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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술이 밥 먹여 준다면

    • 저자
      이훈희
      페이지
      216 p
      판형
      135*200 mm
      정가
      14500원원
    • 출간일
      2020-02-20
      ISBN
      979-11-5776-843-1
      분류
      여행/예술/종교
      출판사
      책과나무
    • 판매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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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공연예술에서 프로듀서는 프로젝트를 총괄하며, 때로는 공연기획자를 겸하기도 한다. 이 책은 공연 결정에서 투자 유치, 제작과, 정산까지의 모든 과정을 지휘하는 예술경영과 공연기획 입문자를 위한 입문서이다. 짠내 나는 현장의 이야기와 자본의 법칙, 마케팅과 공연 수익의 상관관계 등, 관념이 아닌 현장의 지도를 보여 준다. 이제 곧 현장에서 처음부터 모든 것을 다시 배워야 하는 공연기획과 예술경영 입문자들에게 좋은 참고서가 되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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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언론사와 광고회사에서 근무하다가 문화예술 전문 인터넷신문 ‘뉴스컬처’를 창간하고, 다양한 장르의 공연 프로듀서로 활동하면서, 문화예술 시상식 심사위원으로도 참여했다. 서울에서 문화예술경영 석사와 예술학 박사과정을 마쳤으며, 현재는 문화예술과 실버산업을 융합한 엔터테인먼트 기업을 경영하고, 시니어를 위한 인터넷 신문 ‘100뉴스’를 운영하고 있다.

E-mail: hoonhe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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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서문

1 악몽 혹은 호접몽
뮤지컬이 ‘돈’이 되기까지
예술경영의 시대
판타지와 막장, 그 사이
스타 마케팅과 이 바닥의 구조
투자사 혹은 대출회사
라이선스 공연의 참패
라이선스도 아니면 창작 뮤지컬?
글로벌 시장과 뮤지컬

2 기획자의 수첩
프리 프로덕션
발품을 판다는 것
공연기획자의 인사이트
현장에서 배우지 못하는 것들
무대를 꽃피우는 관찰과 사유, 창작노트
이야기를 위한 생각의 축적
A Star Is Born
공연의 전조: 작품 구상과 숙성

3 자본과 문화권력
공연기획자는 시장을 어떻게 볼 것인가
이 바닥의 신뢰 또는 의리
공연예술과 마케팅의 원리
자본은 왜 ‘문화마케팅’에 열광하는가
제품을 팔 것인가, 문화를 팔 것인가
문화권력, SNS Code
표적집단과 빅데이터

4 공연예술시장의 마중물
디지털 혁명과 공연예술의 변화
미디어가 만든 서사와 캐릭터
우린 왜 미친 듯이 노는가
한국 청년과 앙트레프레너십(entrepreneurship)

표 목차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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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소개

 

영화 〈범죄와의 전쟁〉(2012)엔 건달 출신도 아니면서 건달과 대업(?)을 도모하는 공무원이 나온다. 건달도 아니고 그렇다고 민간인도 아닌 공무원 출신의 최익현(최민식 분)을 검사(곽도현 분)는 “반달이냐”고 조롱한다. 영화를 본 독자라면 이 ‘반달’이 상품의 기획과 판매는 물론 구역(속칭 ‘나와바리’)의 유통까지 기획하는 어둠의 설계자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를 위해 그는 경찰서장과 사우나도 가고 검사와 밥도 먹는다. 비록 건달의 세계라도 양적으로 축적되면 질적인 변화를 겪는다. 모든 분야의 고도화 과정에 필연적으로 요구되는 사람이 바로 기획자다. 공연예술에선 공연기획자, 예술경영인이 이 몫을 한다.

_‘서문’ 중에서(5쪽)

 

이렇게 보면 한국 공연예술 시장의 전망은 무척이나 밝은 것 같다. 이제 곧 5,000억 원대의 시장으로 진입한다고 하는데, 소위 잘나가던 공연기획자, 공연계 스타 프로듀서들이 채무에 허덕이다 유명을 달리하는 현상은 왜 생기는 것일까? 왜 프로덕션 데스크에 앉아 무대를 노려보는 연출가를 꿈꾸던 청년이 연봉 5백만 원의 출연료를 받으며 밤을 새야 하는지. 뮤지컬 스타를 꿈꾸는 30대 여배우가 교통비는 언감생심 하루 7만 원의 출연료를 받으며 부천에서 대구까지 내려가 무대에 서며 당장 이번 달의 월세를 걱정해야 하는 것일까?

