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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나온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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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래도 난 그래가 그립다

    • 저자
      전문근
      페이지
      192 p
      판형
      137*210 mm
      정가
      10000원
    • 출간일
      2020-05-25
      ISBN
      979-11-5776-886-8
      분류
      문학
      출판사
      책과나무
    • 판매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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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추억의 한 장면 속 아름다웠던 인연들과의 사랑과 헤어짐, 그리고 오래전 순수했던 나 자신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80여 편의 시.
살아가면서 많은 사람들이 겪고, 느끼고, 생각하고 있듯이 ‘그때 그 시절’ 문득문득 눈을 감고 인상 깊었던 추억의 한 시절 또는 한 장면을 떠올려 보며 아름다웠던 인연들과의 즐거움, 슬픔, 아쉬움 아픔을 꺼내어 그리움의 숲으로 엮었다. 인연과의 헤어짐이라는 단순한 아쉬움만으로 시상을 떠올리기보다는 순수하고 맑았던 오래전 자신과의 헤어짐을 그리워하며 이 시집을 엮었다. 이 시대의 아쉬움과 여행지가 품고 있는 향기, 그리움과 인생의 의미, 그리고 잊혀 가는 고향의 그리움 등을 노래한 이 시집이 바쁜 현대인들에게 조금은 천천히 걸어갈 한 조각 여유를 선물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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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전남 여수 출생으로 전남 황전북초등학교와 순천매산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서울교육대학교, 단국대학교, 연세대학교 교육대학원을 졸업하였다. 서울신정초, 화곡초, 염창초, 월천초, 창동초, 상수초, 자운초등학교에서 교사 생활을 하였으며, 서울동일초와 온곡초에서 교감을 지내고 서울아현초에서 교장으로 퇴직하였다. 현재 서울특별시 서부교육청 문학영재반 강사로 활동 중이다.
1994년 월간 한국시사에 등단하였으며, 글사랑문학회 회원이다. 저서로는 첫 시집 『사랑잔치에 초대된 시인』(1996), 동시집 『친구야 내 마음을 읽어 봐』(2011), 세 번째 시집 『그때 거기 사랑이 있었네』(2014)가 있다.

E-mail : poem5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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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작가의 말

1. 낭만의 길을 가다
요즘 사람과 사람 사이
담쟁이 넝쿨
요즘 젊은이들
서울 집값
빈 소주병
잡초
거미
사랑스런 눈으로 보면
꿈이 있음은
사랑의 손길
그리움, 넌
내 마음의 반은 비워 두고 싶습니다
칠월의 안부
내 맘에 뜬 별 하나가
한강을 바라보며
내 그리움의 숲에 비가 내리는가
조약돌
짝사랑 해바라기 꽃
꽃은
저녁노을

2. 못내 턴 그리움
라일락 꽃잎에
청산도
운길산 수종사에서
고려산 진달래꽃
경춘선을 타면
두물머리 강가에 서 보았는가
네 잎 클로버
다산공원에서
북한강 카페 창가에서
노을 강가에서
겨울과 봄 사이
봄이 오는 소리
봄은
잎눈
매화 꽃망울
풀꽃
목련꽃
제비꽃
민들레꽃

3. 그리움에 길을 묻다
가을 호수
가을 안부
가을이 오면
가을에는 닫지 못하는 문 하나 있다
가을에는 당신의 바람이고 싶습니다
중년의 가슴에 가을이 오거든
가을이 쓴 편지
가을 강
가을에는 네가 그립다
물의정원 노랑코스모스
코스모스
가을바람처럼
낙엽
내장산 단풍
낙엽의 꿈
가을 끝에서
가을 그리움

4. 그대에게 띄우는 그리움
겨울 남이섬
겨울 돌탑
12월의 끝에서
정동진 새해 일출을 바라보며
첫눈 오는 날 1
첫눈 오는 날 2
눈꽃
겨울나무
겨울 바다
겨울 북한산
아이들은 어디로 갔을까?
고향이 아프다
털신 한 켤레
유월 고향 이맘때는
고향 마을 그 길에는
그때 그 겨울밤이 그립다
여수 오동도 동백꽃
여수 밤바다
스위스 융프라우를 오르며
아! 금강산

시가 있는 산문_ 그리움의 숲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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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소개

저만큼 서 있는 바위를 보고 / 어떤 이는 천사 같다고 하고 / 어떤 이는 괴물 같다고 한다 // 밉게 보면 / 쓸모없는 잡초 아닌 것이 없고 / 사랑스러운 눈으로 보면 / 꽃 아닌 것이 없다 // 남루한 한때나마 / 마음의 빚 없이 / 단 하루 삶을 위해 / 허공에 길을 내어 / 날아오르는 하루살이 삶도 // 남의 둥지에 알을 낳고 / 멀리서 지켜보며 / 울음으로 품을 수밖에 없는 / 뻐꾸기의 삶도 // 사랑스런 눈으로 보면 / 짠하고 기특하지 않은가 …

_ 「사랑스런 눈으로 보면」(p.29) 중에서

 

… 바람에 마음을 맡긴 / 고요한 물결은 / 다시 사랑이 되어 / 마음이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 가을 호수를 바라보며 / 오늘은 / 널 생각하고 싶다 // 그대를 보고픈 마음이 / 수없이 달구어져 / 곱게 물든 단풍잎 같은 / 그리운 네 모습을 / 오래도록 호수 위에 띄워 두고 싶다

_ 「가을 호수」(p.100) 중에서

 

기별도 없이 / 그리운 그대 / 첫눈이 되어 오시다니요 // … 그리운 그곳으로 / 하얀 추억을 밟고 끝없이 가 보라고 / 하얀 나비 떼처럼 / 앞서거니 뒤서거니 / 아낌없이 내려오는 / 저 홀가분한 몸뚱아리들 // 눈이 오는 날은 / 숨겨 온 마음을 꺼내어 / 가고 싶은 곳으로 / 끝없이 가 보라고 / 오늘은 / 내 마음속의 / 그대 그리워하는 / 첫눈이 되어 오시다니요

_ 「첫눈 오는 날 1」(p.148)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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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추억을 공감하며 그리움을 나누는 동안
한 조각 따뜻한 위로가 되어 주길
그래서 일상에 여유 한 줄을 그을 수 있길”

시인은 말한다. ‘오늘보다 아름다운 시간들이 어제였다면 우리들은 어쩌면 아름다운 어제의 그리움을 안고 살고 있는 것은 아닐까?’ 이 시집은 ‘그리움’에 대한 시로, 지난날 사랑했던 그대에 대한 그리움, 추억 속 순수했던 과거의 나에 대한 그리움과 더불어 지난 계절과 고향, 이 시대의 그리움을 80여 편의 시에 담았다.
총 4부로 구성되어 있는 이 시집의 1부는 이 시대가 겪고 있는 아쉬움과 바람을, 2부는 봄의 생명력과 삶의 의미, 꽃과 새싹이 전하는 말, 여행지가 품고 있는 향기를 담고 있다. 그리고 3부에서는 가을이면 겪는 회한과 그리움, 인생의 의미와 아쉬움을 노래하고 있으며, 4부는 닫힌 겨울 가슴에도 생명이 숨쉬고, 잊혀 가는 고향의 그리움으로 구성했다.
시인만의 담백하면서도 가슴 절절한 언어들이 다양한 비유적 표현과 그리움이란 색채로 채워진다. 이 시집이 바쁜 현대인들에게 추억을 공감하며 그리움을 나누는 동안 한 조각 따뜻한 위로가 되어 주길, 그래서 일상에 여유 한 줄을 그을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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