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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사회와 윤리 주제 탐구

    • 저자
      문종길.김미덕
      페이지
      324 p
      판형
      152*225 mm
      정가
      16000원
    • 출간일
      2023-03-15
      ISBN
      979-11-6752-273-3
      분류
      인문/사회/과학
      출판사
      책과나무
    • 판매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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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더 좋은 삶을 위한 도덕 주제들』의 개정판. 사회과 교육과정의 변화 및 시대의 흐름에 맞춰 메타 및 기술 윤리학, 인공지능(AI)의 윤리 등의 주제들을 새롭게 추가하여 수정하였다. 우리의 삶이 ‘좋은 삶’, ‘잘 사는 삶’이기 위해 과학기술, 자연과 동물, 사랑과 성, 생명·의료 문제, 죽음, 사회 정의, 예술과 종교, 국제 관계와 원조 등 모두 열한 가지 주제를 가지고 서로 다른 관점들을 비교함으로써 우리의 생각을 ‘생각보다 더 깊은 생각’으로 이끌어 간다. 「현대사회와 윤리」 교과를 공부하는 학생들, 대학의 윤리교육과 학생들 및 일반인들에게 조금 더 깊이 있는 교양과 지식을 제공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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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문종길

대학에서 윤리교육을 공부한 다음, 환경 윤리와 환경 철학으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쳤고, 지금은 자율학교 익산고등학교에서 “현대사회와 윤리”, “윤리와 사상”을 가르치고 있다.
선생님은 『생활과 윤리 : 20개 주제로 더 넓고 깊게 읽기』 외에도 “윤리와 사상”을 가르치는 교사와 공부하는 고등학생, 그리고 사범대학에서 윤리 교육을 전공하는 학생들을 위해 서양과 동양 윤리를 정리한 『윤리와 사상: 텍스트와 함께 읽기1』, 『윤리와 사상: 텍스트와 함께 읽기2』을 썼다.


김미덕

대학에서 윤리교육을 공부하고, 동서양의 명화를 활용한 도덕교육과 가치 탐구를 주제로 교육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경기도 주엽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명화를 활용한 수업을 통하여 도덕적 추론과 도덕적 상상력을 길러주는 일에 많은 관심을 갖고 연구해왔으며, 최근에는 ‘고전과 윤리’, ‘생태 시민성’에 관한 책과 논문을 쓰고 있다. 『명화를 활용한 도덕수업: 서양화, 동양화』, 『윤리와 사상: 주제와 문제들』, 『여행 지리와 톡톡 윤리』, 『금강경 고전과 윤리 : 지혜가 있는 삶』 등의 책을 썼고, 「고등학교 도덕과 시민교육과 생태 시민성」, 「생태 시민성 함양과 “고전과 윤리”의 고전 읽기: “금강경을 중심으로”」 등의 논문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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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개정판 머리말

주제 하나 어떤 행동을 도덕적이라고 할 수 있을까?
1. 의무론 : 행위 자체의 옳음
2. 결과주의 : 행위 공리주의, 규칙 공리주의
3. 덕 윤리 : 좋은 습관과 성품
4. 실천, 기술, 메타, 신경, 진화 윤리학

주제 둘 과학기술이 사회의 방향을 결정할까?
1. 과학 기술, 가치중립성 대 윤리적 책임
2. 기술 결정론
3. 기술의 사회적 구성론
4. 기술 시스템 이론
5. 요나스와 책임 윤리
6. 하버마스와 우생학
7. 인공지능(AI)의 윤리

주제 셋 동물과 자연에게도 도덕적 배려를 해야 할까?
1. 근대 서양의 인간중심주의
베이컨의 자연 지배 – 데카르트의 기계적 자연관 – 칸트의 동물관
2. 동물중심주의
싱어의 동물 해방 – 레건의 동물 권리
3. 테일러의 생명중심주의
4. 레오폴드의 대지 윤리
5. 네스의 심층 생태론

주제 넷 사랑에도 ‘기술’이 필요할까?
1. 자유주의, 보수주의, 중도주의 성
2. 프롬과 『사랑의 기술』
3. 성적 지향과 동성애
4. 성의 자기 결정권과 성 상품화

주제 다섯 인간은 절대적 가치를 지닐까?
1. 인공임신중절과 윤리
2. 뇌사·장기이식과 윤리
3. 안락사와 생명·의료윤리 원칙
4. 의학연구와 윤리
5. 의료 자원의 배분과 정의

주제 여섯 죽음은 항상 두렵고 나쁜 것일까?
1. 죽음과 윤리
2. 소크라테스와 죽음
3. 에피쿠로스와 죽음
4. 스토아학파와 죽음
5. 쇼펜하우어와 죽음
6. 하이데거와 죽음

주제 일곱 정의는 실현 가능한 목표일까?
1. 롤스와 정의
2. 노직과 정의
3. 처벌 : 공리주의와 정의
4. 처벌 : 응보주의와 정의
5. 처벌 : 사회 계약과 정의 1
6. 적극적 평등 실현 조치와 정의
7. 시민 불복종
소로 – 간디 – 마틴 루서 킹 – 롤스 – 싱어 – 드워킨

