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수필문학회의 첫 여성 회장, 수필가 강표성이 들려주는 따뜻한 이야기
길에서 마주친 사람들과 살아오면서 겪은 소소한 이야기를 진솔하게 담다!”
이 책은 대전수필문학회의 첫 여성 회장, 수필가 강표성이 그동안의 조각들을 모아 첫 번째 매듭을 묶으며 내놓는 책이다. “글을 쓰는 것이 사람을 들여다보는 일이고, 주위를 찬찬히 바라보는 연습임을 깨닫는다.”는 작가의 말처럼 이 책은 이 길에서 만난 사람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그들에게서 사랑을 배우고 그윽한 눈빛으로 살아가는 법을 깨우치며 적은 따뜻하고 진솔한 이야기이다.
제1장 ‘영혼을 연주하듯’에는“오늘도 콘크리트 숲에서 돌아올 낙타를 기다린다.”, “돌아오는 내 발걸음에도 찰랑이는 물소리가 따라붙었나 보다.”, “밥솥에 보름달이 걸렸다.”와 같은 작가만의 참신하고 따듯한 필력이 돋보인다. 제2장 ‘추억을 예약하다’에는 최고품을 받쳐 주는 평범한 인생들이 있어서 더 다양한 세상의 이야기가 담겨 있으며, 제3장 ‘꽃은 혼자 피지 않는다’에서는 어쩌면 창가에서 바깥 풍경뿐만 아니라 창 너머의 자신을 보고 있었는지도 모를 고흐의 말처럼, 여러 풍경을 통해 자기 자신을 돌아보며 들여다보는 작가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제4장 ‘열리지 않는 창문’을 읽는 순간, “살아 있다는 것이 축복은 아니다. 어떻게 살아가는지 아는 것이 축복이다.”라는 멕시코 속담이 생각날 것이다. 마지막으로 제5장 ‘사람이 희망이라는 말처럼’에는 교도소의 이야기가 담겨 있는데, 이 글을 통해 “어느 누구도 죄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으며, 흠이 없는 사람은 하나도 없”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우리만의 초원에 다다르는 그날까지 함께 가자고, 등과 등이 나란히 걸어가면 그 길 또한 오아시스가 아니겠느냐며, 그의 등을 살살 토닥여야겠다.”는 작가의 말처럼, 이 책은 오늘도 땀에 젖어 콘크리트 숲에서 돌아올 당신의 등을 부드럽게 그리고 따뜻하게 토닥여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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