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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5XY

    • 저자
      서죽화
      페이지
      240 p
      판형
      152*225 mm
      정가
      14000원
    • 출간일
      2020-06-19
      ISBN
      979-11-5776-897-4
      분류
      문학
      출판사
      책과나무
    • 판매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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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45 XY』는 구한말부터 제5공화국까지 Y 가정과 외가를 대비하여 본 외진 기슭의 작은 밀물과 썰물이다. 국회 프락치 사건과 뒤에서 이를 조종한 UN 고문 하우스만와 이승만 정부에서 안중근 큰아들 문생을 독살한 만주 일본 헌병 밀정 박한철까지. 저자는 이들의 이야기를 ‘45 XY 증후군’과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으로 다가간다. 소설을 취했으나 소설이 아닌, 틈바구니 역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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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952년 이른 봄, 동이 틀 무렵 경북 영천 금호 한 작은 마을에서 나를 그토록 사랑하신 어머니께서는 해산의 고통으로 온몸을 여셨다. 금호초등학교 선생님으로부터 글을 깨치고 번잡한 도시에서 공부를 이어 갔다. 교회 일에 몸담았다가 더 큰 공부를 위해 노스웨스트기를 타고 태평양을 날았다.
공부의 벅참보다 문화도 언어나 글도 모습도 다른 그곳에서 나를 찾았다. 어떻게, 어디서 찾는지도 모른 채. 그날 집시 계집아이 쇼냐가 별 같은 눈빛과 앙증맞은 손으로 나의 가슴을 톡톡 두드렸다.
“에이브는 누구야?”
이로 천하 어디가 아닌, 내 안에 있음을 알고 내 안으로의 여정에 첫발을 디뎠다. 깊고, 거칠고, 어둡고, 끝없는 광야를…. 어느 날 내 안의 여정을 내디딘 첫 발걸음 가에서 너른 바위에 누워 흐르는 구름을 보며 유유자적한 나를 만났다.
지금도 서울의 한 귀퉁이에서 신춘문예 동화, 단편소설 당선을 계기로 ‘씨ᄋᆞᆯ의 소리’, ‘사상계’ 등에 기고도 하며 동시, 장·단편 동화, 시, 시조, 수필, 장편소설 등 장르를 넘어 긴 글 길을 구름결 거스르는 달처럼 이어 가고 있다.
*죽화(竹花: 대나무 꽃)는 4~50년 만에 한 번 장엄하게 폈다가 이내 찬란히 지면 대나무는 꽃과 같이 시들어 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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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들어가는 말

프로이트 그리고 731의 이시이 시로
- 조선의 산야에 나타난 하이에나 떼
- 하늘을 울린 총성
- 왼손엔 일장기를 오른손엔 청천 욱일기를 높이 들고

대는 잇지 않는다, 다만 이어질 뿐이다
- 1970년대 중반에 행해진 한국에서의 인체실험

그물에 걸린 새
- 조작된 간첩
- 최용신과 김활란
- 천황에의 충성을 자랑스러움으로 안고 돌아온 조국
- 조선에서의 역사, 살았는가? 죽었는가?
- 목사, 그 야누스들

안중근 큰아들 문생을 독살한 박한철

기무라 렌(木村廉)은 살아 있다, 그리고 제3의 인물
- 한국전쟁, 그 6·25
- 한국의 대기업 태동, 그리고 가계에 흐르는 DNA와 프로이트

45 XY
- Y가 불태운, 한국전쟁 때의 세균실험 증거들
- 연좌제, 그리고 프리메이슨

에필로그(epilog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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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소개

세계 권력자들의 비밀 클럽 중 하나인 빌더버그 클럽(Bilderberg club)이 버지니아 첸틸리에서 갖은 비밀 내용 일부를 WFC가 공개했다. 헨리 키신저와 나토 사무총장 주도로 131명이 참석한 이번 모임에 아시아인으로 단 한 명의 중국인이 참석했다는데 누구인지는 베일에 가려 있다.

