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나무

HOME도서정보분야별 책 보기

도서정보

분야별 책 보기

  • 책자이미지
  • 무궁화꽃 개화직전

    • 저자
      김봉식
      페이지
      248 p
      판형
      152*225 mm
      정가
      13000원
    • 출간일
      2019-01-30
      ISBN
      979-11-5776-675-8
      분류
      문학
      출판사
      책과나무
    • 판매처
      • 교보문고
      • 교보문고
      • 교보문고
      • 교보문고
책 소개

미래예측을 전문으로 하는 사회과힉자는 어느 면에 있어서는 고대 로마의 지혜의 여신으로 알려진 미네르바의 부엉이 같아서 앞은 못보고 뒤만 볼 수 있어서 지나간 과거에 관한 분석은 썩 잘 하는데 앞으로 닥아올 미래에 관한 예측은 몹시 서툴다.
일부 기업인의 뒤처진 경영관과 낙후된 정치현실은 우리 사회를 더욱 어렵게 만들었다. 남북이 여느 때보다 통일 논의를 활발히 벌이는 이때, 한반도 통일문제를 놓고 벌이는 보수와 진보세력 간의 대결양상도 통일의 걸림돌일 뿐이다. 작가는 이 소설에서 이러한 고정관념과 문제를 재조명해 보고자 했다

...
저자 소개

저자 김봉식은 1959년 루이스 앤 클락대학(Lewis and Clark College)에서 정치학 학사 학위를, 1961년 오리건주립대학교(University of Oregon)대학원에서는 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61년 귀국해 1963년부터 1988년까지 경희대학교 행정학과 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1974년 동대학교 대학원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66년부터 약 2년간 서울신문사 논설위원으로, 1978년부터 1980년까지는 미국 워싱턴 D.C에 있는 브루킹스 인스티튜션(Brookings Institution)에서 객원연구원(Guest Scholar)로 일했다. 이어 한국고급공무원 미국연수과정 통역사(1984~1997)로 활동했다.
저서로는 『기획론』(박영사, 1975), 『변화, 저항, 발전의 전략』(다산미디어, 1994), 『Economic Development of South Korea』(Praeger, 1997) 등이 있다.

...
본문 소개

이 기업을 어떻게 하면 더 발전시켜 후세대에 좋은 먹을거리를 제공할 수 있겠느냐? 어떻게 하면 돈을 많이 벌어서 빈곤한 사람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 줄 수 있겠느냐? 나는 항상 이런 각도에서 기업을 운영하였고 돈을 모았습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 나는 혼신의 노력을 다 해 물불을 가리지 않고 뛰었습니다. 최근 내가 심장이 터져 쓰러져서 생사의 기로에서 헤매다 일어난 것도 그러한 목적을 달성하려다 그렇 게 된 것입니다. 다행히 천우신조로 다시 일어나게 되었으니, 이제는 다른 일은 다 손 놓고 나의 여생을 빈곤퇴치 문제에만 전념하겠다는 생 각에서 이번에 그동안 내가 벌어 놓은 전 재산을 복지재단에 출연하게 된 것입니다. (79페이지)

 

“투자 대 이윤의 비율”이라는 관점에 있어서도 사람에 대한 투자는 다른 어떤 사업에 대한 투자보다도 실속이 있고, 그중에서도 특히 어린 이들에 대한 투자는 다른 어떤 계층에 대한 투자보다도 수익을 많이 낼 수 있다. 성년이나 노년층에 대한 투자보다 어린 연령층에 대한 투자가 이득을 많이 낼 수 있다는 말이다. 아이들이 어릴 때 제대로 보호를 받지 못하고 영양실조나 질병에 노출되는 것이 장래의 심리적, 육체적 건 강과 학업의 성취도 및 소득창출 능력에 얼마나 큰 악영향을 미치게 되 는지를 생각해 보면 몸이 오싹한 느낌을 갖게 된다. 이주현은 이런 일 련의 생각을 골똘히 한 끝에 소년소녀가장에 대한 지원사업을 집중적 으로 전개하기로 결심한다. (89페이지)

 

