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0년간 “다케시마는 일본 땅”이라는 주장을 정치적 목적으로 정부 차원에서만 해왔을 뿐 학생들 대상의 교육은 시켜 오지 않던 일본 정부가 2011년부터 초등학생을 시작으로 2012년에는 중학생 그리고 2013년부터는 고등학생에게까지 체계적으로 독도를 일본 땅이라며 왜곡된 역사를 직접 가르치기 시작했다. 대한민국 청소년들에게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노래 가사를 외우게 하는 것만으로 독도가 대한민국의 고유 영토임을 설명하기에 많이 부족한 상황이 된 것이다.
이런 문제의식을 갖고 지은이는 독도가 역사적으로나 지리적으로 그리고 자연 환경적으로 왜 대한민국 영토인지를 잘 알고 있어야 하며 무슨 근거와 자료에 의해 ‘독도가 대한민국의 고유 영토’인지 일본 친구들이나 다른 나라 친구들에게도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고 이 책을 만들게 된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대학 재학 시절 ‘독도탐사대’란 대학동아리로 독도와 인연이 되어 지난 2008년 국내 최초로 순수 민간에 의해 파주 예술마을 헤이리에 ‘영토문화관 독도’를 개관한 이후, 탐방객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독도강연을 통해 독도에 대해 궁금해하는 질문들을 정리해 책으로 묶었다.
이 책은 먼저 독도가 얼마나 소중한 섬인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독도라는 이름의 유래와 지리적 위치,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시설 등을 소개하고 지질학 및 자연생태자원과 해저자원, 해양생물자원 등 여러 측면에서 독도의 중요성을 설명한다.
더불어 저자는 우리 영토인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며 끊임없이 욕심내는 일본의 주장이 틀렸음을 지적하는 일도 잊지 않는다. 그는 우리나라와 일본에서 발견된 고지도와 여러 역사적 자료들을 근거로, 2011년 이후 초·중·고등학교 교과서를 통해 독도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해 온 일본이 잘못되었음을 지적한다.
저자는 이처럼 중대한 사실을 누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설명하면서, 독도가 분쟁의 섬이 아닌 평화의 섬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대목에서 이 책의 궁극적인 목적이 바로 ‘평화’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독도가 왜 우리 땅인지 설명할 수 있는 사람!
초등학생도 쉽게 읽고 알 수 있는 독도에 대한 책”
독도가 우리 땅이라는 것은 알지만, 왜 독도가 우리 땅이며 일본이 왜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는지 모르는 사람들이 참 많다. 만일 외국인 친구가 독도가 왜 한국 땅이냐고 묻는다면 어떻게 답할 수 있을까? 그렇다고 해서 ‘독도는 우리 땅’ 노래를 줄줄 외우고 있을 수는 없지 않은가?
이 책은 독도가 우리 땅인 이유를 고증과 지도, 여러 역사적 인물들을 살펴보며 초등학생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재미있게 풀어내고 있다. 그리고 독도의 지리적 중요성이나 독도 아래 바닷속에 매장된 광석과 어류 등 수많은 가치를 쉬운 단어들로 설명하고 있으며, 사라진 강치 등 독도에 얽힌 숨은 이야기들도 함께 엮여 있다. 더불어 아름다운 독도와 푸른 바다 사진은 덤이다.
독도를 지키는 일은 단순히 우리나라 땅을 지키는 노력일 뿐만 아니라 일본의 잠든 양심을 깨우고 이 세계에 평화를 구축하려는 노력이기도 하다. ‘아는 것이 힘’이라는 말이 있듯 제대로 역사를 알아야 밝은 미래를 가져오는 힘이 생기지 않을까. 이 책을 통해 평화를 지키고 미래를 일구어 나가는 힘을 키우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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