이들과 어슷한 그림자 정부인 삼각 위원회나 NWO(New World Order) 아니면 CFR(Council on Foreign Relations: 국제 은행가들이 운영하는 연방 준비 위원회와 인류에게 마이크로 칩을 장착하여 세계 단일 정부를 꿈꾸는 미 외교협회), 이들 중 과연 누가 배후일까?

Y가 40여 년간 추적해 온 프리메이슨도 아니었으니 들수록 미로였다. 미국의 정보력을 무력화시킨 위키리크스(WikiLeaks)나 Y 자신이 속한 FFF도 정보가 없기는 매한가지기여서 찾은 절친, 그의 유일한 벗인 고 타마는 히로시마에 원폭이 떨어진 날 그 중심에 있었기에 흔적 없이 사라졌다. (13쪽)

 

제2차 세계대전 전후로 당시 299개 기업(인수합병으로 현 287개)에서 강제 노동한 한국인 수는 기록상으로만 약 14만 명이 넘는다. 그 리고 6·25로 군상이 되어 또다시 막대한 부를 축적, 근대화의 기술·자본·자원으로 선진국의 반열에 올랐다. 이 맛을, 어느 나라보다 잘 본 일본은 미 군정청의 막후에서 그들을 앞세워 대한민국의 친일 정부를 이어 가게 한 계획에는 미국으로서도 나쁠 게 없었다.

그들의 공통적 특성을 살펴보면 이러함을 알 수 있다. 하나, 명석한 기회주의자들로 어학, 일어나 영어에 남다른 재능이 있다. 둘, 겉으로는 나라를 들먹이나 자신만을 위한다. … 다섯, 카멜레온같이 변신의 귀재이다. 여섯, 대체로 부나 권력의 상류층 가문 출신으로 부와 권력의 맛에 길들어 있다. … 아홉, 그들은 그렇게 태어났고, 그렇게 성장했고, 그렇게 학습되어 있다. 그러니까 구순기나 항문기, 성기기·잠복기와 생식기를 자기애로 보냈다. 열, DNA가 다르다. 열하나, 늘 운은 그들 편이다. (92~93쪽)

 

마루타 실험은 1945년 8월 15일 항복한 뒤에도 동아시아 주둔 미군 의 지원을 받아 가며 그런 반인륜적인 실험을 계속했다. 실험에 참여한 자는 기무라 렌과 낙동강 남쪽 그 실험실의 신원을 알 수 없는 미군의관 몇 사람과 일본에서는 이시이였다.

미국은 부산이 무너지면 군 40만 명, 친일파 20만 명 등 60만 명을 선별해 사모아 제도 부근 사바이섬이나 우폴루섬에 신한국을 세울 계획을 세웠다. 전쟁 이틀 만에 명단이, 친일파가 20여만 명이었으니, 40여만 명 군은 누가 어떻게 무엇을 근거로 작성하였는지 6·25 미스터리 중 하나이다. Y가 이 비밀을 추적했으나 한국의 딥 스테이트(Deep state)가 이를 막았다. 전장에는 미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찬송가 ‘나 같은 죄인 살리신(Amazing grace)’이 끊이질 않고 흘렀다. (166쪽)

 

지구상에는 자신의 몸빛을 이용하여 외부의 위험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동물이 더러 있다. 자신의 몸빛을 주위의 환경의 색깔과 비슷하게 변색하여 다른 포식자들로부터 쉽게 발견되지 않으려는 보호색 역할을 한다. 보호색은 주로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이지만, 역으로 먹잇감에 들키지 않고 접근하기 위한 포식자의 은폐 색이기도 하다.

