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건강을 위해 체크할 14가지 항목
건강이라는 것이 먹는 것만으로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물론 아이는 아프면서 크는 것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안 아프고 자랄 수도 없고, 또 아프면서 면역력이 생기기 때문이라지만 엄마의 심정은 ‘정말 안 아프고 컸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합니다.
아이에 대해 걱정 또한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는 먹이는 것, 둘째는 교육하는 것, 셋째는 아이의 건강입니다. 그중 제일 중요한 것이 건강인데, 이는 먹이는 것과 연관이 있습니다. 어떤 것을 먹이느냐가 아이에게 많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아이가 태어나면 모유(분유)-이유식-완료기식(밥)을 먹는 과정을 거칩니다. 이 과정에서 면역력이 생성되고 그 면역력에 의해 아이의 건강이 좌우 됩니다. 초유에 함유된 다량의 면역력이 아이에게 중요하다는 건 다들 알고 계실 겁니다. 유아기 때 면역력이 제대로 생성되지 않는다면 아이가 감기를 달고 살게됩니다.
저희 아이가 그 상황입니다. 저희 아이는 면역력 A 결핍이라는 판정을 받았습니다. 6개월 무렵 제가 골반염이 재발하여 입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산부인과에서 모유에 지장이 없는 항생제를 쓰겠다고 하였는데, 모유가 부족했던 건지 항생제가 아이한테 영향을 준 건지 토실토실하던 아이는 기운이 빠졌고 황달이 오면서 철분부족이 생겼습니다.
이유식을 잘 먹고 있었는데도 철분부족으로 철분 수치가 너무 낮아서 대학병원으로 가보라고 할 정도였습니다. 이 시기 아이들이 철분부족에 잘 걸리는데, 이는 잘 먹지 않는 아이에게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이유식도 잘 먹고 있었고 , 또래 아이보다 커서 6개월인데 돌쯤으로 볼 정도인 아이에게 철분부족이라니…… 전 당황하였습니다. 철분부족 판정을 받은 후 아이는 바로 감기에 걸렸습니다.
미루어 짐작해 보면 이 시기에 면역력이 형성되는데 제가 입원하는 바람에 아이에겐 좋지 않은 영향분이 공급되어 아이가 면역력이 생성되지 않았던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건강이라는 것이 먹는 것만으로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물론 아이는 아프면서 크는 것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안 아프고 자랄 수도 없고, 또 아프면서 면역력이 생기기 때문이라지만 엄마의 심정은 ‘정말 안 아프고 컸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