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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도소 25시

    • 저자
      정상규
      페이지
      312p
      판형
      152 * 225 mm
      정가
      13,000원
    • 출간일
      2015-09-01
      ISBN
      979-11-5776-096-1
      분류
      문학
      출판사
      책과 나무
    • 판매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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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현재 교도관으로 근무 중인 저자는 천태만상의 죄수들이 각양각색의 사연을 들고 모인 교도소라는 한정된 공간 안에서 아침 7시에서 다음 날 아침 8시까지 계속되는 근무를 하면서 25시간 동안 보고 겪고 느낀 일들을 책으로 엮었다. 여자 재소자들의 싸움과 무기수 천 모 씨의 이야기, 야간 근무 중에 발견한 응급환자와 접견실에서 벌어진 일 등 생동감 넘치는 다양한 사건들과 함께 서예반과 컴퓨터 활동 등 교정·교화 교육에 대한 내용까지, 우리가 알고 싶고 궁금해하는 교도소의 천태만상을 그리고 있다. 더불어 2장에서는 한국문인협회회원으로서 문학의 꿈을 접지 않고 정진하는 저자의 시, 수필, 소설 등 문학 세계를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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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저자 정상규는 경북 상주 출신으로, 고려대학교 사회복지학 석사 과정을 마쳤으며 동국대학교 사회복지학 박사 학위를 가지고 있다. 청송2보호감호소, 안동교도소, 김천교도소, 천안교도소, 대구교도소, 대전교도소 등지에서 근무 경험이 있는 그는 고려대학교 사회복지실천연구회회원이자 한국교정학회 회원이며 한국인권사회복지학회 회원으로, 한국교정복지학회 이사를 역임하였다. 2000년 수필부문 공우신인문학상 수상과 문학세계에 등단한 그는 백석문화대학 겸임교수 (2005~2006)를 지낸바 있으며, 한국문인협회회원이기도 하다.
교정학술논문 최우수상 등 법무부장관상 4회 수상
제3회 공무원 문예대전 행정자치부 장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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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004 | 들어가는 말
1장 작은 네모 세상, 교도소 이야기
하나. 짬뽕 한 그릇
013 | 사방문 안의 자해공갈단 017 | 여자 재소자들의 한바탕 소통
019 | 시멘트벽에 돌진하는 멧돼지 020 | 내 꼬리 돌려줘!
022 | 억울한 과실치사 024 | 대단한 정력가
026 | “안녕하세요?” 말 한마디 028 | 불륜의 멍에
031 | 한 번만 해 주세요 033 | 5분의 눈물
035 | 짬뽕 한 그릇 039 | 편지에 정성을 싣고
040 | 1호 법정 안, 휴대폰 소리 043 | 라면의 위력
044| 그들이 꿈꾸는 세상, 코리아드림 046 | 무기수 천 모 씨
049 | 콩밥 먹일 거야!? 051 | 맨 땅의 다이빙 선수
053 | 커피 한 잔의 미운 정 고운 정 055 | 다시 보는 얼굴
둘. 엄마가 보고 싶어요
057 | 난동 진압 059 | 호송차 안의 풍경
061 | 한일 교정직원 친선 무도대회를 마치고 066 | 한겨울 밤의 응급환자
069 | 3만 원의 친절 071 | 코걸이
073 | 사회교육기관으로 거듭나는 안동 교도소 076 | 하회의 웃음
078 | 목련꽃, 그 청초함과 단아함 080 | 힘들지만 보람된 야간 근무
082 | 퇴근길에 만난 할머니 084 | 만기 곤조?
086 | 정신 교육대 근무를 하면서 088 | 연탄난로
090 | 징벌 사동의 악몽 093 | 엄마가 보고 싶어요
096 | 골칫덩이 ‘불가사리’ 097 | 고시촌보다도 뜨거운 열기
100 | 트라우마 107 | 시시포스의 눈물
109 | 영안실에서 얻은 값진 교훈 118 | 보고 싶은 경교 대원에게 띄우는 편지
120 | 합동접견을 위해 여름에 꼭 지켜야 할 사항 122 | 무전유죄 유전무죄
셋. 너에게 띄우는 편지
125 | 병원 근무를 하면서 127 | 컴퓨터 모르면 징역 살기도 힘들다
128 | 병동을 가기 위한 꼼수 부리기 131 | 느긋한 마음으로 한 걸음 한 걸음
132 | 멀리서 동이 터 올 때 134 | 검사실에서의 사색
135 | 담 안으로 넘어오는 새 136 | ‘교도소’라는 영안실
138 | 연꽃처럼 140 | 우연히 마주친 스테파네트 수녀님
142 | 취사장에서 144 | 선의의 거짓말
145 | 교도소 안의 밀주 146 | 한 국가의 축소판, 교도소
148 | 기계 소리가 끊이지 않는 영선부 149 | 구내?외 청소 근무를 하면서
