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그대 가슴에 전하는 말…
그대 귀를 열고, 그대 마음을 열어 들어준다면, 내 마음이 피워낸 상상화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으로 피어날 거라고… 그대 가슴에 전합니다.
그대라는 가슴 떨려오는 이름을 부르거나, 그대라는 마음 움찔한 모습을 떠올리거나 그대라는 상상화 한 떨기를 피워낼 때마다 소리 없는 가슴의 진동을 느끼곤 했었습니다. 상상화 꽃씨를 종이위에 심고, 물음표 가득한 꽃의 색감과 모양을 떠올리며 사각거리는 감성의 물을 주고는 기다렸습니다. 여러 가지 색감과 모양으로 피어난 상상화는 서로 다른 매력의 고운 꽃으로 피어났습니다. 가끔은 설레는 선홍빛 화사한 그대로 피어났고, 가끔은 아프고 슬퍼 보이는 어두운 빛 그대로 피어났습니다. 때로는 그리움 가득한 파스텔 빛깔 그대가, 때로는 존재감 가득한 선명한 원색 그대가 피어나기도 했습니다. 그대라는 상상화가 피어날 때마다 나는, 가슴에 숨어있는 그대라는 존재를 찾아내고 하고픈 이야기를 늘어놓기 시작했나 봅니다. 그대라 불리는 상상의 꽃 같은 누군가의 가슴에 말로는 도저히 털어놓기 어려웠던 이야기들을 사각거리는 연필로 전하기 시작했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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