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나무

HOME도서정보전체도서

도서정보

전체도서

  • 책자이미지
  • 제주 토박이의 섬·바람·오름.2

    • 저자
      강용희
      페이지
      388 p
      판형
      152*225 mm
      정가
      15000원
    • 출간일
      2018-06-15
      ISBN
      979-11-5776-558-4
      분류
      역사/문화
      출판사
      책과나무
    • 판매처
      • 교보문고
      • 교보문고
      • 교보문고
      • 교보문고
책 소개

제주 토박이가 쓴 도내 문화유산 답사기 시리즈 2권. 1990년대 중반부터 도내 유적지나 문화유산 등을 살펴보고 둘러본 이야기들을 엮은 시리즈 1권에서 빠뜨려 안타까웠던 부분을 모아 출간한 것이다. 제주섬의 탄생에서부터 선사시대를 거쳐 탐라의 등장, 그리고 불과 30여 년 전까지 섬의 중심이었던 원도심을 비롯해 민속신앙 유산, 돌담에 이어 지역에서 발생했던 민란 등 11개 테마로 나눠 섬 구석구석을 살핀 흔적을 녹여 냈다. 이 책은 도내에 있는 사람들만 아니라 제주를 찾는 여행객들에게도 제주의 속살을 들여다보게 해 주는 창이 될 것이다.

...
저자 소개

1965년 제주시 애월읍 장전리에서 태어나 제주대학교를 졸업했다. 1994년부터 지역일간지 제민일보에서 10여 년간 기자생활을 하면서 지인들과 함께 지역탐방동호회인 ‘스토리텔링 제주답사모임 섬바람오름’을 만들어 회원으로 활동하고 대표를 역임하기도 했다. 지금은 (사)제주역사문화연구소 소장을 맡아 활동하고 있다.

...
목차

프롤로그 05

01 보물섬의 탄생과 역사의 시작 11
생수궤 유적-빌레못동굴-상모리 유적-고산리 유적-삼양동 유적-용담동 유적과 고인돌

02 잃어버린 왕국 탐라 43
탐라국의 형성-탐라의 별칭과 의미-대외관계와 통치체계-고대국가 정체성

03 천년 된 웅장한 고을이 여기 있었네 65
탐라원도심-무근성-제주읍성-성문터-복신미륵-칠성대-갑자의숙터-제주 근대교육의 전개

04 사라지는 공간, 잊히는 기억들 101
남문한질과 한짓골-원도심 옛길들-동문시장과 동문백화점-공신정터-고씨가옥-박씨초가-향사당-조일구락부-‘떠나가는 배’ 시비

05 1만 8천 신들의 고향 147
천지개벽신화-해안본향당-너븐드르당-칠머리당-와산리본향당-논흘당-송당본향당-표선 당케할망당

06 다시 보는 목관아 179
제주목사-기간지주와 하마비-우련당-홍화각-연희각-영주협당-귤림당-망경루-목관아 비석군

07 넉시악 밑자락에 가대를 세우니 213
의귀원터-운지오름비석군-마조단터-박대기소·창새미소·이대기소-현의합장묘-김만일 묘역-김만일 생가-반드기왓-속령이골

08 남가일몽 인간사의 애련 249
사마재터-최초의 외국어교육기관-홍종우와 박영효-갑신정변 주역들의 가족사-조설대-고사훈과 조봉호-척사항일운동의 두 갈래

09 땀과 눈물과 설움의 서사시 ‘흑룡만리’ 285
제주돌담-밭담의 유래-판관 김구-울담·올레담·산담-귀덕리 잣담과 잣질-판포리 원담-가파도

10 천운을 슬퍼한들 무엇하리요 313
걸머리 양제해묘-강제검의 난-양수의 난-법환동 포구-목호의 난과 정씨열녀비-문충기의 난

11 포구는 의구하되 영화는 간데없다 349
출륙금지령-삼사석-환해장성-별도연대-화북진성-별도포-해신사-김씨와가-곤을동-비석거리

참고문헌 385

...
본문 소개


옛길들에 마음이 끌리고 유혹을 느낀다면, 그것은 잃어버린 것에 대한 낭만적 향수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그것은 인간적 체온이 풍기는 길에서 남들과의 조화로운 만남을 통해 살아 있는 인간으로 남아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원하게 뚫려 자동차가 고속으로 쌩쌩 달리는 대로에서는 편리할지언정 인간적 체취를 느끼기는 어렵다. 오히려 꼬불꼬불한 올레길에서, 한적한 산길에서 오감을 열고 걷는 길이 마음을 치유해 준다. 거기서는 모르는 사람들과도 다정하게 인사를 건넨다. 원도심 탐라의 옛길은 그런 길이다.

(109-110)

 

...
출판사 리뷰


“제주 토박이가 쓴 도내 문화유산 답사기 두 번째 책
스토리텔링으로 들여다보는 제주의 속살, 11가지 테마 이야기!”

제주 토박이가 쓴 도내 문화유산 답사기 두 번째 책이 출간됐다. 1990년대 중반부터 도내 유적지나 문화유산 등을 살펴보고 둘러본 이야기들을 엮은 4년 전의 책에서 빠져 안타까웠던 부분을 모아 다시 두 번째 책으로 버무려 냈다. 이번에도 저자는 첫 번째 책처럼 11개의 테마로 나눠 섬 구석구석을 살핀 흔적을 녹여 낸다. 제주섬의 탄생부터 선사시대를 거쳐 탐라의 등장, 그리고 불과 30여 년 전까지 섬의 중심이었던 원도심을 비롯해 민속신앙 유산, 돌담에 이어 지역에서 발생했던 민란의 자취를 돌아본다.
그렇다고 이 책이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는 학술적이고 전문가적인 수준의 연구결과물은 아니다. 이 책에서는 저자가 그동안 찾아 다녔던 문화유산들이 각종 개발로 인해 사라져 가고, 변형되고, 뒤틀려 가는 것을 보면서 느끼는 안타까움이 곳곳에 묻어난다. 저자는 탐라 1,000년, 제주 1,000년 등 2천년의 역사를 지닌 고도(古都)임에도 원도심 내에 그러한 연륜에 걸맞는 유산이 없다는 것에 탄식하며, 유럽의 오래된 도시들의 고색창연한 건물과 거리, 그리고 골목길, 상점가를 부러워하면서도 정작 자신들이 살고 있는 고도(古都)의 역사성을 증언해 줄 유적이 변변치 않다는 것에 부끄러움을 느끼기도 하지만, 관심을 갖고 살펴보면 그래도 적잖은 문화유산이 남아있다고 말한다.
저자는 자신이 탐방한 곳들에 대해 앞서 연구해 온 분들의 자료를 찾아보고, 생각하고 느낀 것들을 정리하면서 저자 나름의 스토리텔링을 가미했다. 그래서 무겁지 않고 쉽게 읽힌다. 저자를 따라 책장을 넘기다 보면 어느새 우리 주변 도내 구석구석에 문화재나 문화유산, 그리고 이야기 거리들이 산재해 있음을 느낄 수 있다.
그렇기에 이 책은 도내에 있는 주민들뿐만 아니라 제주를 찾는 여행객들에게도 제주의 속살을 들여다보게 해주는 창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