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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지와 돌이

    • 저자
      신원우
      페이지
      201 p
      판형
      152*225 mm mm
      정가
      13000원
    • 출간일
      2022-11-29
      ISBN
      979-11-6752-222-1
      분류
      어린이
      출판사
      책과나무
    • 판매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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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어린이용 철학 동화 ‘슬기교육 시리즈’ 그 네 번째 이야기. 들쥐 ‘돌이’는 어떤 일화를 통해 우리에게 어떤 철학적 이야기를 들려줄까?
이 책은 재미있는 동화 이야기와, 선생님과 학부모가 함께하는 슬기 찾기 활동(Doing Philosophy)으로 구성되어 있다. 아이들이 주인공인 들쥐 ‘돌이’가 자신도 학생이라고 생각하고 ‘현지’의 학급에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재미있는 이야기를 읽으며, 생각조차 꺼렸던 존재에 대한 관심을 갖고 사람다움의 꿈을 피워 가는 삶의 과정들에 공감하며 슬기로운 사람으로 자라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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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서울교육대학교를 졸업했고, 고려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철학교육을 전공했으며, 경상국립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응용윤리를 전공하여 교육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1년 서울창신초 교사를 시작으로 현재 신봉초 교감으 로 재직 중이며, 한국철학교육아카데미, 한국철학적탐구공동체 연구회, 한국말차림 공부모임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2011년에는 세계유·청소년철학교육학회에서 주최한 ‘15TH IAPC CONFERENCE Jinju, Korea’ 및 ‘2011 세계적인 철학교육 석학들과 함께하는 ICPIC 어린이 철학’ 캠프에 참여했다. 특히, 지금은 그동안 갈고닦아 온 우리의 말과 마음을 중심으로 어린이 철학을 더욱더 아름답게 가꾸어 가는 슬기 찾기 활동을 널리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연구논문으로는 “초등학교 철학교육의 한 모형 연구”(석사학위 논문, 1998), “실천추리를 활용한 도덕판단교육 연구”(박사학위 논문, 2015)가 있으며 번역(공역)서로는 미국어린이철학교육개발원(IAPC)이 개발한 『노마의 발견』, 『철학적 탐구』, 『혼이의 비밀』, 『의미의 탐색』이 있다. 저서로는 슬기교육 시리즈 『곰은 왜 사람이 되려고 했을까?』, 『미랑이와 마리의 사랑 이야기』,『예피의 꿈』, 소설 『T-볼과 별난 도둑』이 있다.

E-mail: shinww02@hanmail.net


그림 신서정

동양미술학교(東洋美術学校) 일러스트레이션 학과를 졸업했으며,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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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시작하는 말

사람다움이란 무엇인가?

돌이의 별난 등굣길
피리 부는 사나이라고?
따분하기만 한 수업
들쥐는 생각만 해도 징그러워!
우리 반에도 들쥐가 나타나면 어떡하지!
한없이 사랑스럽기만 한 돌이의 모습
그러면 실험용 쥐가 불쌍하잖아요
리코더를 든 아이의 횡포
그 아이들은 나의 친구가 아니야!
감쪽같이 사라진 옥수수 네 알
점점 더 그리워지는 옥수수 한 알
혹시 그분이 다녀간 것은 아닐까?
우리 반 아이들은 어느 시를 좋아할까?
내가 잘못 들었나?
나도 사람이라고, 살아 있는 사람!
설마! 쥐의 꼬리는 아니겠지!
내 말을 못 알아듣는 것일까?
너의 잔인함을 만족시키기 위해 그렇게 했을 뿐이잖아
들쥐가 좋아하는 먹이에 독약을 넣었다고 하던데
어떻게 집으로 돌아가지
그래요, 돌이님도 사람이에요
이제부터는 사람다움의 길을 걷고 싶어

슬기 찾기 활동

슬기 찾기 활동 문제 만들기
기본 단계 상상력과 통찰력을 얻기 위한 활동
심화 단계 이 작품의 배경이나 주제와 관련된 문제

슬기 찾기 활동의 방향 살펴보기
1. 동물과의 결혼이 가능할까요?
2. 훌륭한 삶이란 어떤 삶일까요?
3. 아름다움이란 무엇일까요?
4. 사람이나 사람다움이란 말에는 어떤 뜻이 담겨 있을까요?

슬기 찾기 활동 실제로 해 보기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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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소개

돌이(들쥐, 6개월, ♂)는 기분 좋게 세수하고 밥을 먹은 다음 학교로 향했어요.

밝고 맑은 햇빛과 삐죽삐죽 솟아오른 새싹이 너무 예뻐 그런지, 돌이는 한동안 그 모습을 바라보았어요. 그러고는 아주 작은 나뭇가지를 타고 화단을 지나 다시 또 건물 안으로 들어갔어요.

그러고 보면 푸른솔초등학교의 교문이나 교실 건물의 현관은 돌이에게 어울리지 않는 곳인지도 모르겠어요. 아니, 어쩌면 피해야 할 곳 중의 하나였는지도.

