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은 신의 작품, 도서는 인간의 작품이란 말이 있다. 요즘 어린이들이 공부에만 매달려 자연을 멀리하고 있음은 슬픈 일이다. 나의 작품이 이들에게 자연 사랑과 관찰력 그리고 지혜를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
- p.5 ‘작가의 말’ 중에서
어미와 새끼들이 일렬종대로 미끄럼 타듯이 헤엄치며 보란 듯이 하천 물풀을 헤치며 벌레와 연한 풀잎을 먹고 장난도 치며 노니는 모습이 보이네요. 또 저 위쪽엔 오리네 가족이 엄마를 따라 동동 떠다니며 새끼를 키우고 있지 뭐예요.
“집 가까이에 이런 곳이 있다는 건 엄청난 행운인 걸요! 그것도 절세미인 물닭의 무리가 이곳에 산다는 건 인간들에겐 축복이야. 그걸 모른다면 바보라 하겠어.”
대자연의 아름다움과 신비를 온몸으로 느끼며 해반천의 고마움을 노래했어요. 해반천아, 고마워!
- p.31 ‘동화의 나라 해반천’ 중에서
얼마 후 흰 눈이 대지를 온통 은빛 세계로 바꾸어 버렸습니다.
아기단풍은 눈 속에 잠겨 뒤돌아봤어요.
‘이른 봄부터 뿌리에 물을 줄기까지 올려 잎을 피웠고, 열매를 만들에 멀리멀리 날려 다음 세대를 준비했으며, 이제 낙엽 되어 흙에 떨어졌으니 이젠 퇴비가 되어야지. 건강한 대지를 위해서!’
- p.53 ‘불모산의 단풍’ 중에서
반딧불이 또 다른 이름은 개똥벌레!
잃어버린 반쪽을 찾아 여름밤 하늘을 수놓아요.
반딧불이 사는 곳은 풀벌레 소리 가득한 서재골 샘가.
꽃창포에 잠시 내려와 쉬고 있어요.
- p.90 ‘초록빛 은하수’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