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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회장에 당선되다
나는 외향적인 성격이 아니다. 따라서 어떤 무리의 우두머리가 되어 이끌거나 하지 못한다. 다만 나는 이런저런 꿈이 많고 하고 싶은 일을 버리지 못하고 매달리는 성격이다. 앞장서서 사람들을 이끄는 데 관심이 있는 것이 아니고 어떤 일인가를 추진하여 성과를 올리고 싶어 하는 유형이다. 그런 성격 때문에 나는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 졸업 시까지 반장 한번 하겠다고 나서지 못했다.
공주사범대학은 3학년 1학기 말에 학생 전체 직접선거로 총학생회장을 선출하였다. 학생회장이 되려면 적어도 2학년 2학기부터 출마를 결심하고 이미지 관리나 인간관계 형성 등 선거에 대비해야 했다. 나는 학생회장이 되면 내가 꿈꾸어 오던 신문사 창간을 하는 데 도움을 줄 사람들을 구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평소 성격과 달리 학생회장에 출마하기로 결심하였다. 그런데 문제는 선거자금이었다. 나는 선거자금을 스스로 해결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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