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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적 없음이 이끄는 삶

    • 저자
      박종서
      페이지
      판형
      정가
      12,000원
    • 출간일
      2018-01-05
      ISBN
      979-11-5776-268-2
      분류
      경제·경영/자기계발
      출판사
      책과 나무
    • 판매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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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이 책은 어떻게 잃어버린 참자신의 모습을 발현시킬 수 있을지, 그리고 이러한 삶을 잃어버렸다면 어떻게 다시 그것을 찾아올 수 있을지에 대해 정신분석적으로 엮어 낸 글이다.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참자기를 발현하는 삶, 이러한 독특성에 대한 발현은 ‘건강한 퇴행’이나 ‘놀이’ 안에 있다. 인간은 창조적으로 태어났기에 창조적인 인생, 자신의 인생을 살아야 신명이 난다. 그렇지 않으면 빨리 지치거나 시들어 버린다. 목적 없음의 삶은 결코 병리가 아니다. 목적을 향해 나아가기 위한 준비인 것이다. 저자가 목적을 향해 달리는 독자들에게 뒤돌아가 쉬어 가기를 권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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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강원도 원주 출신이며,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작곡과를 졸업하고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신학을 공부했다. 숭실대학교 대학원에서 정신분석과 예술에 관한 논문으로 기독교철학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용인시 양지면에서 시골교회를 담임하고 있다. 평안누리대표(양지햇살, 1318happy zone 아람, 그룹홈 ‘미래와 희망’)로 일하고 있다. 한국 정신분석전문가협회 회장을 역임하였고 한신대학교 정신분석대학원, 벤처대학 대학원에서 정신분석을 강의했다. 저서로는 ‘작은 울타리 큰 공간’(청어람, 2013)이 있고 공저로 ‘동성애, 21세기 문화충돌’(킹덤북스, 2016)등이 있다. 공역으로 제임스 S. 그롯슈타인의 ‘그러나 동시에 또 다른 수준에서’(한국심리치료연구소, 2015)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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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이 책을 읽기 전에
제1부 건강한 거짓
나르시시즘, 공격성 다시 보기
제1장 삶에는 병리가 필요하다
병리는 살아 있다는 증거다
병리 없이 비창조적으로 살 것인가, 병리를 가지고 창조적으로 살 것인가?
자기반성도 병리라고?
생각 좀 하고 살아라?
병리와 예술
프로의 세계에도 병리가 필요하다
병리도 매력이다
자기도취가 필요한 이유
병리와 병리가 만나야 결혼도 한다
나르시시즘(Narcissism)은 극복될 수 있는가?
제2장 공격성과 생명력
공격은 자궁에서의 발길질로부터
공격충동은 본능이다
공격성은 삶의 뿌리다
어려서 시작되는 우울증
공격성을 다룰 때 병도 치료된다
가정 화목의 비결이 잘 싸우는 것이라고?
도대체 뭘 비우고 내려놓으라는 건가?
연결
자기 색깔을 드러낸다는 것
짜장면집 주인도 갑이 될 수 있다
자기에 대한 반란
시대의 주인공 찾기
제3장 공격성은 시험되어야 한다
공격성은 실험해 보아야 한다
자녀를 많이 낳아야 하는 이유
교양 있는 부모가 되지 말라
왕따는 또 다른 기회
울타리가 필요하다
가장 나쁜 도둑질
좋은 예후의 증거들:거짓말과 도둑질
제2부 목적으로부터 도망하라
‘멍’ 하며 ‘通’하기
제1장 목적 없음이 이끄는 삶
뒤돌아가기
목적 없음의 삶
성숙이냐, 퇴행이냐?
언어와 언어 이전의 세계
앞으로 나갈 수 없는 이유
욕망 없이 바라보기
꿈꾸어 주기

커피냐, 포도주냐?
취권이 필요하다
이야기가 필요 없는 언어
정서적 언어
아무것도 아닌 채 누군가의 옆에 있어 준다는 것
무엇을 모를 수 있는 용기
무능함이 필요하다
침묵이 좋은 이유
탄생의 자발성?
주름 잡힌 유아의 삶
살아 볼 만한 세상, 눈뜨기 싫은 세상
제2장 인간은 팩트로만 살지 않는다
맹끼가 필요한 이유
건강한 거짓이 필요하다
남성들의 딜레마
모호함을 견디는 능력
상상할 수 있는 능력이 먼저다
실재가 상상을 삼키지 못하게 하라
팩트가 위험한 이유
몽상이 필요하다
가장 유치한 것과 가장 고상한 것
정신병과의 놀이
삶은 꿈이고 밤에 꾸는 꿈은 꿈속의 꿈이다
조숙은 거짓자기, 미숙은 참자기
제3장 잘 놀아야 성공할 수 있다
어린이가 자라서 어른이 되는 것은 아니다
놀이에는 임계점이 있다
공부 못하는 아이들에게 기대를 걸어야 하는 이유
“놀고 있네.”라는 말이 왜 욕이 되어야 하는가?
장애우의 몸 설교
환상적 동일시
구경꾼에서 운동장으로
삶이 왜 생생하지 않는가?
몸으로 생각하기
남자들이 위험하다
제3부 천박한 우아함
병리와 창조적 삶
제1장 공격성과 광증 그리고 창조적 삶
똑딱똑딱
공격성은 창조를 통해서 순화된다
공격성과 창조성
공격성 안에서의 예술성 찾기
광기는 담겨야 한다
스님의 폭력이 사람을 살렸다?
자아와 자기 그리고 광증
광증과 문화
광증의 창조적 기능
광증과 울증의 균형
광증의 승화
제2장 병리와 예술
창조적 삶
병리와 창조의 만남
창조적 영감에 사로잡힌다는 것- 천재
모차르트의 천재성이 병리라고?
한(恨)과 창조성
동성애와 창조
나가며
후기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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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소개

목적 없음의 삶

남자들은 항상 목적 지향적인 데 비해 그 목적을 이루는 방법을 모르거나 그 목적을 향해 나갈 힘을 조절하는 방법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남성 에너지는 파장이 거칠어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에 사고를 내고 난파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남자들에게 필요한 것은 목적 없음이 이끄는 삶이다.