남들이 보지 않도록 조심하고 또 조심하면서 길을 따라 걸어갔어요. 좁은 통로를 지나고 또 지나갔죠. (10쪽)

 

그동안 칠판 앞에 주저앉아 있던 현지의 마음속에도 이런 소리가 들려왔어요.

“아이고, 불쌍해라.”

쥐에 대해, 들쥐에 대해서도 동정심을 느꼈던 현지의 귀에도 이때 비로소 동정의 말들이 들려온 것이었지요.

무서웠지만 자리에서 벌떡 일어난 현지는 교실 뒤편을 살펴보았어요. 그랬더니, 머리에서 피를 흘리는 생쥐가 찍찍대며 사물함 뒤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겠어요?

“얘들아! 그만해, 그만!”

현지는 아이들을 향해 외쳤어요. 우르르 몰려다니는 아이들을 향해 큰 소리로 말이에요.

“살려 달라는 말도 안 들려? 살려 달라고 찍찍대잖아.”

현지의 입에서는 저도 모르게 이런 말들이 흘러나오고 있었죠. 자신이 한 말에 그 자신도 놀랐지만, 그러고 보면 쥐에 대한 동정심이 불꽃처럼 다시 또 일어난 것이 아니었을까요? (128쪽)

 

‘아무도 알아주지 않고, 더욱이 외모나 말투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등 아무런 이유도 없이 괴롭힘을 당하는 친구가 단 한 명이라도 있어서는 절대 안 되는 거야.’

이전의 나약한 모습을 비웃듯, 아니 나약한 모습에서 새로운 무엇인가를 찾아낸 듯 꿈과 희망이 새록새록 샘솟고 있었지요. 이처럼 돌이의 마음은 더 큰 꿈을 향해 나아가고 있었어요. (중략)

‘그렇다. 그런 아이에게 살며시 다가가 다정한 친구가 되어 주고, 그 아픔을 견뎌 내도록 크게 돕는 것! 절망의 늪에서 허우적대는 아이들에게 희망으로 엮은 튼튼한 밧줄을 던져 주는 것, 밝은 빛을 되찾아 주는 것! 이것이 바로 앞으로 내가 해야 할 일이지 않을까? 그뿐 아니라, 이것이야말로 어려웠을 때 나를 도와준 그분에 대한 보답이지 않을까?’

마침내 자신이 가야 할 길을 찾았기 때문일까요? 아니면, 자신이 할 수 있는 사람다움의 길을 찾았기 때문일까요? 돌이의 마음에서는 더 많은 빛이 흘러나왔어요. (176쪽)

 

‘사람’이나 ‘사람다움’이란 말에는 어떤 뜻이 담겨 있을까요? 들쥐인 돌이는 자신도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사람처럼 행동합니다. 그뿐 아니라 사람으로서 인정받고 싶어 하고, 당당하게 대접받고자 합니다. 21장에서 목소리는 돌이도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사람이란 말에는 어떤 뜻이 담겨 있는지 탐구해 봅시다. 그리고 그 탐구에 따라 돌이의 주장이 정당한지, 즉 그 주장의 옳고 그름, 좋음과 나쁨 등에 관해 탐구해 봅시다. (18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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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어린이용 철학 동화 ‘슬기교육 시리즈’ 그 네 번째 이야기
사람다움이란 무엇일까? 훌륭한 삶과 진정한 아름다움에 대하여”

철학은 어른의 전유물이 아니다. 아이들도 할 수 있다. 저자는 아이들도 자기들만의 세계가 있고, 그에 맞는 철학이 필요하다는 분석 아래 어린이용 전문 철학 동화를 집필하였다. 이 책은 ‘슬기교육 시리즈’ 네 번째 이야기로, 철학교육을 전공한 교육학 박사이자 현재 초등학교 교감으로 재직 중인 저자의 어린이용 철학 동화책이다.
이 책은 재미있는 동화 이야기와, 선생님과 학부모가 함께하는 슬기 찾기 활동(Doing Philosophy)으로 구성되어 있다. 주인공인 들쥐 ‘돌이’가 자신도 학생이라고 생각하고 ‘현지’의 학급에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의 철학적 사고를 확장해 나간다. 평소에 징그럽게만 여기던 들쥐에게도 사랑과 우정, 생명이 있다는 것을 돌아보고, 쥐를 싫어하던 현지가 들쥐에게 동정심을 갖게 된 점, 그리고 못생겼다고 여기던 쥐의 쥐눈이콩 같은 눈을 보고 아름다움을 느낀 선생님의 이야기 등을 읽으며 ‘사람’이란 살아 있는 생명 모두를 의미함을 깨닫고 진정으로 훌륭한 삶과 아름다움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해 보는 계기를 갖게 될 것이다.
그리고 선생님과 학부모, 아이들이 함께 읽고 깊게 생각할 수 있도록 이야기 뒤에 마련된 ‘슬기 찾기 활동’ 마당을 통해 생각을 나눠 보는 과정에서 슬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과정들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사람다움의 꿈을 피워 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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