주제 여덟 예술은 도덕적 기능을 수행해야 할까?
1. 예술 : 자율주의와 도덕주의
2. 플라톤, 톨스토이 : 도덕주의
3. 와일드 : 심미주의
4. 칸트 : 미적 가치와 윤리적 가치의 조화
5. 순자와 묵자 : 음악

주제 아홉 종교 간 대화와 평화는 불가능할까?
종교의 이해 – 엘리아데 – 한스 큉

주제 열 국가 간 관계를 지배하는 힘은 도덕일까?
1. 칸트의 ‘영원한 평화’
2. 현실주의
3. 평화적 수단에 의한 평화
4. 전쟁과 윤리
평화주의 대 현실주의 – 정의의 전쟁 : 아우구스티누스 – 정의의 전쟁 : 토마스 아퀴나스 – 마이클 왈처 : 걸프전의 경우
5. 국제 원조와 윤리

주제 열 하나 국가와 개인 간의 적절한 관계 설정은 가능할까?
1. 아리스토텔레스 : 자연적 본성과 국가
2. 홉스 : 자기 보존과 코먼웰스
3. 로크 : 저항권과 국가
4. 루소 : 일반의지와 국가

글을 쓰면서 도움을 많이 받은 유익한 자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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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소개

규칙에 따른 행위만을 가지고 옳고 그름을 판단하려는 근대의 대표적인 두 윤리에 대한 비판은 단순히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라는 행동 규칙이 아니라 ‘좋은(훌륭한) 성격’과 ‘덕 있는(유덕한) 사람’에 대한 강조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도덕적인 물음은 단순히 의무나 결과를 따르는 행동이 아니라 개인의 ‘성품’으로 옮겨가게 되었다. 바꿔 말하면, ‘우리는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는가?’, ‘어떤 행동이 훌륭한 행동인가?’, ‘우리는 어떤 성품(인격, 성격)을 지녀야 하는가?’, ‘우리 사회와 우리에게 필요한 미덕(덕)은 무엇인가?’, ‘어떤 성품에서 나온 행동이 우리를 정의롭게 만드는가?’와 같은 질문이 도덕 이론의 대안으로 떠올랐다. 이것을 ‘덕 윤리’라고 한다. (23쪽)

 

한편, 인공지능 윤리와 관련해 정보통신부는 인공지능 시대에 요구되는 바람직한 인공지능 개발 및 활용 방향을 “국가 인공지능 윤리기준 안”(2020)의 이름으로 제시했다. 이 윤리기준안은 3대 기본 원칙과 10개의 핵심 요건을 포함하고 있으며, ‘인간성(humanity)’을 윤리기준이 지향하는 최고 가치로 제시하고 있다. 그리고 인간성을 구현하기 위한 세 가지 기본 원칙으로 ⑴ 인간 존엄성의 원칙, ⑵ 사회 공공선의 원칙, ⑶ 기술의 합목적성의 원칙을 제시했고, 이에 기초해 개발 및 활용될 인공지능은 열 가지 핵심 요건들을 충족해야 하는데, 구체적으로 ① 인권보장, ② 프라이버시 보호, ③ 다양성 존중, ④ 침해 금지, ⑤ 공공성, ⑥ 연대 성, ⑦ 테이터 관리, ⑧ 책임성, ⑨ 안전성, ⑩ 투명성이다. (59쪽)

 

테일러는 이와 같은 생명중심적 입장에 따라 우리가 네 가지 생명 존중의 규칙(의무)을 실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첫째, 자연환경 속에서 자신의 고유한 선을 지닌 어떤 실재(개체), 즉 유기체, 종 개체군, 생물 군집에 대해 해악을 끼쳐서는 안 될 의무이다(해악 금지의 의무). 둘째, 인간에게 개별 유기체의 자유에 대한 제한(간섭)을 삼가고, 개별 유기체는 물론 전체 생태계와 생물 군집에 대해 ‘손을 뗄 것’을 요구하는 규칙이 다(불간섭의 의무). 세 번째 이 규칙은 도덕 행위자에 의해 기만이나 속임을 당할 수 있는 야생 상태의 개별 동물들을 속이는 덫을 설치해서는 안 된다(신의 또는 충실의 의무). 네 번째 규칙은 도덕 행위자인 인간이 다른 개별 생명체에게 해악을 끼쳤을 경우 그 피해에 대해 보상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보상적 정의의 의무). (84쪽~85쪽)

 

의료 자원의 배분과 관련해 공리주의 정의관은 사회 전체의 이익과 효용을 극대화할 수 있는 차원에서 기준을 제시하려고 한다. 따라서 공리주의는 로크와 같은 자유주의자들이 우선적으로 강조할 건강에 대한 개인의 권리보다는 상대적으로 건강이나 복지에 관한 사회 전체의 행복의 총량을 먼저 고려할 수 있다. 물론, 공리주의가 개인의 권리를 결코

