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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빠의 육아일기 5

    • 저자
      신상채
      페이지
      248p
      판형
      152 * 211 mm
      정가
      15,000원
    • 출간일
      2017-11-01
      ISBN
      979-11-5776-484-6
      분류
      문학
      출판사
      책과 나무
    • 판매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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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이 책의 저자는 전직 경찰서장이다. 저자는 은퇴 후 전주 황방산(黃尨山) 부근에서 전원생활을 하며 이따금 손주들을 돌보고 있다. 육아를 담당하는 것은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고되고 신경 쓸 부분이 많은 일이다. 그런데 이렇게 육아일기까지 쓴 것을 보면 저자는 이를 기꺼이 즐겁게 받아들인 듯하다.
이 책은 육아일기로서 저자가 몸소 체험하고 깨달은 육아 노하우가 담겨 있기에 저차처럼 육아를 조금이라도 담당하는 할아버지, 할머니 또는 초보맘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육아팁뿐만 아니라 저자가 일상에서 느끼는 감정이나 사회에 대한 생각이 담겨 있어서 일반 독자들도 공감하며 읽을 수 있다. 또한 저자의 손자손녀들이 보여주는 천진하고 사랑스러운 모습에 읽는 내내 미소가 멈추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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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온화한 기후만큼 푸근하고 살가운 인정이 흐르는 한반도 남쪽 끝자락 고흥(高興) 땅에 태(胎)를 묻었으며, 예향(藝鄕) 전주(全州)에 정착해서 20년 넘게 살면서 이곳의 역사와 전통과 문화와 인심을 뜨거운 가슴으로 사랑한다.
경찰간부후보생 제25기로 경찰에 입문하여 김제, 순창, 전주, 덕진, 부안, 군산, 완주, 익산경찰서장을 지내고 33년간의 공직생활을 마감하였다.
문예사조 수필 부문 신인상으로 문단에 이름을 올렸으며, 한국문인협회 회원이고 한국경찰문인협회 회장으로서 경찰의 바른 정서 함양과 문화경찰의 품격을 높이는 일에 열정을 쏟고 있다.
고향과 닮은 터를 찾다 전주의 명산인 황방산(黃尨山) 자락에 자리를 잡아 사랑하는 손자들과 더불어 자연친화적인 삶을 실천 중이다. 정원과 텃밭을 가꾸고 틈틈이 독서와 사색 그리고 집필을 하면서 온유한 노년을 꿈꾸며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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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들어가는 말 4
2월
첫 출근 첫 퇴근 018
하빠 집에서 주-욱 잘 거야 021
하빠의 설날 024
기다리고 기다렸더니 이런 날도 찾아오네! 026
나중에 후회하실 걸요? 029
하빠, 어디 갔었어? 031
3월
1학년 2반 18번 신휘수 036
힘든 하루가 될 것 같아요 039
가방이 점퍼를 입어버렸어 042
유수 담임선생님께 보낸 편지 044
녹색할머니 048
바람이 심상치 않은데요 052
수선화 네 송이가 핀 날 055
4월
세상에서 제일 예쁜 꽃 060
오늘 날씨 참 좋다! 062
썼던 것 지우고 있는 거야 064
저는요, 일요일이 참 싫어요! 067
5월
꿈에 누가 기저귀를 채워버렸어 072
왜 나한테 강아지라고 불러요? 075
세월이 약 079
할머니는 나를 안 키워주려고 하시잖아요? 081
산골에 사는 즐거움 083
아니, 난 지금 안 잘 거야! 087
아이가 졸려서 그래요 090
낮잠을 안 자는 아이 096
6월
세상에서 제일 비위가 좋은 아이 100
참 얄궂은 소문 102
146증후군 106
하부지는? 108
오늘도 역시 행복한 하루 111
7월
언니는 네가 자랑스러워! 116
하빠 집에서 실컷 놀 거야! 118
여름은 즐거운 계절 121
오늘도 허허 참! 124
나 좋은 꿈 꿨어요 128
올챙이의 꿈 130
왜 자꾸 이랬다저랬다 해요? 134
나 아까부터 눈 뜨고 있었어 136
8월
하빠한테 선물이야! 142
하빠 얼굴을 잊어버리게 생겼는데……. 145
자매의 초대장 148
나 일곱 살이야! 150
하빠, 움직이지 마! 153
나도 힘들어요 155
9월
내 동생을 소중하게 생각하니까 160
우리 집 보물 162
뱃속에서도 나는 다 알고 있었어! 164
곶감이야! 166
누가 더 예뻐? 169
10월
4촌 오빠예요 174
니네 하빠 어디 갔냐? 177
하빠의 경축일 179
퀴즈 낼 테니까 알아맞혀 봐? 181
나 여기에서 살 거야! 184
나 목마 태워주세요! 186
그런 남자는 변태야 189
할머니한테 가기 싫단 말이야! 191
11월
할아버지가 대통령 하세요! 196
하빠는 지금 나를 생각하고 있을까? 198
닭들은 웃기는 전문가예요 201
하빠는 죽으면 안 돼요! 204
저것이 내 똥꼬를 아프게 했어 208
우는 동생이 불쌍하잖아요? 211
12월
손주들이 그 이유다! 216
하빠의 기도 222
최우수상을 받은 할아버지 226
다음엔 내가 할 거야! 229
그릇은 이렇게 깨끗이 닦아야지 231
눈앞의 기적(奇蹟) 233
어른 환자 둘에 아이 환자 하나 236
다음엔 녹색할아버지 차례 239
담이의 기습 뽀뽀 242
오래오래 사시라고 빌 거야! 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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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소개
하빠의 설날
세월의 체감속도는 나이 들수록 더욱 가속도가 붙는다더니 참 무섭게도 빠르게 스쳐간다. 또다시 맞이하는 설날 아침이다. 이날이 되면 손자들이 부쩍부쩍 커가는 걸 바라보며 덩달아 늙어버린 나를 실감한다. 아직도 내 마음의 나이는 어린 시절을 벗어나지 못한 탓일까? 안 어울리는 옷을 입은 것처럼 할아비라는 호칭이 어색하기만 하다.