이주현은 우선 서울에 아파트 한 채를 지언 놓고, 지역사회복지관 및 구청가정복지과의 지원을 받아 입주대상자를 엄선하여 입주시키고 시범 운영 을 하며 문제점을 찾아내 개선책을 세워 나가려고 한다. 앞으로 순차적 으로 이런 시설을 전국으로 확대하여, 각 도의 주요 도시 두 곳을 골라 한 채씩 건립하여 운영할 예정인데, 그때쯤 되면 전국에 있는 대부분의 소년소녀 가족들이 삶의 보금자리를 찾게 될 것이다. 은 우선 서울에 아파트 한 채를 지어 놓고, 지역사회복지관 및 구청가 정복지과의 지원을 받아 입주대상자를 엄선하여 입주시키고 시범 운영 을 하며 문제점을 찾아내 개선책을 세워 나가려고 한다. 앞으로 순차적 으로 이런 시설을 전국으로 확대하여, 각 도의 주요 도시 두 곳을 골라 한 채씩 건립하여 운영할 예정인데, 그때쯤 되면 전국에 있는 대부분의 소년소녀 가족들이 삶의 보금자리를 찾게 될 것이다. (91페이지)

 

이주현은 이철갑 복지재단을 맡아 운영하면서 그러한 자신의 생활관 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현상을 스스로 감지하게 된다. 그녀는 매일 소년소녀 가족들의 어렵고 안타까운 사정을 직접 보고 느끼면서, “돈 은 벌어서 이런 데 써야 하겠구나.” 하고 되새기게 된다. 그녀는 그것 이 바로 세간에서 귀가 아프도록 거론되고 있는 “노블레스 오블리주(높 은 신분에 따른 도의상 의무)”가 아닌가 생각한다. 특히 진실이와 진주를 수양딸로 삼고 난 후부터는 더욱 그렇다. 그녀의 생활철학과 가치관에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한 것이다. (119페이지)

 

동시에 그녀는 그녀로 하여금 상대적으로 월등히 뛰어난 생활환경에 서 근심 걱정 없이 잘 살 수 있게 해 주신 부모님에 대한 고마움, 사회 에 대한 고마움, 국가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새삼 느낀다. 그에 대한 보답으로 이제부터는 단순히 사업을 해서 돈 버는 것을 지상목표로 하 는 생활에서 벗어나 불행한 환경에서 고생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 해서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야 하겠다고 생각한다. 막상 그러한 일을 하려고 하니 무엇을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찾아내기가 쉽지 않다. 한번 김봉주와 상의해 볼까 했지만, 막상 연락을 취하려니 적이 망설 막상 연락을 취하려니 적이 망설 여진다. (120페이지) 

˚

북한의 비상사태 발생에 관한 연락을 받은 한국군 당국은 전국에 “진 돗개 셋”을 발령하고 전군에 전투태세에 돌입할 것을 명한다. 한국군 의 연락을 받은 주한 미군 당국은 미 국방부에 연락하고, 미 국방부는 태평양 사령부와 협의 하에 미7함대를 한반도에 급파한다. 한편 한국 군의 특전대와 미군의 네이비 씰은 한미연합 침공팀을 구성하여 북한 영변에 있는 핵실험소에 낙하시킬 만반의 준비를 끝내고 미국 대통령 의 공격명령만 기다리는 중이다. 한편 달 대통령은 박카스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연개여성의 통보내용을 설명한다. 더불어 이 시점에서 북 한을 공격하여 사태를 악화시킬 것이 아니라 싱가포르 선언도 있고 하 니 우선 북한 정권이 안정된 후, 즉 연개여성이 권력 장악을 완성한 연 후에 자연스럽고 평화적으로 핵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최선책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박카스 대통령 역시 연개소문의 유고 상황하에서 연개 여성이 큰일을 저지를 확률은 크지 않다고 판단하고 미군의 북한침공 을 잠시 중지하고 대기할 것을 지시한다. (190페이지)

 

