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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녀랑 바다랑

    • 저자
      양순진
      페이지
      220 p
      판형
      152*225 mm mm
      정가
      12000원원
    • 출간일
      2019-12-31
      ISBN
      979-11-5776-834-9
      분류
      문학
      출판사
      책과나무
    • 판매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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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한라산, 오름, 올레길, 돌담, 바다, 해녀 등 제주에 대한 소재들을 제주어로 담아낸 동시집.
제주에는 제주만의 언어가 있다. 이 동시집은 제주도 출신으로 평생을 제주도에서 살며 아이들에게 논술과 시를 가르치는 제주 시인의 다섯 번째 시집으로, 제주에서 만날 수 있는 소재들을 바탕으로 제주어로 동시를 썼다. 아름다운 제주도의 독특한 제주어 동시 세상으로 풍덩 빠져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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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제주도 출신으로 신도초, 무릉중, 제주여고, 제주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였다. 〈아동문예〉 문학상으로 동시에 등단하였으며, 〈시인정신〉에 시인으로 등단하였다. 〈제주문학〉 동시 부문 신인상을, 〈동서커피문학상〉 동시 부문 입상을 차지하였으며, 〈감귤문학상〉과 〈탐라문화제〉 시 부문에서 각각 수상하였다. 또 제8회 소년 해양신인문학상에 구연동화작가 신인문학상을 수상하였다(제주도 1호). 저서로는 시집 『자작나무 카페』, 『노란 환상통』, 동시집 『향나무 아파트』, 『학교가 좋아졌어요』, 『해녀랑 바다랑』이 있다. 현재 ‘양순진독서논술’을 운영하며, 곽금초 독서논술 강사 및 도서관 동시·시 쓰기 강사로 있다. 한국해양아동문화연구소 제주권 회장, 제주도서관 새암독서회 회장, 봄사랑독서회 대표, 한라산 시문학회 부회장 및 사무국장, 대정현문학회 감사 및 편집위원 엮임, 현 사무국장, 제주펜클럽, 제주작가회의, 제주아동문학협회, 제주어보전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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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부 난 제주서 살아마씀 (나는 제주에 살아요)

돌담비 (돌담비)
산천단 곰솔 (산천단 곰솔)
꼿가름 휴애리 (꽃동네 휴애리)
웃는 ᄆᆞ을 낙천리 (웃는 마을 낙천리)
누웨ᄆᆞ루질 (누웨모루길)
솟대 (솟대)
족은 ᄆᆞ심 모두우민 (작은 마음이 모이면)
서귀포 매화 (서귀포 매화)
풍선넌쭐 1 (풍선덩굴 1)
한라산이는 (한라산에는)
엉또폭포 (엉또폭포)
애월항 등대 (애월항 등대)
박각시 (박각시)
난 제주서 살아마씀 (나는 제주에 살아요)
겨우살이 (겨우살이)


2부 애기 업은 돌 (애기 업은 돌)

한라산 하르방 (한라산 할아버지)
산 삼춘 (산 아저씨)
제주도 (제주도)
대평리 심방거미 (대평리 무당거미)
도시 저슬셍이 (도시의 겨울새)
어스름새벨 (개밥바라기)
망고수박 (망고수박)
돌돌ᄆᆞᆯ이구름 (두루마리구름)
요란ᄒᆞᆫ 비 (요란한 비)
ᄄᆞ라진 밥 (똑똑 밥)
셋가시 (혓바늘)
할망 밧 호박 (할머니 밭 호박)
비둘기 짓터럭 ᄒᆞ나 (비둘기 깃털 하나)
애기 업은 돌 (애기 업은 돌)
곽지서 구름 탕 노을 탕 (곽지에서 구름 타고 노을 타고)

3부 비ᄌᆞ림질 고민 (비자림로의 고민)

천백고지 눈꼿 (천백고지의 눈꽃)
보리 ᄆᆞ을 (보리 마을)
예이 엇인 레몬 (예의 없는 레몬)
비ᄌᆞ림질 고민 (비자림로의 고민)
한라산 메꽃 (한라산 메꽃)
눈벨레기네 ᄋᆢ름 (담쟁이의 여름)
녹남봉 보롬ᄃᆞᆯ (녹남봉 보름달)
연두 (연두)
구피 (구피)
풍선넌쭐 2 (풍선덩굴 2)
우리 어멍만 경ᄒᆞᆫ 줄 알아신디 (우리 엄마만 그럴 줄 알았는데)
행복빌라 고넹이 (행복빌라 고양이)
힌달개비꼿 (흰달개비꽃)
고넹이 우산 (고양이 우산)


