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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나온 책

  • 책자이미지
  • 말 잘 듣는 착한 어른

    • 저자
      김옥성
      페이지
      254 p
      판형
      134*190 mm
      정가
      13000원
    • 출간일
      2020-10-12
      ISBN
      979-11-5776-944-5
      분류
      문학
      출판사
      책과나무
    • 판매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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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어느덧 고희의 나이에 접어든 저자가 긴 세월 동안 함께한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 종교 이야기, 그리고 일상에서 벌어진 다양한 에피소드를 담은 수필집. 사랑하는 남편과 친구들을 일찍 떠나보낸 슬픔, 하느님 안에서 봉사하는 기쁨 등 저자가 겪은 희로애락이 그리움과 추억이란 색채로 채워진다. 이 수필집이 독자들에게 추억을 공감하며 그리움을 나누는 동안 따뜻한 위로가 되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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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사비나’라는 이름으로 예수님께서 주신 달란트로 전례도 하고, 아름다운 꽃으로 제대를 꾸미고, 꾸리아 단장을 지내면서 단원들을 보살피며 신앙을 키워나갔고, 늘푸른시니어대학에서 학장을 지내며 어르신들을 즐겁게 해 드리는 등 하느님 사업의 일꾼으로서 봉사하는 삶을 살았다. 현재 ‘인생은 칠십 킬로부터’라는 생각으로 하느님 안에서 봉사하며 취미 생활과 건강 관리에 소홀하지 않으면서 가끔씩 사랑하는 손녀들을 보는 재미로 살아가고 있다. 아침에 뜨는 햇빛의 화려함이 마음을 포근하게 해 주듯, 하고 있는 일들이 예수님께서 길을 열어 주신 것이라 믿으며, 남은 삶은 물 흐르듯 조용히 흘러가도록 인정하려 한다.
저서로 수필집 『세 개의 장독과 휘어진 나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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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서문_책을 내고 싶은 마음
며느리의 글

1부 말 잘 듣는 착한 어른
구두 소리가 너무 커요
저 살고 싶어요
길치의 건망증
맛탱이가 갔나 봐
여성 대통령이 탄생한 날
쓸데없는 소리
성인 영화 채널
헉! 돈이 부족해
뭐야 뭐야, 이게 웬일이니
코로나19, 백수 아닌 백수
말 잘 듣는 착한 어른

2부 사위도 잘 보고 며느리도 잘 봤습니다
절반의 인생
자랑거리 가족
훌륭한 동메달
고부간의 사이
우울증이 왔나 봐요
사위도 잘 보고 며느리도 잘 봤습니다
이스라엘 성지순례비
커피 한 잔으로 잠 못 드는 밤
코로나 전시를 뚫고

3부 내 친구에게 띄우는 편지
내가 사랑하는 여고 동창들
죽음의 기로에서
녹음이 짙어질 때
레지나 병문안
빨리 일어나, 봉심아
꽃밭을 꾸미겠다고
칠십까지만 살다 가도
행복하게 꽃마차 타고
〈다이하드〉와 499,000원
세민 아빠, 감사합니다
내 친구 숙영이
내 친구에게 띄우는 편지
아가, 아빠 여기 있어
숙영이는 응급실에
노래가 꽃길 되어
시원하게 보내자
낙산성곽 이화마을
내 인생의 동반자
문 닫힌 식당
4부 나의 정열은 어디까지
멋진 인생
어버이날 행사와 벼룩시장
딱한 사연에
꾸리아 단장
사랑했던 전례부를 떠나면서
나의 정열은 어디까지
평의원 연수 일박 이 일
백주간 4년
시 낭송하는 날
꾸리아 단장을 떠나면서

5부 하느님의 사랑 이야기
하느님은 하수도에도 계시우?
목 없는 특별한 예수님
죽으면 매운탕 끓여 먹지요
하느님의 사랑 이야기
일출회서 의 초대
낯이 익은데 어디봤지요?
혼배미사의 해설과 뽀뽀
대녀 아들 안드레아의 결혼식
새해 목감기

글을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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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소개

