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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용신의 외로운 진실

    • 저자
      김명옥
      페이지
      448p
      판형
      153 * 227 mm
      정가
      20,000원
    • 출간일
      2017-04-01
      ISBN
      979-11-5776-418-1
      분류
      인문/사회/과학
      출판사
      책과 나무
    • 판매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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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심훈의 소설 《상록수》의 여주인공 채영신의 실제 모델인 최용신 선생의 전기, 평전 그리고 일제 식민지 시대의 역사 흐름, 최용신 선생과 연관된 작가의 에세이를 한데 모은 『최용신의 외로운 진실』. 근대 역사 인물로 국민에게 널리 알려져 선양사업이 진행되는 유관순 열사처럼 일제 식민지 시대에 민족의 자주독립을 위해 일제의 문화정치에 맞서 교육과 농촌계몽운동, 정신적 독립운동을 펼친 최용신 선생은 그 업적에 비해 널리 알려져 있지 않아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며 이 책이 최용신 선생의 숭고한 정신의 참 가치를 더욱 드러내서 많은 국민들에게 알려지고, 우리 사회의 건전한 사회 문화, 정치, 경제 발전의 정신적 자양분이 되길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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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저자 김명옥(金明玉)은 1968년 전남 영광에서 태어나 한양대학교 산업공학과 졸업한 그는 지역신문 기자로 꿈속에서 최용신 선생을 만난 이후 사료를 발굴하고 증언을 청취하여 보훈처에 독립유공자 추서 청원을 하였다. 과거 최용신정신계승운동 모임의 회장이자 인터넷 최용신 추모 홈페이지 운영자로 활동하였으며, 현재는 전기기사ㆍ소방기사 등의 자격증을 여럿 취득하여 비정규직으로 시설관리자ㆍ안전관리자 업무에 종사하면서 최용신 선생을 추모하는 모임 카페 매니저, 최용신 추모 블로그 운영자로 활동하며 최용신 선생의 외로운 진실을 알리는 데 진력하고 있다. 저서로는 『잊혀졌던 역사 상록수와 최용신 선생』, 『잊혀진 최용신 선생의 생애와 사상』, 『인류가 영원히 마시는 사랑의 샘, 최용신의 생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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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머리글
1부 최용신 일대기
1. 이야기를 시작하며
2. 암울한 시대
3. 어린이 시절
4. 곰보 콤플렉스
5. 학창 시절
6. 문화정치
7. 약혼
8. 대학 진학
9. 일터 샘골
10. 사명의 시작
11. 첫 사업
12. 샘골학원의 건립
13. 감시를 강화하는 일제
14. 청석골(샘골)
15. 더해 가는 일제의 탄압
16. 감당하기 어려운 시험
17. 일본 유학
18. 교단에서 쓰러지다
19. 기도하는 마을
20. 하늘나라로
21. 사회장
22. 이후의 샘골
2부 당시 언론 보도와 전기, 소설의 발간
1. 소설 『상록수』과 『최용신 전기』의 발간
2. 『최용신 전기』의 머리글 모음
- 1939년 발행 초판 서문
- 광복 후 발간한(1956) 『최용신의 생애』 머리글
- 1998년 『최용신의 생애』 증보 9판을 내면서
- 『최용신 전기』 집필(나의 인생노트)
3. 소설 『상록수』의 줄거리
- 총 14편으로 구성된 소설 『상록수』 줄거리
- [특종] 소설 『상록수』의 작가 심훈 가상 인터뷰
4. 당시 언론에 보도된 주요 기사
- 「조선중앙일보」 35년 1월 27일자
- 「신가정」35년 5월호
- 「월간중앙」 35년 5월호
- 김교신 선생 일기에서 최용신 선생 기록 발취
3부 최용신 선생의 정신
1. 최용신 선생의 정신
2. 최용신의 상록수 정신
3. 상록수 정신의 탄생
4. 최용신 상록수 정신의 역사적 의의
- 대망의 21세기를 맞으며
5. 빛나는 생애의 열쇠
4부 사후 기념사업과 제 문제
1. 역사의 왜곡
- 농촌진흥사업
- 한국기독교사
-『잊혀졌던 역사 상록수와 최용신 선생』소책자 추천의 글
2. 최용신 선생 독립유공자 추서
-『상록수』 주인공 최용신 선생 활동 지역 유적화 하루빨리
- 최용신 선생 독립유공자 추서돼야
3. 최용신 선생 추모 블로그 운영
- 최용신 선생의 진실을 되살리자
4. 〈샘골 강습소 교가〉 거짓 논란
- 〈샘골강습소 교가〉 탄생 과정 밝혀 달라 민원에 안산시 담당 부서 답변 내용
- 〈샘골강습소 교가〉 검증 통해 밝혀야
- 〈샘골강습소 교가〉 거짓 학술논문 발표 후 언론 기고문
5. 최용신 유훈비 논란
6. 약혼자 합장묘 논란
- 마지막 유언
- 계속되는 ‘약혼자 묘소’ 이장 논란
- 객관적 사실을 바탕으로 부부묘 논쟁이 진행되어야
7. 선생의 유품을 전시 못하는 최용신기념관
8. 새마을 운동의 발상지 샘골
9. 남북한 청소년 권장 도서『상록수』
10. 성서조선 사건(1942)과 조선어학회 사건(1943)
11. 최용신 정신이 평생 교육에 주는 메시지
12. 교육부 선정 ‘이달의 스승’ 친일 행적 의심 논란
13. 펄쩍 뛰는 ‘제자와 동문’ 논란
14. 소설 『상록수』 박동혁의 실제 모델 류달영 서울대 명예교수 인터뷰
최용신 선생 연보
상록수 최용신 선생 유적지 유·무형의 역사 기록
이야기를 마무리하며
참고 문헌
증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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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소개
어린아이들 사이에 ‘선생님 창가’라는 별칭이 붙은 〈내 주여 뜻대로 합소서〉를 고요히 합창했다.
