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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안의 자유

    • 저자
      허기준
      페이지
      318p
      판형
      154 * 225 mm
      정가
      13,500원
    • 출간일
      2017-04-01
      ISBN
      979-11-5776-423-5
      분류
      문학
      출판사
      책과 나무
    • 판매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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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정년퇴직 후 책과 벗한 지 10년,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는 저자가 사회의 굴레에서 벗어난 후 바라본 세계에 대한 이야기, 그동안 자연을 벗 삼아 산을 오르내리며 얻은 깨달음, 칠십 년간 살아오며 체득한 삶의 지혜나 소중한 추억의 단편들을 꺼내 적은 52편의 글과 40편의 시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산마을 전체를 금빛으로 물들이며 연출하는 황혼이 가슴을 흐뭇하게 하며 여유를 갖도록 해 주었던 것처럼 인생의 황혼기에 들어선 저자의 자유스럽고 진실된 삶의 이야기를 담은 이 책 한 권이 당신의 가슴에 따뜻함과 여유를 전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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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저자 허기준은 그간 직장에서 정해진 기간을 다 채우고 정년퇴직할 만큼 이 사회에서 잘 길들여진 인생으로 살았다면 이제 남은 인생은 자신의 삶에 충실하고 싶다는 저자는 그의 바람대로 사랑하는 아내와 함께 가끔씩 찾아 주는 외손주들을 보며 도란도란 순수하고 자연스러운 삶을 지내고 있다. 얼굴에 주름살이 늘어도 멋있게 늙어 가는 모습을 마음속에 그리면서 여유를 찾고 싶다는 저자는 황혼의 나이에 오늘도 빠짐없이 산을 오르며 자연을 만나고 책 속에서 지혜를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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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책머리에
1부
자연이 들려주는 이야기
숲에서 본 삶
굼벵이의 변신
겨울의 우면산
동행의 아름다움
가을에 오는 비
강물 같은 삶
내장산 풍경 소리
고맙다는 인사를 받고
꺾인 나뭇가지
가을 산
새 모이
잡초와 들국화
2부
세상에 틔우는 희망의 씨앗
기부보다 꿈을
양동이와 두레박
맛있는 반찬
빈둥거려야 한다
세상 속에 들어가지 마라
종교적인 마음
사회복지는 보상이다
약속
떡값
애프터서비스
위선
재혼
황혼 육아
3부
살며 배우며 사랑하며
삶의 여유
느림의 미학
삶은 흐름이다
붓다가 그립고 예수가 그립다
모래시계
실제와 허상
인간성의 상실
삶의 환상
늙은이의 궁상
삶의 흔적
정년이 주는 삶의 여유
주변 재해를 보며
우리
큰 사랑
4부
소중한 사람들, 그리운 추억들
인생은 영원한 미완성
부부로 산다는 것
서울을 벗어나며
아내의 빈자리
외손자
그리운 벗에게
내 고향 설산
친구
상처 난 고구마
그리운 고향
오솔길
소풍의 추억
아기 천사
외딴 집
5부
시의 향기
새들의 합창
산철쭉
봄날의 꽃
마음
설악산
겨울나무
고향
바위가 되리라
공갈빵
삶과 영혼
순간의 삶
자연의 우정
나그네
입이 없다
봄비
사랑
붓꽃
떡갈나무
눈 내리는 날
세상의 강
아카시아 꽃
매미 소리
오솔길의 비
삶의 여행
복숭아

현존
숲길
매미
낙엽
오색 송
석간수
잠자리 마음
세상을 산다는 것은
자연과 나
영혼
자기 사랑
흰 구름
삶의 향기
외손자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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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소개
요즘 우리에게 ‘웰빙’과 ‘힐링’이라는 말이 대유행인 것 같다. 아마 어려운 삶에 찌든 육체와 정신을 깨끗이 치유하여 건강하고 오래 살기를 바라는 마음에 그와 같은 또 다른 인위적인 삶에 빠져들려고 하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 또한 결국은 또 다른 환경에 우리의 몸과 마음을 구속시키고 얽매이게 만들어 더욱 힘들게 하는 게 아닐까? 주어진 환경에서 벗어나려고 하는 것은 또 다른 굴레를 만들 뿐이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자연 속에서 생활하는 모든 생물들의 삶은 그렇게 인위적이지 않은 것 같다. 그저 환경을 거스르지 않고 얽매임이 없는 자연의 변화에 순응하는 작은 움직임이 있을 뿐이다. 철저한 내맡김 속의 삶이라는 느낌이 든다.
삶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그 의미에 자신의 삶을 제한할 뿐이라는 생각이 든다. 자연 속의 삶은 의미를 부여하지 않은 것처럼 보인다. 철저하게 내맡김 속에 현존하고 있는 것 같다. 봄이면 돋아나는 새싹들 그리고 그들 품에서 노래하고 있는 새들 역시 과거의 삶과 비교하지도 않고 미래의 어떤 삶을 설계하지도 않은 오로지 현재의 삶에 만족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삶에 의미를 부여하는 순간 제한이 따른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_ <숲에서 본 삶>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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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그동안 살아온 인생을 되돌아봤을 때, 정말 내 자신이 살고 싶었던 삶의 참모습은 있었을까? 만일 있었다면 얼마나 될까? 대부분은 ‘없었다’고 대답할 것 같다. 그리고 만일 있었더라도 그런 순간은 ‘얼마 되지 않았다’고, ‘찰나’였을 뿐이라고 말할 것 같다. 이 책의 저자 또한 그랬다. 육십여 년의 세월 동안 참 나는 없었고, 그저 사회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않으려 무던히 애를 쓰며 살아온 인생이었다. 정년퇴직 후 ‘멈춤’이 필요하다고 생각한 저자는 십여 년간 산을 오르고 책을 읽으며 자신의 인생을 다시 썼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다시 시작하는 저자의 자화상을 그린 것이다.
총 5부로 구성된 이 책의 1부 〈자연이 들려주는 이야기〉에서는 그간 우리가 무심코 지나쳤던 부러진 나뭇가지나 새의 지저귐 등 산의 아름다움과 숲의 조화 등을 담고 있으며, 2부 〈세상에 틔우는 희망의 씨앗〉에서는 황혼 재혼과 황혼 육아 등 노년기에 해당하는 문제에서부터 기부문화와 사회복지에 이르기까지 사회 전반적인 문제에 대해 다루고 있다. 그리고 3부 〈살며 배우며 사랑하며〉는 칠십 년을 살아온 저자의 지혜와 여유로움, 자연스럽게 늙어 가는 것의 아름다움 등이 가장 잘 드러나 있는 챕터로, 사회의 굴레에서 벗어난 저자가 삶의 자유로움과 그 아름다움에 대해 이야기한다. 4부 〈소중한 사람들, 그리운 추억들〉에서는 저자의 추억 조각들을 끄집어내 엿볼 수 있으며, 마지막 5부 〈시의 향기〉에는 서정적이고도 감성이 흐르는 39편의 시와 함께 꼬마 시인으로서의 자질이 단연 돋보이는 그의 외손자의 두 편의 시도 실려 있다.
이 책을 통해 삶에 목표와 목적이 있을 수 없고, 다만 흐르는 강물과 같은 흐름이고 변화라는 사실을 조금은 알 수 있기를, 그리고 얼굴에 주름살이 늘어도 멋있게 늙어 가는 모습을 마음속에 그리면서 여유를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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