목적이 이끄는 삶은 부성적인 축이고, ‘목적 없음이 이끄는 삶은 모성적인 축이다. 인간에게는 누구나 이 두 축의 균형이 필요하다. 남자들이 퇴근 후 집으로 바로 들어가는 것은 쉼을 위해서다. 그러나 집이 목적 없음의 공간, 쉼의 공간이 되지 못한다면 남자들은 술집으로 또는 다른 곳으로 방향을 틀게 된다.

목적 없음은 마치 젖 뗀 아이가 엄마의 품이 좋아, 엄마의 품 그 자체로 만족을 누리는 것과 같다. 아무런 책임도 없이 아무것도 아닌 채로 있을 수 있는 신비한 권리다. 여성이 목표를 향해 달린다면 남성보다 성공할 확률은 그만큼 더 높아진다. 여성이 이미 갖고 있는 여성성에 목적 있는 삶은 균형을 맞추어 주지만, 남성이 목표만을 향해 돌진한다면 한쪽으로만 기울어져 다람쥐 쳇바퀴의 삶을 살거나 난파하게 된다.

밤의 쉼은 목적 없음이고 낮의 활동은 목적 있음이다. 이 두 축이 항상 함께 받쳐 주어야 길을 갈 수 있다. 사람들은 흔히 부성의 축인 목적 있음이 이끄는 삶만 있으면 되는 줄 안다. 모성성의 축, 곧 목적 없음의 삶이 먼저 있어야 한다. 인간은 한 가지 축으로 항해할 수 없다. ‘목적이 이끄는 삶을 살아야 하지만 그것은 목적 없음이 이끄는 삶이 선행될 때만 유효한 것이다.

목적 없음, 아무것도 아닌 채, 아무 일도 하지 않는 거기에 에너지의 인풋이 있게 된다. 목적은 있는데 나아갈 힘이 없거나, 힘은 있는데 목적이 없거나, 목적을 향해 나아가는데 다람쥐 쳇바퀴만 돌리고 있다면 두 축의 균형을 생각해 볼 일이다. 인생 초기 엄마의 품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목적 없음에 상실이 있다면, 어떤 방법으로든 그것을 채워야 앞으로 나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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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목적 없음, 목적을 향해 나아가기 위한 준비
쉼 없이 달려만 온 당신의 걸음을 한번 멈추어 보라!”
들에 핀 잡초와 들풀은 자신의 존재를 마음껏 드러내며 살아간다. 인간 또한 창조적으로 태어났기에 창조적인 인생, 자신의 인생을 살아야 신명이 난다. 그렇지 않으면 빨리 지치고 만다. 마찬가지로, 지나친 목적 추구는 이러한 과업에 역기능이 될 수 있다. 참자기의 목소리를 듣지 않고 일 속에 자신을 소외시킬 때, 삶의 무료함으로 고통을 받게 됨은 물론, 우울증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참자기를 발현하는 삶, 이러한 독특성에 대한 발현은 ‘건강한 퇴행’이나 ‘놀이’ 안에 있다. 이 책은 잃어버린 참자신의 모습을 발현시킬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정신분석적으로 엮어 낸 것이다.
어느 도시에서 찰리 채플린 흉내 내기 대회가 열리고 있었다. 마침 그곳을 지나던 채플린은 본인이 진짜 채플린이란 사실을 숨기고 그 대회에 참석했다. 결과는 3등이었다. 채플린보다 더 채플린다운 사람들이 있었던 것이다. 채플린이 1등상을 놓친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였다. 본인이 어떻게 자신을 흉내 낼 수 있을까? 채플린 자신은 자신일 뿐, 흉내를 잘 내는 사람이 1등상을 받는 것은 당연한 이치였다. 모방과 창의적인 삶은 다른 체계 안에 있기 때문이다. 인간에게는 자신만의 생체리듬과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색깔이 있다. 이 참 자신을 발견하고 발현시키는 삶의 기초는 목적을 향한 달음박질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목적 없음’이라는 다소 향방 없는 부정어에서 온다고 이 책은 역설한다.
당신에게는 아무런 책임도 없이 아무것도 아닌 채로, 누군가가 대신 생각해 주고 대신 꿈꾸어 주는, 이런 삶이 꼭 필요했던 시기가 있었다. 그러나 누구나 다 이런 권리를 누렸던 것은 아니다. 이 권리의 박탈이 삶의 삐걱거림과 불협화음을 만들어 내는 것은 아닐까. 목적 없음은 목적이 이끄는 삶을 살아 내기 위한 전제조건이다. 목적을 향해 나아가기 위한 준비인 것이다. 이 책은 쉼 없이 달려만 온 당신의 걸음을 한번 멈추어 보라고 말한다. 그러면 당신의 호기심을 유발하는 동굴이 보일 것이라고, 그 동굴에는 엄청난 보화와 보석들이 번쩍이고 있다고…. 그곳은 잠시 우아한 타락이 허용되는 장소이다. 작가는 당신이 그곳에서 힘을 얻고 목적을 향한 길을 더 힘 있게 갈 수 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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