무시하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개인의 쾌락과 행복을 극대화하는 행위가 자신의 행복은 물론 사회 전체의 행복의 총량을 산출하는데 기여한 다면, 바람직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더라도 공리주의가 사회 전체의 효용과 행복을 중요하게 고려한다는 사실은 개인의 ‘자율성 존중’이라는 생명·의료 윤리 원칙과 충돌할 수 있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158쪽~159쪽)

 

그는 세계 종교의 이와 같은 근본 가르침에 기초해 ‘전 지구적 윤리’ 인 ‘세계윤리’를 제안한다. 세계윤리는 “우리는 모두 서로 의존하고 있다. 우리 각자는 전체의 복리에 의존하고 있으며, 따라서 생명 공동체, 인간, 동물, 식물, 그리고 지구의 보전을 위해 공기와 물, 흙 등에 대해서 경외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우리 인류는 하나이며, 따라서 관용하고, 봉사해야 한다. 어떤 사람도 이류 시민으로 취급되어서는 안 되며, 여성과 남성 사이에 차별이 있어서도 안 된다. 또 우리는 어떤 형태의 지배와 남용도 배격해야 한다”고 선언한다. 이를 위해 종교 간의 대화와 평화가 우선되어야 한다는 것이 세계윤리의 정신이다. (254쪽)

 

하지만 싱어는 이러한 논리에 대해 후진국 국민들을 부양할 수 있는 지구의 생산 능력과 지탱 능력은 충분할 뿐만 아니라 문제는 단지 불평등한 국제적인 분배 구조, 선진국의 후진국에 대한 (제국주의적) 착취 구조, 그리고 상대적으로 부유한 사람들의 육류 중심의 식생활이 문제라고 반박한다. 또 우리나라처럼 선진국의 원조와 함께 교육, 보건 위생과 피임, 여성의 사회 진출과 평등 의식, 제도적 장치를 갖춤으로써 빈곤과 식량 문제는 물론, 인구 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비록 과도기를 거치는 과정에서 인구 증가가 일어나기도 하지만, 원조를 통해 최종적으로 빈곤과 인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논리이다. 공리주의적으로 해석할 때, 원조가 비용보다 이익이고, 고통을 예방하며, 고통의 최소화에 기여한다는 논리이다. (28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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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현대사회와 윤리」 교과의 확장판!
더 좋은 삶을 위한 열한 가지 도덕 주제들”

이 책은 『더 좋은 삶을 위한 도덕 주제들』의 개정판으로, 고등학생 때 배우는 「생활과 윤리」 과목이 2022 교육과정의 개정에 따라 「현대사회와 윤리」로 변경되면서 그에 맞게 제목을 변경한 것이다. 이미 기술된 내용들에 대해서는 부족했던 내용들을 보충했을 뿐 아니라, 사회과 교육과정의 변화 및 시대의 흐름에 맞춰 실천윤리학, 메타 및 기술 윤리학, 도덕 과학적 접근, 책임윤리, 우생학, 인공지능(AI)의 윤리, 노직의 정의관, 형벌과 사회계약, 베카리아의 형벌관, 칸트·묵자·순자의 예술관, 칸트의 영원한 평화, 국가와 개인 등의 주제들을 새롭게 추가하였다.
우리의 삶이 ‘좋은 삶’, ‘잘 사는 삶’이기 위해 과학기술, 자연과 동물, 사랑과 성, 생명·의료 문제, 죽음, 사회 정의, 예술과 종교, 국제 관계와 원조 등 모두 열한 가지 주제를 살펴본다. 특히 과학기술이 사회의 방향을 결정하는가에 대한 요나스와 하버마스의 관점, 동물에게도 배려해야 하는가에 대해 인간중심주의를 주장하는 베이컨, 데카르트, 칸트와 동물중심주의를 펼쳐 보이는 싱어, 레건 등 서로 다른 관점들을 비교함으로써 우리의 생각을 ‘생각보다 더 깊은 생각’으로 이끌어 간다.
특히 국가에 대한 파트에서 기존의 국가 관 관계를 넘어서 국가와 개인 간의 관계를 새롭게 독립된 주제 영역으로 설정해 아리스토텔레스, 홉스, 로크, 루소의 국가와 개인 간의 관계를 비교적 깊게 다루었다.
이 책은 전문적 학술 서적이 아니며 고등학교에서 배우는 「현대사회와 윤리」 교과를 조금 더 깊게 읽기를 통해 내용을 심화함으로써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고, 대학의 윤리교육과 학생들에게는 윤리학의 일반적 주제들에 대한 개괄적인 내용을 제공하는 한편, 논술이나 면접을 준비하는 학생과 일반인들에게 조금 더 깊이 있는 교양과 지식을 제공해 줄 것이다. 따라서 이 책은 가벼운 생각과 행동에 익숙한 우리들에게 그 가벼움을 잠시 멈추고 우리 삶을 진지하게 돌아보는 시간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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