152 | 야향목夜香木?의 소리 없는 은은함으로 154 | 한 여인의 눈물
156 | 백석대 교도소캠퍼스에 튼 새 둥지 162 | 오징어와 모자母子
164 | 서리 166 | 너에게 띄우는 편지
2장 그 안에서 걷는 문학의 길
하나. 시가 있는 낭만적 삶
175 | 봉정사 풍경 소리 176 | 모정
178 | 초승달 180 | 친구 무덤가에서
181 | 물안개 182 | 가랑잎
183 | 낙엽 184 | 마음
185 | 지우개 1 186 | 지우개 2
187 | 수몰의 아픔 188 | 굿
190 | 기차 191 | 소쩍새
192 | 수석예찬 194 | 야향목 1
195 | 야향목 2 196 | 날개
197 | 고독 198 | 봄비
199 | 창살 200 | 잡초
202 | 소나무 203 | 파도
204 | 원두막에서
둘. 일상을 노래하다
206 | 악어의 눈물 208 | 그리운 고향, 그 시절 그때처럼
210 | 아버지의 등 212 | 40년 만의 만남, 동창회
219 | 죽어 봐야 저승을 안다 224 | 광진이의 이상한 제사 지내기
226 | 칼의 양면성 228 | 은행나무
231 | 두 갈래 길의 이정표에 서서 234 | 단종 대왕릉을 다녀와서
245 | 지금 내 고향 용화는 254 | 누렁이
262 | 노블레스 오블리주 265 | 똑똑한 개구리와 멍청한 개구리
269 | 법의 정의는 어디에 있는가? 271 | 이방인
274 | 잘 차려입은 도둑 VS 행색이 초라한 부자 276 | 박정희 대통령 생가를 다녀와서
284 | 양변기 286 | 아빠의 일기 / 아들의 일기
288 | 우리 모두가 해결해야 할 문제, 범죄
셋. 공림사 이야기
292 | 삼회 아기 스님과 탄성 스님
308 | 교도소 25시를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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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소개
고시촌보다도 뜨거운 열기
어떤 재소자들은 밥 먹는 시간과 운동 시간을 제외하고는 책상에서 떨어져 있지를 않은다. 어느 고시촌의 분위기가 이렇게까지 뜨거울 수 있을까. 새벽 근무시간 2~3시경 동정을 시찰할 때면, 추운 겨울밤의 악조건도 재소자들에게는 배움의 열의는 막지 못했다. 모포를 뒤집어쓰고 책상다리를 한 채 공부에 전념하는 그들은 분명 지난날의 무지함에서의 죗값을 배움으로 보상받고 더 이상 사회에 악(惡)이 되지 않으려고 애쓰는 것 같았다.
이런 이들이 있었기에 그들 중에는 검정고시 중등부 수석과 차석이라는 기쁨도 누릴 수 있었다. 나 또한 이런 영광스런 기쁨에 보람을 함께 느낄 수 있었고, 이곳에서 아무런 보수도 바라지 않고 가르침을 주시는 여러 선생님들은 자신의 제자가 열심히 배워 기쁨을 갖게 되었을 때 함께 웃어 주셨고 기쁨을 나누었다.
사회의 어떤 편견과 눈총에도 지금의 그 모습대로 살아간다면 문제될 것이 으리라 생각하면서, 이 사회의 구성원인 우리들 자신들은 자신의 잘못을 쉽게 용서하기보다는 먼저 타인의 잘못을 쉽게 용서할 줄 아는 보다 넉넉한 아량이 필요할 때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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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교도소에서 25시간 동안 벌어지는 에피소드들과
그 안에서 펼치는 문학의 꿈이 담긴 시와 소설이 있는 수필집”
‘교도소’ 하면 우리는 으레 범접할 수 없는 무섭고 험악한 분위기를 상상한다. 그리고 ‘교도관’ 하면 〈쇼생크 탈출〉에 나오는 악인의 모습을 떠올리곤 한다. 그러나 교도소라는 작은 사각형의 공간은 범죄 소굴이 아닌 국가의 축소판이다. 요즈음은 인권이 떠오르면서 교도소도 예전에 비해 많이 민주화되었으며, 교도관도 공무원이자 교정·교화 교육관으로서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현재 교도관으로 근무 중인 저자는 천태만상의 죄수들이 각양각색의 사연을 들고 모인 교도소라는 한정된 공간 안에서 아침 7시에서 다음 날 아침 8시까지 계속되는 근무를 하면서 25시간 동안 보고 겪고 느낀 일들을 책으로 엮었다. 여자 재소자들의 싸움과 무기수 천 모 씨의 이야기, 야간 근무 중에 발견한 응급환자와 접견실에서 벌어진 일 등 생동감 넘치는 다양한 사건들과 함께 서예반과 컴퓨터 활동 등 교정·교화 교육에 대한 내용까지, 우리가 알고 싶고 궁금해하는 교도소의 천태만상을 그리고 있다. 더불어 2장에서는 한국문인협회회원으로서 문학의 꿈을 접지 않고 정진하는 저자의 시, 수필, 소설 등 문학 세계를 엿볼 수 있다.
교도소에 사랑하는 사람을 보낸 아픔을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 교도관을 꿈꾸는 사람들, 그리고 여러 가지 다양한 사람과 다양한 세계를 만나 보고 싶은 사람들은 이 책을 통해 기꺼이 보고 느끼고 안도하고 즐거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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