주 오월의 신부
양파 안샘과 두견주
사하라 사막 애쑥
도마 소리 감꽃
보증 의젓한 소나무
그림자


3부 열려라 참깨

갱신을 거절하다 날개를 상상하다
수덕사의 산채비빔밥 질그릇
봄날 노인
열려라 참깨 길
복권 그저 그저
입술 해물탕
불청객 눈보라 속에서
적막한 도시 놀러 오세요
시란 비늘 갑옷
금화규꽃 인생극장
봉숭아 꽃잎


4부 바람의 시주

꿈 어머니
못 자국 바람의 시주
여행 숨소리
미역국 진리
선물 오른쪽과 왼쪽
양은 냄비 의사와 환자
사하라 사막 우리 교회
벚꽃길 오이
용봉산 바위 마늘종 뽑기
밤꽃 옥수수밭


시평_손필영(시인·국민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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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소개

하늘에서 바다까지

바람이 세찬 봄날 

꽃잎의 심장이 파르르 떨린다

<파동> 23p. 

 

 

머리칼은 머리를 보호하고

발톱은 내 걸음을 돕는다

 

살갗이 까진 무릎이 쓰리다

 

이 세상에 아무 이유 없이 자라는 

것은 없다

<몸 지키기> 24p.

 

 

이 숲길을

나 홀로 걷나 했더니

바람도 함께 걷고 있었다

 

뒤따라오는 산비둘기 산까치

애절한 울음에

외로운 내 발등이 젖는다

 

그 울음에

유월의 숲이 한층 짙어지고 있다

 

<유월의 숲> 34p.

 

 

감꽃을 주워 모아

손수건 위에 줄지어 놓으니 

노란 감꽃무늬 손수건이다

 

손수건에서 추억들이 

우수수 떨어진다

<감꽃> 5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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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2020 당진 올해의 문학인 선장 작품집
지나온 시간들을 현재화하며 또 다른 세계로 이끌다!”

2020 당진 올해의 문학인 선장 작품집. 당진문화재단에서는 김소정 시인을 올해의 시인으로 선정할 때, 시의 응집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했다고 한다. 그만큼 시인은 지나온 시간들을 현재화하는 능력을 통해 일상을 또 다른 세계로 이끄는 힘을 가졌다. 모든 시간이 현재화되어 있는 지금, 시인은 독자로 하여금 시적 대상에게 집중하게 만듦으로써 시에서 보여 준 세계 밖의 세계로 이끈다.
이 시집에는 생명처럼 시를 품은 시인이 일상과 자연을 노래한 80여 편의 시가 담겨 있다. 시인이 느끼는 슬픔이나 외로움을 나무와 바람과 새를 포함한 자연이 위로해 주기도 하고, 때로는 타인의 고통이나 다른 생명체의 고통에 아픔을 느끼고 위로하고자 하는 모성을 드러내기도 한다. 시인이 시적 대상을 품어 주는 것처럼 자연도 시인을 품어 주고 위로해 주는 것이다. 이렇듯 이 시집에서는 달빛도, 별빛도, 꽃도, 나무도, 바위도 시인의 시선을 거쳐 새롭게 태어나며 약동하는 존재가 된다.
생명처럼 시를 품어서인지 그는 시적 모성으로 모든 사물을 바라보고 있다. 그래서일까, 시적 대상에 대한 사랑과 안타까움이 80여 편의 시 곳곳에서 느껴진다. 오늘도 나를 향해 미소 짓는 깊고 푸른 하늘을 바라보며, 이 시집을 통해 자연과 생명을 느끼고 한층 더 성숙해진 자신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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