내 주여 뜻대로 행하시 옵소서온몸과 영혼을 다 주께 드리니이 세상 고락간 주 인도하시고
날 주관하셔서 뜻대로 하소서내 주여 뜻대로 행하시옵소서 큰 근심 중에도 낙심케 마소서주님도 때로는 울기도 하셨네날 주관하셔서 뜻대로 하소서내 주여 뜻대로 행하시옵소서내 모든 일을 다 주께 맡기고 저 천성 향하여 고요히 가리니살든지 죽든지 뜻대로 하소서
최 선생은 두 손을 모으고 눈을 감은 채 고요히 찬송을 들었다.
1935년 1월 20일에 화농 복막염으로 이미 병은 더욱 악화되었다. 최 선생은 자신의 임종을 직감하였는지, 주위를 차례로 바라보면서 힘겹게 말문을 열기 시작하였다.
“만일 제가 떠난 후에라도 학원만은 잘 살려서 여러분의 손으로 훌륭한 학원을 만들어 주세요. 제가 약혼한 지 올해가 꼭 10년이에요, 올 4월부터는 두 사람이 힘을 모아서 농촌을 위해 일하자고 굳게 약속했어요. 그런데 이대로 떠나면 그 사람에게 너무나 미안해서……. 효도 한 번 못하고 제가 늙으신 어머님보다 먼저 떠난다면, 그것도 죄송한 일이고, (처량한 얼굴엔 눈물이 계속 흘러내렸다) 제가 죽은 후에는 학원이 잘 보이는 곳에 종소리가 잘 들리는 곳에 묻어 주세요. 약혼자와 부모님이 놀라지 않게 나의 죽음을 알리지 마세요.”
띄엄띄엄 한숨을 몰아쉬며 말을 이어 갔다. 이런 토막토막의 말들을 안홍팔 씨가 간호하면서 수첩에 기록한다. 이것이 마지막 부탁이 될 줄은 아무도 몰랐다
_ 1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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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소설 『상록수』의 실존 인물 최용신 선생의 숭고한 일대기
민족의 자주 독립을 위해 농촌계몽운동을 펼친 그녀의 이야기와 논란 총정리”
심훈의 소설 『상록수』는 교과서에 실릴 만큼 유명한 작품이지만, 그 작품 속 여주인공 채영신이 실존 인물이라는 사실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는 사람은 많지 않다. 무단통치 시대에 대표적인 여성 독립운동가 유관순 열사는 널리 알려졌는데, 문화정치 시대에 대표적인 여성 독립운동가 최용신 선생(소설의 채영신이 아닌)은 그렇지 못하다. 최용신 선생이 돌아가신 1935년 이후부터 전시 총동원령이 내려진 1940년대에 일제의 민족말살과 동화정책에 의한 왜곡운동의 원인이 컸기 때문이다. 현재 우리나라 경제 도약의 발판이 된 박정희 대통령의 새마을 운동의 뿌리 또한 최용신 선생이 샘골에서 펼친 농촌계몽 운동이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도 많지 않을 것이다.
이 책은 저자가 1994년 지역신문 기자로 최용신 유적지의 샘골교회 이전 문제의 여러 갈등을 취재하는 과정에서 최용신에 대해 관심을 가지면서 시작된다. 여러 기록을 발굴 정리하여 보훈처에 독립유공자 추서 청원을 진행하면서 알려지지 않은 여러 이야기, 선생의 일대기(전기)와 소설 『상록수』의 채영신 그리고 소설의 인물보다 더욱 숭고한 삶을 살다 가신 선생의 상록수 정신 등에 대해 개인 추모 블로그에 올렸던 것을 정리하여 책으로 펴냈다.
『최용신 소전』(1939)의 저자인 류달영 교수님을 1994년부터 수년간 자주 찾아뵙고 청취한 증언, 그리고 최용신 선생과 연배가 비슷한 여러 증언자를 20년 전에 만나 청취한 증언을 바탕으로 정리하였으며, 소설 『상록수』의 요약본과 『상록수』 발표 이전에 중앙언론에 보도된 신문 잡지의 기사도 함께 수록하였다.
일제시대에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의 ‘아는 힘’이라 생각하고 농촌계몽운동을 통해 한글을 교육시킨 최용신 선생, 그 과정에서 끔찍한 일제의 고문을 받고 병이 생겨 젊은 나이에 목숨을 잃는 그 순간까지도 자신의 소명을 다한 최용신 선생의 숭고한 정신의 참 가치가 이 책을 통해 많은 국민들에게 알려져 정신적 자양분이 되었으면 한다. 특히 미래 우리 사회를 이끌어 갈 자라나는 청소년, 좌절에 빠져 있는 청년들에게 용기를 주고, 최용신 선생을 주제로 한 영화, 드라마가 제작되기를 기원한다.
최용신(崔容信) (1909.8.12~1935.1.23)
함경남도 덕원에서 태어나 원산 루씨여고를 졸업, 협성신학교(현 감리교신학대) 3학년 중퇴 후 샘골(현 안산시)에서 정신적 독립운동, 농촌계몽운동을 하다가 일본 고베여자신학교를 유학(사회사업과 6개월 수학) 후 다시 돌아와 죽는 순간까지 농촌계몽운동을 펼쳤다. 1995년 독립유공자(건국훈장 애족장)로 추서되었다. 비록 짧은 생애였지만, 그가 남기고 간 고귀한 정신은 예수, 슈바이처, 페스탈로치, 다미안 신부처럼 인류가 영원히 마시는 ‘사랑의 샘’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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