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작가가 가정이나 지인들과의 관계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일상사나 그 주변을 둘러싼 자연의 변화에 대한 이야기를 담담하게 풀어낸 책이다. 가정을 벗어나 이웃과 친구 그리고 사회생활로 만나는 사람들, 공연이나 여행 등에서 듣고 보고 느낀 점 등등이 담담해도 진정성이 느껴지게 묘사되고 있다. 인간의 생로병사, 어머니의 희생정신, 순리대로 사는 삶, 가난의 현장 등이 수시로 등장한다. 그녀의 작품은 또한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자기에게 맞는 방법으로 자신의 심경을 고백한다. 때로는 편지글, 기행문, 감상문 등처럼 보이는 작품도 있지만, 형식에 구애됨이 없어 편안하고 자유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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