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대문호 괴테는 색채가 빛의 고통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세상 모든 색깔이 당연한 것 같지만 사실은 그 빛이 남모를 고통을 안고 있다는 것입니다. 고흐의 색채를 세상이 인정하기까지 그는 얼마나 남모를 고통을 받았을까요? 우리가 아르망 룰랭의 인터뷰를 통해서 고흐의 남모를 고통과 색채를 느꼈듯이, 저마다의 인생도 고통의 색채를 가지고 있습니다. (p22)
우리는 평소 남의 소리에 경청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습니다. 그런데 관점을 달리하여 화자의 입장에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오케스트라의 각 파트가 서로의 악기 소리를 존중하며 제때 제 음을 내듯이, 기업에서 화음이란 것은 남의 소리도 중요하지만 나의 소리를 얼마나 제때 제 음으로 정확히 내는가도 중요합니다. 우리는 세상을 살아가며 얼마나 올바른 소리를 내고 있나요? (p92)
클래식 카논 속 멜로디의 반복은 인간의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져 주고, 더블 다이아몬드 방법론의 발산과 수렴의 반복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일진대, 인류의 역사적 과오는 도대체 무엇을 위해 무한 반복되고 있는 것일까요? 인간은 과연 그러한 루틴 속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우리 삶 자체가 결코 하데스 신의 형벌은 아니길 바랍니다. 내 삶 속 무한 반복적인 시시포스의 형벌은 무엇인가요?(p129)
BTS의 음악이 고전 문학 읽기의 심리적 장벽을 낮추었듯이, GE헬스케어의 MRI 스캐너가 어린이들의 심리적 장벽을 낮추었듯이, 시각장애인들의 심리적 장벽을 허물기 위해 개발된 닷 워치가 세상을 밝혀 주는 따뜻한 시계가 되었듯이, 우리가 만드는 상품이나 서비스에서 고객의 심리적 장벽을 낮출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어릴 적 쓴 약을 먹기 위해 달콤한 사탕이 필요했던 것처럼 내 삶의 심리적 장벽을 낮추어 주는 사탕은 무엇일까요? (p144~1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