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김만중문학상 수상 작품집 출간!
김만중문학상은 구운몽의 저자 서포 김만중 선생의 유배지인 경남 남해군에서 우리나라 문학사에 큰 업적을 남긴 김만중 선생의 작품세계와 국문정신을 높이 기리며, 유배문학을 전승·보전하고자 한국 문학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역량 있는 작품을 선정 수상하고 있으며, 남해군에서는 2010년 제1회 김만중문학상을 시작으로 매년 작품을 공모하여 수상하고 있다. 이 책은 2016년 제7회 김만중문학상의 소설 부문 수상 작품집이다. 소설 부문 금상 수상작인 [마지막 메이크업]은 남편의 권유로 뷰티메이크업에 종사하게 된 여자의 이야기이다. 신춘문예에 당선한 신출내기 작가인 여자는 어려운 작가의 길을 일찍이 단념하고 신부메이크업에 뛰어들어 얼마 지나지 않아 여자는 건설현장에서 추락하여 사망한 남편의 시신을 메이크업 한 것을 계기로 시신메이크업을 병행하게 된다. 무엇보다 신부 메이크업을 했던 상조회사 조대표의 부인 애랑의 자살로 그 시신을 메이크업하며 시신 메이크업에서 손을 떼기로 결심하는 여자의 심리적 흐름과 추이 등 작품의 구성 또한 대체로 자연스러운 편이다.
소설 부문 은상 수상작인 단편 [너의 목소리]는 매우 완성도가 높은 수준작이다. 내면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에 이끌려 문득 생활의 궤도를 벗어나 헤매는 여인의 하루 동안의 적막을 그린 작품이다. 불현듯 삶의 궤도를 이탈하여 떠나버린 남편의 부재를 견디지 못한 여인의돌고 도는 한낮의 링반데룽이 은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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