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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나온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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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란 환상통

    • 저자
      양순진
      페이지
      264 p
      판형
      135*210 mm mm
      정가
      11,000원
    • 출간일
      2019-07-17
      ISBN
      979-11-5776-758-8
      분류
      문학
      출판사
      책과나무
    • 판매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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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자작나무 카페』에 이은 두 번째 시집. 『노란 환상통』이라는 제목 그대로 ‘시(詩)’라는 환상통을 앓고 있는 시인의 다채로운 시의 스펙트럼을 느낄 수 있다. 희망과 긍정, 우울과 부정의 뜻을 동시에 지닌 노란색의 특성이 잘 드러난 이 시집의 화려하면서도 고독한 분위기에 취해 환상적 시 세계에 빠져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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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제주도 출신으로, 제주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였다. 〈아동문예〉 문학상으로 동시에 등단하였으며, 〈시인정신〉에 시인으로 등단하였다. 〈제주문학〉 동시 부문 신인상을, 〈동서커피문학상〉 동시 부문 입상을 차지하였으며, 〈감귤문학상〉과 〈탐라문화제〉 시 부문에서 각각 수상하였다. 또 제8회 소년해양신인문학상에 구연동화작가 신인문학상을 수상하였다(제주도 1호). 저서로는 시집 『자작나무 카페』, 『노란 환상통』, 동시집 『향나무 아파트』, 『학교가 좋아졌어요』, 전자책·구연동화집 『능수벚꽃과 증기기관차』와 양순진 독후에세이 『행복한 몽상가』가 있다. 현재 ‘양순진독서논술’을 운영하며, 곽금초 독서논술 및 동시·시 쓰기 강사로 있다. 한국해양아동문화연구소 제주권 회장, 봄사랑독서회 대표 및 제주도서관새암독서회 회장, 제주작가회의, 제주펜클럽, 제주아동문학협회 회원, 한라산시문학회 부회장, 대정현문학회 사무국장, 제주어보전회 회원 등으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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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시인의 말 /

1부 나미비아 코끼리처럼 /
나미비아 코끼리처럼
대가야 토기를 문지르다
동물의 왕국
불행해서 불안한 불면과의 서약
슈퍼문처럼
백색 모래 위에 눕다
꽃의 신전
보은
황남빵 시식론
색맹의 고독에게
파리바게트 빵이 되었네
어두운 심장
사랑의 기원전
햄톨이가 쓰는 詩
당신의 부재를 읽다
사물에 전이되는 밤
죽어 가는 나무에 관한 보고
유리병의 온도
램프처럼
버티칼 리미트
은하숲으로 가자
제왕에게
전생의 후일담
파문


2부 노란 환상통 /
사유의 방식
거상
노란 환상통 1
유령과 사는 사람
빗줄기의 힘
로스구이
루비콘강 건너다
닭싸움
버리는 중입니다
사적인 달
악어와 칸나에 관한 담론
묘한 묘연
노란 환상통 2
햄스터와의 동침
파장
냉소적 담론
날개와 꼬리에 대한 편견
초콜릿 키스
새소리에 꽃향기 피어나다


3부 손톱에 봉숭아물 드는 동안 /
순천만 갈대
비가 와서 쉽니다
벨벳 이불처럼
손톱에 봉숭아물 드는 동안
식탐 죽이기
당돌한 알리바이
매미

지중해성 따뜻한 기후가 그립다
호텔 캘리포니아
달빛 아래서 시를 지우다
결혼에 대한 담화
내 마음의 야경
개인적 견해에 대한 고찰
사과향 불면
단추의 세계
Crazy Crazy
다음에


4부 스마일 마스크 증후군 /
내 마음의 결빙 지역
갱년기
견인
금동미륵반가사유상
등신불
물잠
오발탄
아래로 쏟아지는 것들
고양이 바텐더
유리장
신화병
편집증을 편집하다
지천명
비관론자와 낙관론자
어느 워커홀릭의 비애
낯선 여자
수장
향기로운 죽음과 쇼핑의 목록
칩거 증후군 1
칩거 증후군 2
칩거 증후군 3
뮌하우젠 증후군
잔인한 합체


