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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318km 꿈의 트레일

    • 저자
      최인섭
      페이지
      315 p
      판형
      145*210 mm
      정가
      16000원
    • 출간일
      2023-01-05
      ISBN
      979-11-6752-262-7
      분류
      여행/예술/종교
      출판사
      책과나무
    • 판매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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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나이 육십, 4,318㎞를 걷다! 미국 3대 트레일 PCT 종주기.
나 홀로 남미 종단 자전거 여행에 도전, 남미 북쪽 콜롬비아에서 칠레 남쪽 끝까지 10개월간 자전거 여행에 성공한 저자가 이번에는 맨몸으로 4,318㎞의 PCT 종주에 도전한다. PCT 종주 중 만난 무수히 많은 여행자들과 트레일 엔젤의 이야기, 그리고 무거운 짐을 짊어지고 길 위에서 의식주를 해결한 이야기 등이 담긴 좌충우돌 여행기이다. 이제 일상을 넘어 다른 세계를 꿈꾸는 이들을 위한 도전기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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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최인섭

1961년생. 2020년 3월 서울특별시청에서 퇴직했다. 자전거 세계 일주를 꿈꾼다. 2015년 11월 한 달 동안 쿠바에서 자전거를 타며 놀다 왔다. 저서로는 남미 6개국을 10개월간 자전거로 종주한 경험을 담은 책 『저 안데스를 넘을 수 있을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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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 추 천 사 | 다음엔 어느 길 위에 있을까 5
● 들어가며 | 불현듯 내게 다가온 PCT 7

Part 1. 남부 캘리포니아
- 끝없는 환대에 깊은 감동을 받다 13

Part 2. 중부 캘리포니아
- 내가 이 길을 걸을 수 있음은 진정한 축복이다 85

Part 3. 북부 캘리포니아
- 타인이 내게 준 도움의 끝은 과연 어디까지일까 171

Part 4. 오리건
- 길은 그 자리에 있을 테고 난 무리하지 않겠다 203

Part 5. 워싱턴
- 멈춤은 중단이 아닌 새로운 시작 231

● 맺으며 | 오늘의 나는 내일보다 젊다 290
● 부 록 | PCT 운행 시 알아야 할 몇 가지 정보 293
● 부 록 | PCT 지역 들꽃 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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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소개

 맑은 날씨에 바람도 잔다. 자동차 소리에 나가 보니 한 친구가 산 행 준비를 하고 있다. 친구의 이름은 셸리. 헬멧, 아이스 피켈, 라스 포르티바 이중화, 크램폰 등 거의 빙벽 등반 수준이다. 셸리와 앞서거니 뒤서거니 눈밭을 오른다. 앞선 하이커가 없던 듯 길이 보이지 않아 치고 올라갔다. 가파른 경사로 몹시 힘들었다. 12시쯤 바덴 포웰산(Baden Powell, 2,864.8m) 정상에 올랐다.

다시 삼거리로 내려오니 셸리가 힘겹게 오른다. 그가 커다란 나무를 가리키며 말한다. “이 나무는 Wally Tree로 나이가 무려 1,500살이야.” 모진 비와 눈바람에 시달렸을 테지만 꿋꿋하고 당당하게 서 있다.

그와 몇 마디 나누고는 난 다시 마루 길로 나선다. 500m쯤 경사면을 대각선으로 치고 나갔다. 휴대폰 앱을 보지 않고는 길을 찾을 수가 없다. 눈 처마 부근에서 빠지기도 하고 그늘진 곳으로 가다가 길을 잃고 돌아오기도 했다. 허벅지까지 빠지기는 부지기수. 날이 흐리기 시 작하면서 눈가루까지 날린다. 점점 앞이 보이질 않는다. 도저히 더 이상 갈 수가 없다. (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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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나이 육십, 4,318㎞를 걷다!
꿈의 트레일, 미국 3대 PCT 종주기”

누군가 저자에게 그 나이에 왜 이렇게 힘든 여행을 했느냐고 묻는다면 저자는 아마 이렇게 대답할 것 같다. “도전이 좋아서.” 실제로 저자는 30년을 넘게 한 직장 생활을 뒤로하고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기 위해 나 홀로 남미 종단 자전거 여행에 도전, 남미 북쪽 콜롬비아에서 칠레 남쪽 끝까지, 10개월간 자전거 여행에 성공한 바 있다. 그런 저자가 이번에는 자전거 없이 맨다리로 4,318㎞의 PCT 종주에 도전했다. 그것도 코로나 펜데믹 상황에!
저자의 여행은(‘여행’이라 쓰고 ‘도전’이라 읽는다) 하나도 평범한 것이 없다. 그렇기에 더 재미있고 더 뜻깊고 더 생생하다. 이 책에는 PCT 종주 과정에서 벌어지는 개인적인 일이나 산행 방법만을 담고 있지 않다. 처음 저자가 생각한 가제가 ‘완주의 절반은 나 절반은 남’이었듯이, 이 책에는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처음 보는 이들과 만나 인사를 나누고, 친구처럼 지내고, 그들의 삶을 듣고, 때론 함께 여행하며 삶의 방식을 배운다. 그래서 여행서이면서 철학서 같은 면모도 엿보인다.
저자는 설렘과 열정을 밑천 삼아 떠났고, 멈춤은 중단이나 종료가 아닌 새로운 시작이라는 깨달음을 얻고 돌아왔다. 일상을 넘어 다른 세계를 꿈꾸는 이들을 위해, 그리고 미국 3대 PCT 종주를 계획하는 이들을 위해, 이 책이 도전을 향한 희망과 삶에 대한 용기를 선물해 줄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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