이들 중에 가장 뛰어난 변신의 솜씨를 가진 생명체가 카멜레온이다. 카멜레온의 색 변화는 보호색 이상으로 가장 수수께끼인 감정에 따라 변화하는 것에 대해서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이를 군인이나 전투 장비에 대한 실험을 731 내에서도 극비 중 극비로 진행했다. 그리고 그 분야에 가장 뛰어난 이가와 히로유키를 미국이 보호했다. (231쪽)

 

이제는 막 해방한 나라, 국민 80% 문맹, 애국자 중 행정과 치안 경험자 부재, 미국에 대한 과도한 눈치, 내재한 그들의 조직화, 굶주림, 국가 이익에 대한 자각 부족, 그럴 때도 아니다. 그러나 과연 작은 가시에도 비명을 지르는 민중이, 그 지독한 아픔을 견딜 수 있을까? 자기 에게 꼭 얻어지는 것도 없는데. 단순한 민족적 정체성이나 얼의 회복이 라는 너무나도 나와 동떨어진 가치를 위해.

민중은 채울 수 없는 갈증에 끊임없이 목말라하나 그들은 여전히 사무치는 절박함을 품고 기득권을 유지하려 하고 있다. 무엇이 문제인가? 이를 알면서도, 그들과 그들의 그 뻔뻔한 후손들에게 표를 주는 민중. 학습된 무기력, 저항하는 자들이 흘린 피를 먹고 자란 자유의 열매는 저항하는 자를 억압한 자와 그 후손이 먹고 저항한 자와 그 후손은 파멸하고 순응하면 그나마 생존을 이어 온 이 대한민국 민중의 뒤틀린 사회 프로이트. (23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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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DNA’와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으로 다가가는 한국의 근현대사”

『45 XY』는 구한말부터 제5공화국까지 한반도에서 벌어진 일을 바탕으로, 소설의 형식을 취했으나 역사적 사실과 공존하는 틈바구니 역사서다.
인간 실험실 일본의 731부대 이야기를 시작으로 사건은 시작된다. 6·25 중 이승만 암살 자작극과 미군의 세균전, 전쟁을 이용해 부동산 재벌과 대기업이 태동한다. 4·19 상(床)을 받은 5·16, 국회 프락치 사건과 뒤에서 이를 조종한 UN 고문 하우스만와 이승만 정부는 6·25 발발 이틀 만에 선별한 6만 명과 일본 야마구치현에 망명정부를 세우려 한다. 그가 일루미나티·프리메이슨이자 한국 딥스테이트 헤드로 명단을 쥐고 한국을 지배한 것에 대해 Y가 이 명단을 추적했으나 한국 딥스테이트의 방해로 실패하고 만다.
Y의 친구이자 안중근 큰아들 문생을 독살한 만주 일본 헌병 밀정 박한철은 독립군으로 얼을 세탁, 아들은 국회의원, 손자·손녀는 입주 가정교사 덕에 사법·행정고시를 통과한다. Y는 1976년 살인 누명을 쓰게 되고, 전역 후에는 간첩 조작에 휘말리는 굴곡의 길에서 기독교로 귀의했으나 친미 목사에게 배신당하고 만다.
저자는 한반도에서 벌어진 일련의 사건들을 DNA로 설명한다. 카멜레온처럼 반공의 탈과 친미로 변색, 기득권을 잇고 있는 그들에게 ‘45 XY 증후군’이 있다는 것. ‘45 XY 증후군’이란, 미국 메릴랜드 그 연구소에서 밝혀낸 것으로 어머니 양수에 이가 존재하면 태어난 아이 80% 이상이 범죄인이 된 DNA인데, 과거부터 현재까지 한국의 기득권층에서 대를 이어 이 같은 증후군이 나타나고 있다고 한다.
더불어 저자는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으로 이들 기득권층의 그릇된 행태를 짚어 본다. 어린 시절부터 어떠한 가정환경 아래서 자라 왔는지, 그리고 성장 과정에서 나타난 억압, 억제, 반동성형, 감정전이 등을 통해 사고방식의 형성 과정을 분석한다. 이러한 개인적인 분석과 더불어 국가의 사회문화체계 등을 살펴보며, 심리적으로 다가간다.
‘45 XY 증후군’이 그들 가문 86%에 나타나 기득권이 대를 이음에도 민중들은 여전히 그들을 지지하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며 기존의 사고에서 깨어나 법치와 윤리, 선거 혁명으로 얼과 정체성을 되찾는 촛불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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