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하필 히말라야냐고 당신이 묻는다면,
‘히말라야니까’라고 답할 것이다
그가 떠나겠다고 했을 때 주변 사람들은 ‘왜 하필 히말라야냐’고, ‘도대체 왜 그 위험한 곳에 굳이 가려하느냐’고 걱정 어린 반응을 보였다. 사실 그야말로 히말라야로 떠나는 것에 대해 두려움이 큰 사람이었다. 하지만 눈 질끈 감고 떠나기로 한 것은, 그곳이 그저 ‘히말라야’였기 때문이다. 평생에 한 번은 히말라야를 직접 밟아보고 싶다는 마음 속 작은 씨앗 때문이었다. 누구에게나 특별한 이유는 없지만 살면서 꼭 한 번은 이뤄보고 싶은 일이 마음 깊은 곳에 있다. 그에게는 ‘히말라야’가 그랬다.
인천공항 출국부터 다시 인천공항 귀국까지
안나푸르나 트렉킹 매일의 여정을 꼼꼼하게 기록하다
하루를 시작하기 위해 아침을 맞을 때부터, 다양한 트렉킹 포인트를 지나 한 걸음 한 걸음 옮기고, 그날의 새로운 숙소를 찾아 몸을 뉘일 때까지. 안나푸르나 트렉킹 전체 여정의 스토리를 꼼꼼하게 기록하고 사진으로 남겼다.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두 발로 느낀 모든 시간을 과장하지 않고 담백하게 풀어냈다. 히말라야 트렉킹을 꿈꾸는 사람이라면 이 책의 여정에 깊이를 더하는 아름다운 풍광의 사진과 함께 그의 걸음에 맞춰 그 길을 미리 한번 걸어볼 수 있을 것이다.
눈 질끈 감고 일단 떠나 보면 히말라야가 가르쳐줄 수많은 것들
용기, 사랑, 생명, 그리고…
주어진 삶은 한 번뿐이다. 일 속의 즐거움이나 기쁨보다 더 큰 무언가를 주는 히말라야로, 지금까지 도전했던 용기와는 다른 용기를 가지고 그곳으로 떠날 필요가 있다. 그곳에서 쉬는 가쁜 숨은 내 생명에 활력을 불어 넣어 주었다.
- 에필로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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