반짝이는 햇살의 산수유가 화들짝 피었습니다. 빛도 못 받는 담 밑엔 야리야리한 개나리꽃도 피었습니다. 언제 이렇게 꽃들을 피웠는지 화단의 연산홍과 철쭉도 토실토실한 몽우리로 물올라 있네요. 조경이 아름다운 울 아파트만 돌아다녀도 힐링 되듯 기분 좋아지건만, 아파트 십육 층 꼭대기에 콕 박혀 있다 보니 정작 아파트 마당에 봄이 온 걸 몰랐습니다. 코로나로 나라마다 얼음 되어 있지만 자연의 위대함은 무한합니다. _「말 잘 듣는 착한 어른」 중에서(53쪽)

 

“저 왔으니 제 손 잡아 주세요. 슬프지 않도록 제게 주신 성령의 힘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기쁨과 즐거움 잃지 않게 해 주세요. 남편은 없는 게 아니라 잠시 하느님 나라로 출장 갔거니 생각하고 사랑하는 아이들과 함께 엄마 모시고 변함없이 밝은 생활로 꿋꿋하게 살아가렵니다. 그립다고 오는 것도 아니고 운다고 오는 것도 아니니, 그저 제 마음속에 묻어 놓고 그의 영혼 위해 기도하며 그의 몫까지 살겠습니다. _「절반의 인생」 중에서(57쪽)

 

저분들도 젊었을 땐 아름다운 꿈 많은 소년 소녀 시절이 있었을 테지요. 살아오면서 젊은 청춘을 불사르던 시절이 있었을 테지요. 아마 친구들 만났을 때만이라도 분명히 젊음을 되살려서 빛바랜 옛날 학창 시절의 모습을 생각하며 희미해진 과거 속의 이야기로 한바탕 웃음꽃을 피울 겁니다. 흘러간 강물은 되돌아오지 않지만, 친구들은 만날 때마다 가슴이 설레는 과거 이야기로 되돌아가서 아름다운 이야기꽃을 피울 수 있다는 것으로 알알이 익어 가는 즐거움을 찾습니다. _「내가 사랑하는 여고 동창들」 중에서(97쪽)

 

아름다웠던 소녀 시절 얘기부터 아롱이다롱이 자식들 키운 얘기로, 근심 걱정으로 시집장가 보내는 애기로, 재롱둥이 귀요미 손주들 이야기로 꽃피우다가 어느새 삼식이 남편들 얘기로 넘어가는 씁쓸한 황혼이 되어 버렸습니다. 세월 따라 얘깃거리도 달라지더니 이제는 칠십이 가까워 오는 인생의 여로에서 우리들의 진짜 희로애락이 신랄하게 펼쳐집니다. “각방 쓴 지 오래됐어.” _「내 인생의 동반자」 중에서(15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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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칠십 년 세월의 향기, 추억의 색채로 칠하다!
그리움을 함께 나누는 따뜻한 위로의 수필집”

『세 개의 장독과 휘어진 나무』에 이은 두 번째 수필집. 칠십 년 인생을 살아가는 동안 늘 힘이 되어 주며 함께한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 그리고 일상에서 벌어진 다양한 에피소드를 담았다.
삶에는 희로애락이 있다. 이 책에는 저자가 칠십 년 인생을 살아가는 동안 겪은 기쁨도 노여움도 슬픔도 즐거움도 함께 깃들어져 있다. 저자는 이 아름답던 삶이 지나가는 세월을 붙잡으려 하기에 안타깝다고 말하면서도, 하늘을 거스를 수 없는 걸 알기에 ‘말 잘 듣는 착한 어른’ 되어 멋진 인생의 수필을 꽃밭으로 꾸며 보았다고 밝힌다. 사랑하는 남편과 친구들을 일찍 떠나보낸 슬픔, 하느님 안에서 봉사하는 기쁨 등 저자가 겪은 희로애락이 그리움과 추억이란 색채로 채워진다.
저자가 꾸며 놓은 멋진 인생의 꽃밭을 함께 걷는 동안 독자들은 추억을 공감하며 그리움을 나누며 따뜻한 위로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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