5부 하염없이 비처럼 내릴 수 있을까 /
8월을 회고함
빨간 스톤웨어 냄비
N극이 N극에게
거짓말의 화학 반응
와인바
자서
흰꼬리사슴
아들에게
연어의 체온
네일아트 숍에서
러시안 블루
미네르바
에코랜드에서
슈가 크레프트
온탕에서
전지적 작가 시점으로 당신을 베다
죽음의 공식
폐업
하염없이 비처럼 내릴 수 있을까
캔슬
이별 레시피
대신 버려 주는 사람
테러리스트


해설 | 고독할수록 화려한 색깔들 - 현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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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소개

시어詩語란, 말 없는 말 혹은 오장육부의 생피가 솟구쳐 오른 말이라고 이경철은 정의 내렸다. 그런 무시무시한 시어로 시의 집을 짓는다는 것은 나에겐 몸서리치는 공포 속에 진입하는 일과 상통했다. … 두 번째 시집 『노란 환상통』을 엮을 때도 내 안에 끊임없이 노랗게 피어나던 멜랑콜리Melancholy! 어쩌면 멜랑콜리Melancholy는 나를 죽이고 살리는 시마詩魔 같은 것이다. - ‘시인의 말’ 중에서(p.4)

 

망고가 열린 해변에서 / 가장 노랗게 익은 시절을 딴다 // … 섬처럼 치솟은 망고나무는 / 갖지 못한 사랑의 환생이므로 / 심야에만 가슴을 여는 불구의 환상통 // … 몽유병 같은 사랑을 버리자 / 발작하던 환상통 / 수면에 가라앉는다 // 노랗게 울던 시절이 / 지독한 악몽처럼 지나갔다 … - 시 「노란 환상통 1」 중에서(p.70)

 

노란색은 이중성을 지니고 있다. 밝고 생기 있는 이미지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병적이거나 경고성도 지닌 색깔이 노란색이다. … 몸의 한 부위나 장기가 없는 상태임에도 마치 그대로 있는 것처럼 느끼는 감각을 환상통이라 일컫는다. 시는 없는 것도 있는 것으로 감각을 느끼게 한다. 이 시집에서 시 몇 편만 읽어도 시인은 오랫동안 시라는 환상통을 앓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 ‘해설’ 중에서(p.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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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시(詩)’라는 환상통을 겪고 있는 시인의 다채로운 시의 스펙트럼!
화려하면서도 고독한 분위기에 취해 시적 여행을 떠나 보자.”

『노란 환상통』은 『자작나무 카페』에 이은 두 번째 시집으로, 낭만적이고 몽환적인 시 세계의 확장인 동시에, 지난 시집보다 한 걸음 더 나아가 과감한 형상화가 주된 특징이다. ‘노란’색에는 두 가지 상반된 면모가 숨어 있다. 밝고 생기 넘치는 이미지인 동시에 병적이고 경고·주의의 이미지를 갖고 있는 것이 바로 이 ‘노란’색이다.
이 시집에는 이러한 ‘노란’색의 특징이 잘 드러나 있다. 희망을 노래하면서도 우울한 분위기를 띠고, 부정적인 상황도 긍정으로 노래된다. 화려하면서도 고독하고, 지독하면서도 차분하다. 그래서 『노란 환상통』이라는 제목 그대로 ‘시(詩)’라는 환상통을 겪고 있는 시인의 다채로운 시의 스펙트럼을 느낄 수 있다. 시인의 거침없는 생각과 사유의 다채로움이 풍성한 시어와 과감한 표현으로 드러나며 예민한 감각이 시로 표출된다. 공간과 시간이 유기체처럼 움직이며 시의 스케일은 더욱 커지고 생명력을 가진다. 그래서 시의 긴장감을 잃지 않는다. 특히 일상에서 시를 발견하고 시로 형상화하는 시인의 덕목이 눈에 띈다.
일상 속 상상력이 가득한 이 시집의 화려하면서도 고독한 분위기에 취해 시적 여행을 떠나 보는 건 어떨까. 환상적 시 세계에 빠져 있는 동안 당신도 ‘시(詩)’라는 환상통을 겪게 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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