이번 대통령선거는 남녀북녀의 양자대결로 뜨거운 접전이 예상된다. 남측에서는 이주현/송영무 후보가, 북측에서는 연개여성/선우룡해 후 보가 정부통령후보로 나와 세기적 SANK(South and North Korea) 대결 을 벌이게 된 것이다. 역사적이고 지구적인 관심과 이목이 집중된 가운 데 치러지는 이번 선거에서 선거의 공개성, 공명성, 공정성을 보장하 기 위한 수단으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UN에 대해 선거참관단파견 을 요청하고, 남측감시단과 북측감시단이 공동으로 UN참관단에 합류 하여 감시활동을 효과적으로 전개할 수 있게 한다. 한 달 동안 이어지 는 이번 유세에서 두 후보는 남북한 어디에서나 자유로운 유세활동을 할 수 있다. 그 후 마지막으로 남한에서는 광화문 광장에서 한 번, 북 한에서는 김일성광장에서 한 번 합동유세 집회를 열어 각자의 정견을 발표하게 된다. (203페이지) 

 

그동안 후보들은 남한과 북한을 종횡무진하며 30일간의 고되고 열띤 선거운동을 벌여왔고, 이제 그 막이 서서히 내려가고 있다. 서울과 평 양에서 개최되는 합동유세만 남아 있는 상태다. 제1차 합동유세는 김 일성광장에서 개최된다. 여기에서 두 후보는 불을 뿜는 설전을 벌이게 되는데, 양 후보진영 간에 사전합의에 따라 연개여성이 먼저 포문을 열 예정이다. 마침내 평양 김일성광장에서의 공동유세일이 다가왔다. 수 십만 명의 유권자가 모인 광장에서 평소 인민군 열병식이 있을 때마다 국가 존엄과 고관들이 사열대로 사용하던 바로 그 자리에서 양 후보가 군중을 향해 사자후를 뿜어낼 순간이 온 것이다. 먼저 꿀벌당의 연개여 성이 등장하여 발언을 시작한다. (206페이지)

 

이주현은 통일 대한민국의 초대 대통령으로서 국가발전의 초석을 깔 고 후손들에게 좋은 전통과 본받을 만한 선례를 남겨 놓아야 한다는 굳은 신념 하에 “국가건설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로 집무 를 시작한다. 그리고 “새 술은 새 부대에 담는다”는 심정으로 취임 직 후 “새나라 건설위원회”를 대통령직속으로 설치하고 각계각층의 지도 급 인사들을 위원으로 옹립하여 그들의 자문을 받아 가며 국가의 비전 을 설정하고 여기에 상응하도록 정부조직을 개편하며 새로운 행정수도 를 물색하는 등의 작업을 꾸준히 전개해 간다. 그 결과를 바탕으로 그 는 다음과 같은 결정을 내린다.(237페이지)

...
출판사 리뷰

신년을 맞이할 때 마다 대중매체는 앞으로 일어날 일을 예측 하느라고 야단법석이다. 그러나 미래예측에 관련하여 고려해야 할 변수들이 하도 많아 미래를 정확하게 헤아리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한반도의 통일문제만 하더라도 해방된지가 벌서 74년이나 지났고 우리 앞에 놓인 상황은 한 치 앞을 내다 볼 수 없는 일촉즉발의 위험한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대중매체를 비롯하여 통일문제 전문가, 유관 정부기관, 심지어 빅데이터 까지 포함해서 누구 하나 속 시원한 진단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미래예측을 전문으로 하는 사회과힉자는 어느 면에 있어서는 고대 로마의 지혜의 여신으로 알려진 미네르바의 부엉이 같아서 앞은 못보고 뒤만 볼 수 있어서 지나간 과거에 관한 분석은 썩 잘 하는데 앞으로 닥아올 미래에 관한 예측은 몹시 서툴다. 그래서 우리들의 속이 타오른다.
작가는 사회과학도의 한사람으로서 미래예측에 관한 한 특별한 신통력을 갖고 그동안 축적해 온 이 방면의 지식과 경험, 특히 초현실적 인식전환이라고 하는 사고의 틀을 이용하여 앞으로 한반도에서 벌어질 변화, 그 중에서도 특히 정치적 변화의 바람직한 실상을 그렸다.
가상현실으로나마 한반도의 미래를 겪어보고 각자 바라는 통일 한반의 모습을 구상해 보는 것도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