4부 ᄌᆞᆷ녜영 바당이영 (해녀랑 바다랑)

ᄌᆞᆷ녜영 바당이영 (해녀랑 바다랑)
소섬 ᄌᆞᆷ녜 (우도 해녀)
범섬 구름 (범섬 구름)
하도리 바당 (하도리 바다)
ᄌᆞ곰타는 낭 (백일홍)
메마꼿 잇어난 자리 (메꽃 있던 자리)
솔똥 (솔방울)
사오기꼿 피는 소리 (벚꽃 피는 소리)
벌건 신호등 (빨간 신호등)
줄초록방울 (줄초록방울)
고마와양, 영등할망 영등할망 (고마워요, 영등할망)
공작나비 (공작나비)
귀덕리 금둘 애기물 (귀덕리 인어)
애월 ᄌᆞᆷ녜 (애월 해녀)
우리 할망 물허벅 (할머니와 물허벅)
붉은 오름이 ᄇᆞᆯᄀᆞ롱ᄒᆞᆫ 건 (붉은 오름이 붉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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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소개

제주어도 아주 생생하게 살아 있음을 이 세상에 알리고 싶었다. 그리고 전 세계 아이들에게도 제주어가 당당히 살아 있다고 외치고 싶었다. … 매일 아침 책을 읽고 시를 읽던 나의 습관을 잠시 접어 두고 대신 제주어 사전을 펼치고 말하고 듣고 쓰고 있다. 한 글자 한 글자 익힐수록 점점 더 베일에 싸여 가고 수렁에 빠져들지만 이거 하나만큼은 분명하다. 수십 년 가슴속에 묻어 두었던 나만의 원초적 언어가 꿈틀대면서 기어 나오는 것을, 매번 내 가슴은 울컥울컥 파동치고 그 살아 있는 언어를 그대로 써 볼 때마다 심장이 후끈후끈하고 속 시원해진다는 것을. 내가 어쩔 수 없이 제주 사람이라는 증거다. 그 아득한 옛날 할머니의 할머니가, 어머니의 어머니가 대대로 사용하고 입안에서 굴리던 우리만의 보석언어라는 사실을 알아냈다는 것 자체가 내 인생의 대발견이다. _‘시인의 말’ 중에서

 

〈ᄌᆞᆷ녜영 바당이영〉               〈해녀랑 바다랑〉

 

해님이 하우염 ᄒᆞ멍                     해님이 하품하며

해지는 벌건 집으로 기어 들어도         노을 집으로 들어가도

 

ᄌᆞᆷ녠 바당 ᄇᆞ끈 안곡               해녀는 바다 꼭 끌어안고

바당은 ᄌᆞᆷ녤 ᄇᆞ끈 안곡             바다는 해녀 꼭 끌어안고

 

그쟈 놓지를 못ᄒᆞ연.                    서로 놓지 못해요.

그쟈 털어지지 안 ᄒᆞ연.                서로 떨어지지 않아요.

 

ᄌᆞᆷ녜영 바당이영                      해녀랑 바다랑

어멍이영 애기추룩                        엄마랑 아기처럼

 

_‘ᄌᆞᆷ녜영 바당이영(해녀랑 바다랑)’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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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평생을 제주도에서 산 제주 시인의 다섯 번째 시집
제주에 대한 소재들을 제주어로 오롯이 담아내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제주어는 ‘혼저옵서예.’다. 자칫 ‘혼자 오세요.’라는 말로 들릴 수도 있겠지만, ‘어서 오세요.’의 제주어다. 이렇듯 같은 한국이면서도 완전히 다른 모양을 지닌 제주어는 제주의 독특한 문화이자 우리가 지켜 내야 할 소중한 유산이다.
이 동시집은 제주도 출신으로 평생을 제주도에서 살며 아이들에게 논술과 시를 가르치는 제주 시인의 다섯 번째 시집으로, 한라산, 오름, 올레길, 돌담, 바다, 해녀 등 제주에 대한 소재들을 제주어로 담아낸 동시집이다. 제주어를 잘 모르는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표준어로 한 번 더 담아냈다. 시어가 제주어 그대로를 담고 있어, 정감 있고 진실 되며 살아 숨 쉰다. 순수한 아이의 눈으로 바라보는 시인의 시선과, 아기자기하고 간결한 시어가 제주어에 매력을 더한다.
이 동시집이 아이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 제주어의 매력을 전해 주어 상상의 꽃씨를 심어 주고 따듯한 온기를 전해 주길 바란다. 자, 이제 아름다운 제주도의 독특한 제주어 동시 세상으로 풍덩 빠져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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