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의 시대가 요구하는 인재상에 맞는 교육을 위해
역사적·이론적으로 점검해 보고 일자리의 트렌드와 평생교육의 트렌드 역할과 발전과제 살펴보기”
이 책의 저자들은 한 반에 90명이 넘는 콩나물교실에서 잠을 아끼며 중학교로의 입시 지옥을 뚫고 갔던 초등학교 시절을 거쳐, 밑줄과 돼지꼬리 땡이 빽빽이 들어찬 교과서와 참고서만 모아도 한 수레였던 중·고등학교 시절을 겪었으며, 유신의 폭거에 데모와 최루탄으로 물들었고 학기 초부터 휴교로 빈둥거리거나 스스로 학습해야 했던 세대 전후 베이비부머 세대의 맏형이다. 그들이 온갖 시련과 변혁을 견뎌 내며 사회에 나와 GDP 2천 불 시대에 세계의 곳곳을 돌아다니며 활동했던 인생 1라운드를 마치고, 인생 2라운드를 시작하면서 느낀 점을 나누고자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밝힌다. 대학의 강단에서 바라본 청년들은 비록 예전에 비해 키는 커졌고 높은 교육비는 지출되었지만 기초학력·체력이 그만큼 커지지는 못해 상대적으로 빈약한 상태라는 것 것., 금은수저로 태어나지 않은 대부분의 청년들이 학비·생활비 마련에, 그리고 취업난에 허덕이는 오늘날 청년 세대의 모습은 딱하다 못해 애처롭기 까지 하다고 지적한다.
사회 전체를 바꾸는 헤라클레스의 청소에 앞서 교육이 바뀌어야 한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던 저자들은 우리의 젊은이들이 4차 산업혁명의 물결(쓰나미)에 떠밀려가도록 내버려 두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에, 우리의 교육을 역사적·이론적으로 점검해 보고 일자리의 트렌드와 평생교육의 향후 역할과 발전과제를 고찰하였다. 저자들은 우선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무엇을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가?’라는 화두로 인지발달에 대한 고전적인 견해를 루소, 피아제, 븨고츠키의 견해를 통해 살펴본다. 아울러 근대교육이론의 페스탈로치, 그룬트비, 톨스토이, 존 듀이, 몬테소리의 삶과 일, 배움이 함께하는 모습도 살펴본다.
4차 산업혁명의 시대가 요구하는 인재상은 유연한 사고가 가능한 창의적인 인재다. 단순한 지식의 습득이나 조합은 AI·로봇이 인간보다 더 훌륭하게 해내는 상황에서는 문제의 상황을 두루 꿰뚫어 아우르며 슬기로운 판단을 내리는 인재만이 살아남는다. 서양의 발자취를 살펴보면, 자연과학과 철학이 늘 함께 가며, 경험의 축적 속에 앎의 릴레이가 정보의 축적과 공유로 이어져 왔다. 동양도 문·사·철(文史哲)의 융복합의 씨앗을 늘 간직해 왔다. 저자는 이를 걷어차서는 안 되며, 자연과학과 기술의 개발 못지않게 인문교육·고전교육도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 책을 통해 체력이나 정신이 튼튼해지는 교육, 협력하며 서로 키워 가는 교육, 개개인의 장점과 끼를 살리면서도 많은 분야에서 협업하고 사회적으로 소통하고 함께할 수 있는 교육이 이루어져야 하며, 그래서 4차 산업혁명의 파고를 이기고 진정으로 국제적인 키 재기를 하는 교육이 이루어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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