_‘뮤지컬이 돈이 되기까지’ 중에서(26쪽)

 

어차피 스타라는 건 로또 당첨보다 어려운 확률을 뚫고 올라서는 ‘왕좌의 게임’이라는 것이다. 이 바닥에서 연기를 하고 춤을 추고 음악을 하는 이들 역시 처음부터 이 게임의 법칙에 동의한 수만 마리 나방 중 하나일 뿐이라는 이야기다. 정말 그럴까?

_‘예술경영의 시대’ 중에서(28쪽)

 

작품 성공은 마케팅이 아니라 작품의 성격과 특질을 결정하는 프리 프로덕션 과정에서 사실상 결정되며, 그중에서도 공연을 올리기 위한 2~3년의 준비 과정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이해하자. 투자사가 다행히 장기적 안목으로 투자를 결정했다면, 작품 구상에서 최종 엔딩까지의 과정이 5년 이상이 될 수도 있다. 이렇게 보면 준비 과정 2~3년은 좋은 종자를 얻어 꼭 맞는 토양을 찾아 햇볕과 물, 비료를 줘서 튼튼한 어린 묘목으로 키우는 과정이라고도 할 수 있다. _‘공연의 전조: 작품 구성과 숙성’ 중에서(130쪽)

 

한국 예술경영인이야말로 앙트레프레너십(entrepreneurship)으로 준비해야 한다. 앙트레프레너십은 탐험가나 모험가의 의미가 내포된 ‘기업가 정신’이라는 프랑스어지만, 번역 그대로를 칭하는 ‘기업가 정신’과는 조금은 다르다. 피터 드러거는 앙트레프레너를 위험을 감수하고 과감히 기존의 것을 파괴하고 혁신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그 사람들 을 앙트레프레너라고 정의했다. 앙트레프레너는 자본주의의 위기를 혁신을 통해 구원하고, 세상의 풍요를 가져오며 미래의 비전을 제시한다. _‘한국 청년과 앙트프레너십’ 중에서(20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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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짠내 나는 현장의 이야기와 자본의 법칙, 마케팅과 공연 수익의 상관관계 등
현장에서 모든 것을 다시 배워야 하는 공연기획과 예술경영 입문자들을 위한 책”

우리나라에 ‘예술경영’이라는 개념이 학술적으로 정착된 지 얼마 되지 않았다. 예술경영이란 예술작품을 관객에게 전달하는 기획자이자 생산자이며 관리자로서 예술가들이 질 높은 예술 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점에서 공연예술의 작품성과 미학적 분석도 중요하다. 하지만 소위 짠내 나는 현장의 이야기와 자본의 법칙, 마케팅과 공연 수익의 상관관계를 먼저 일러 주는 일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현실 인식 교육이라는 생각 아래 연극과 뮤지컬, 국악과 클래식, 무용 등에서 프로듀서의 역할을 다양하게 수행한 저자가 공연기획과 예술경영 입문자들을 위한 책을 집필하였다.
현재 전국에서는 매주 수많은 작품이 공연되고 있으며 수백억 제작비가 들어가는 작품도 많다. 뮤지컬 시장과 현장의 원리를 먼저 접한 후에 연극과 다른 공연 분야의 유형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공연예술 중 뮤지컬을 중심으로 설명했다. 그리고 창작방법론이나 마케팅과 관련한 내용에선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장르 이야기를 실었다. 해당 부문에 대한 전문적인 기술서적이라기보다는, 현장에서 퍼 올린 이야기를 바탕으로 전체적인 그림을 보여 주며 앙트레프레너십(기업가 정신)과 창작에 대한 필자의 의견도 밝혔다.
공연 결정에서 투자 유치, 제작과, 정산까지의 모든 과정을 지휘하는 예술경영과 공연기획 입문자를 위한 이 책이 현장에서 직접 작가와 작곡가, 연출가와 무대감독, 음향감독, 안무가와 조명감독과 스태프들, 그리고 배우를 조직해 감독하는 오케스트라의 지휘자 역할을 해내는 데 좋은 참고서가 되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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