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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과 호수와 바람

    • 저자
      김선희
      페이지
      180 p
      판형
      135*205 mm
      정가
      10,000원
    • 출간일
      2019-07-17
      ISBN
      979-11-5776-760-1
      분류
      문학
      출판사
      책과나무
    • 판매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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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인간과 함께하는 자연을 꿈꾸며 자연을 삶의 한가운데로 끌어온 시인의 아홉 번째 시집.
우주의 작은 점 하나로 다가오는 실존적 감각 위에 구체적인 진여의 모습, 자연이 펼쳐졌다. 여덟 권 시집의 방향이 걸어온 길이 거기 있다. 거기에서 한 권에 아홉 편씩 시들을 뽑아 최근 작 10편을 보태어 한 권의 시선집을 만들었다. 이 시집은 시적 갈망의 아름다움이 삶의 지평을 넓히고 생의 리듬을 기억하게 하는 사랑의 온도임을 증명하는 데 바쳐질 듯하다. 이 시집으로 우리는 새롭게 꿈꾸고 잠시 뜨거워져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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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987년 부산 mbc 「신인문예」로 등단하였다.
한국시인협회, 부산문인협회, 부산시인협회, 부산불교문인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시집으로 『고호의 해바라기』, 『꿈꾸는 실크로드』, 『내가 거기 서서 끝없이』, 『오랜 숲길』, 『세상의 나무』, 『달빛 그릇』, 『아홉 그루의 밤나무』, 『가문비나무 숲속으로 걸어갔을까』가 있다. 산문집으로 『그대 꿈속 비단 하늘이 열리고』, 『그 깊은 심연 속으로 나뭇잎은 떨어져 내리고』, 『내 마음속에 잠자는 그리움이 있다』, 『자연과 더불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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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서문

1집 <고호의 해바라기>
연가

소녀
시인과 나
겨울밤을 위한 연가
남강에서
설경방문雪景訪問
84년 겨울
생명의 늪

2집 <꿈꾸는 실크로드>
태풍
호수
겨울 산
나 어릴 적
꿈꾸는 실크로드
새벽녘의 방목放牧
아득한 서쪽으로
오라비
수정동水晶洞

3집 <내가 거기 서서 끝없이>
내가 거기 서서 끝없이 7
내가 거기 서서 끝없이 14
내가 거기 서서 끝없이 19
내가 거기 서서 끝없이 32
내가 거기 서서 끝없이 34
내가 거기 서서 끝없이 36
내가 거기 서서 끝없이 48
내가 거기 서서 끝없이 72
내가 거기 서서 끝없이 79

4집 <오랜 숲길>
그대가 내게 주었던 1
그대가 내게 주었던 2
새벽에 일어나
그 노인
벚꽃나무 아래서
저녁마다 커다란 나뭇잎들은
무섭게 바람이 불고
내 몸의 낡은 집
그녀는 빗물에 쓰러진 벼를

5집 <세상의 나무>
작은 연못에 노란 꽃 한 송이가
저녁상
꽃잎들

인샬라
꽃길
부겐베리아
돌乭
자작나무 숲 1

6집 <달빛 그릇>
모란꽃
12월의 비
성소聖所

달빛 그릇
다이아몬드 수트라
산과 호수와 바람
개화 2
나무 하나가

7집 <아홉 그루의 밤나무>
폭우
강물을 건너다
카일라스, 카일라스
월든 호수를 찾아서
꽃잎
은하가 은하를 관통할 때
아홉 그루의 밤나무
비를 부르는 의자
북극을 꿈꾼다

8집 <가문비나무 숲속으로 걸어갔을까>
목련나무 꽃봉오리들
빈 깡통 하나가
지구별 여행자
새벽에 책을 읽을 때
내 영혼의 메마른 석류 하나
가문비나무 숲속으로 걸어갔을까
당신의 시집을 베고
비의 몽상
천 개의 바람을 등에 업고 일만 송이 꽃들이 길을 열고 있다

최근작 <금빛 연꽃 산 아래>
내 속에 허물어진 집 한 채가 있다
바람이 태어나는 곳
그날은
대왕참나무 그늘 밑
우물터
우리들의 겨울
성채星彩를 향하여
재개발
그 동네
금빛 연꽃 산 아래

[해설]
•꽃으로 가는 길|구모룡(문학평론가, 한국해양대 교수)
•생명사상과 희망의 시학|문선영(문학평론가)
•한 자연주의자의 시에 나타난 사물 보기 詩法|유병근(시인)
•아름다운 것에 닿는 갈망의 온도|정미숙(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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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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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자연으로 가는 희망의 길,
그 위에서 이 시집과 함께하길 바란다”

꽃이라는 이미지를 중심으로 길과 삶이 함께하는 세상을 시로 그려 내고, 삶의 실체와 생명의 실상을 탐색하는 순례의 여정을 시로 기획하는 시인 김선희의 아홉 번째 시집 『산과 호수와 바람』에는 특히 이러한 그녀의 기획력이 돋보인다. 이 책은 이제껏 펴낸 여덟 권의 시에서 아홉 편들을 뽑고, 최근 작 열 편을 보태 만든 시선집으로, 인간과 함께하는 자연을 꿈꾸며 자연을 삶의 한가운데로 끌어온 점이 특징이다.
시인의 일관되고 궁극적인 시적 주제는 생명사상과 절대 긍정의 화해적 세계관이다. 시인은 자연 이미지를 중심으로 인간 삶의 원리를 이해하려고 한다. 시인에게 있어 살아 있는 모든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이 세상을 세상답게 만드는 근원적 힘이 된다. 자연 속에 시인이 존재하고 그 존재가 자연을 아끼고 자연을 더욱 자연스럽게 일구어 나간다.
더불어 시인에게 있어 절망은 희망으로 가는 일종의 이정표에 지나지 않는다. 절망을 절망 그대로 두지 않을 때 희망이라는 싹이 움터 아름다운 결실을 맺는다. ‘생명사상에 근거한 희망의 시학’이라고 명명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이 시집은 시적 갈망의 아름다움이 삶의 지평을 넓히고 생의 리듬을 기억하게 하는 사랑의 온도임을 증명하는 데 바쳐질 듯하다. 자연으로 가는 희망의 길, 그 위에서 이 시집과 함께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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