추억의 절반은 사진이라는 말이 생각난다. 아무리 보고 또 봐도 결코 물리지 않는 아이들의 사진을 꺼내놓고 세월을 거슬러 더듬어본다. 틈틈이 꺼내보는 사진 속에서 아이들의 또 다른 모습들이 하나둘씩 보태진다. 태어나던 날부터 지금까지 단 한 장면도 사랑스럽지 않은 모습이란 찾아볼 수 없다. 녀석들은 나를, 미운 건 보지 못하는 눈먼 할아비로 만들어버렸다.
할아비에게 새 생명의 경이로움을 일깨워준 겸이와 휘수는 한 달 뒤면 초등학생이 된다. 애교덩어리 유수는 다섯 살이고, 달포 전에 보았을 때보다 부쩍 말이 늘어난 담이는 네 살이다. 그래도 할아비에게 세배하겠다고 찾아주는 녀석들이 있어 결코 외롭지 않은 설날이다.
언제까지 이런 행복을 누릴 수 있을까? 세상에서 가장 애틋한 인연으로 다가온 손자들은 더없이 귀한 축복이다. 아무리 험한 시련이 닥쳐와도 나와 이 아이들을 갈라놓을 수는 없을 게다. 세배한다고 엎드린 저 사랑스러운 모습을 할아비 눈 속에 가슴 속에 꼭꼭 담아두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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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손주들과 보내는 지금이
인생의 황금기
‘하빠’는 할아버지와 아빠의 합성어다. 즉, 하빠는 아빠처럼 아이를 돌보는 할아버지다. 예전 할아버지들이 가정에서 최고의 어른으로서 손주들의 재롱을 보는 재미만 누렸다면, 하빠들은 아이 돌보미로서 책임과 의무를 지게 되었다. 핵가족화와 맞벌이 부부의 증가는 많은 하빠를 탄생시켰다.
조부모로서 육아를 담당하는 역할을 같이 하지만 하빠는 할머니와는 또 다르다. 하빠에게 육아는 신세계나 다름없다. 요즘엔 프렌들리 대디라고 친구 같은 아빠가 대세이지만, 옛날 아버지들은 생계에만 매달렸기 때문에 자녀와 함께할 시간이 별로 없었다. 그러다가 어느 날 본의 아니게 하빠가 되었다. 거의 생전 처음 육아를 경험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여러 시행착오 속에서 육아의 고됨도 체험하지만 손주가 자라는 과정을 지켜보며 재미와 행복, 경이로움마저 느끼게 된다. 이 책의 저자 역시 그랬으리라.
이 책은 하빠를 대표하는 저자가 쓴 다섯 번째 육아일기이다. 저자는 인간 본성에 맞는 훈육 방식은 아이를 한 인격체로 대하는 것이라 여기고 손주들을 키웠다고 한다. 동등한 인격체로 손주들을 대하고 있기 때문일까. 이 육아일기에 나오는 손주들은 말썽을 피우거나 어리광만 부리지 않는다. 호기심 많고 순수하며 기상천외하다. 때로는 엉뚱함에 웃음이 나고 너무도 사랑스러워 절로 하빠 미소를 짓게 된다. 물론 이 책의 저자인 하빠의 애정이 일기에 듬뿍 담겨 있어서겠지만.
육아의 비중이 크긴 하지만 저자가 쓴 삶의 기록이기 때문에 이 책에는 육아 팁은 물론이고 시사적 메시지도 실려 있다. 육아 팁과 훈육 팁은 초보 하빠들을 비롯해 초보 양육자들에게, 사회나 삶에 대한 메시지는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큰 공감대를 형성하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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