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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국지 영웅들의 인연

    • 저자
      홍성남
      페이지
      391p
      판형
      152 * 225 mm
      정가
      20,000원
    • 출간일
      2014-02-01
      ISBN
      979-11-8560-903-4
      분류
      인문/사회/과학
      출판사
      책과 나무
    • 판매처
      • 교보문고
책 소개

『삼국지 영웅들의 인연』은 시인이자 정치인인 홍성남은 누구나 한번쯤은 읽어봤을 《삼국지》에 등장하는 영웅들의 치열한 삶에 주목하고 삼국지를 영웅들의 인연 관계로 풀어보고 있다. 후세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재미와 더불어 교훈적인 이야기를 남긴 인연 관계를 정리하여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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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추천사 04
여는글 07

1장 삼국지 영웅들

조조曹操와 진궁陳宮의 갈림길 24
조비曹丕와 조식曹植 칠보지시七步之詩 29
노숙魯肅과 여몽呂蒙 괄목상대刮目相對 35
사위와 장인 헌제獻帝와 조조曹操 40
방통龐統과 제갈량諸葛亮 봉추鳳雛복룡伏龍 46
마속馬謖과 제갈량諸葛亮 읍참마속泣斬馬謖 58
조운趙雲과 유비劉備 간뇌도지肝腦塗地 61
사마의司馬懿와 제갈량諸葛亮 식소사번食少事煩 67
서서徐庶와 유비劉備 식자우환識字憂患 72
유비劉備와 관우關羽 신은구의新恩久義 75
여포呂布와 동탁董卓 우도할계牛刀割鷄 84
정욱程昱과 조조曹操 종호귀산縱虎歸山 92
맹획孟獲과 제갈량諸葛亮 칠종칠금七縱七擒 97
조조曹操와 관우?羽 투서기기投鼠忌器 100
마초馬超와 조조曹操 할수기포割鬚棄袍 107
주유周瑜와 제갈량諸葛亮 가도멸괵假途滅? 116
손권孫權과 제갈량諸葛亮 강노지말强弩之末 120
손권孫權과 장소張昭 개문읍도開門揖盜 123
조자趙咨와 손권孫? 거재두량車載斗量 129
조비曹丕와 문덕황후 곽씨文德皇后 郭氏 내조지현內助之賢 131
노숙魯肅과 관우關羽 단도부회單刀赴會 135
유종劉琮과 조조曹操 돈견豚犬 139
유표劉表와 조조曺操 만전지책萬全之策 142
조조曺操와 유비劉備 망매해갈望梅解渴 146
유표劉表와 유비劉備 비육지탄?肉之歎 148
방덕龐德과 관우關羽 세한지송백歲寒之松柏 151
조조曹操와 주유周瑜 소향무적所向無敵 153
위연魏延과 양의楊儀 수화불상용水火不相容 158
유선劉禪과 사마소司馬昭 낙불사촉樂不思蜀 163
양수楊脩와 조조曹操 노우지독老牛?犢 166
사마의司馬懿와 조조曺操 득롱망촉得?望蜀 171
원소袁紹와 동탁董卓 망천지시亡天之時 174
손호孫皓와 만욱萬彧 박면피剝面皮 181
공융孔融과 조조曹操 복소지란復巢之卵 187
강유姜維와 제갈량諸葛亮 육출기산구벌중원六出祁山九伐中源 191
이유李儒와 동탁 절영지회折纓之會 217
진복秦宓과 장온張溫 진복론천秦宓論天 222
하만何蔓과 조홍曹洪 천계일봉千鷄一鳳 226
두예杜預와 손호孫晧 파죽지세破竹之勢 230
하후연夏侯淵과 유비劉備 표리부동表裏不同 236
감녕甘寧과 조조曹操 담소자약談笑自若 241
조식曹植과 견황후甄皇后 침어낙안沈魚落雁 246
주유周瑜와 황개黃蓋 이대도강李代桃? 268
유비劉備와 순욱荀彧 구호탄랑지계驅虎呑狼之計 271
주준朱儁과 유비劉備 호가호위狐假虎威 278
순욱筍彧과 조조曹操 견벽청야堅壁淸野 284
조상曹爽과 사마의司馬懿 가치부전假痴不癲 286
관우關羽와 여몽呂蒙 소리장도笑裏藏刀 291
유표劉表와 조조曹操 차도살인借刀殺人 295
장임張任과 유비劉備 불사이군不事二君 300
마초馬超와 조조曹操 질뢰불급엄이疾雷不及掩耳 302
진림陳琳과 조조曹操 시재현상불가불발矢在弦上不可不發 309
도겸陶謙과 조조曹操 보수설한報讐雪恨 311
곽가郭嘉와 조조曹操 법불가우존法不加于尊 316
엄안嚴顔과 장비張飛 단두장군斷頭將軍 321
왕윤王允과 여포呂布 권의지계權宜之計 324
맹달孟達과 유비劉備 교절무악성 거신무원사交絶無惡聲 去臣無怨辭 329
육적陸績과 원술袁術 회귤고사懷橘故事 332
조충曹沖과 조조曹操 조충칭상曹沖秤象 343
기령紀靈과 유비劉備 원문사극轅門射戟 347
유비劉備와 제갈량諸葛亮 삼고초려三顧草廬, 수어지교水魚之交 349
유비劉備와 관우關羽, 장비張飛 도원결의桃園結義 352
공손찬公孫瓚과 유비劉備 회자정리會者定離 355
유비劉備와 관우關羽, 장비張飛, 조운趙雲 권토중래捲土重來 359
조조曹操와 제갈량諸葛亮 조조삼소曹操三笑 365

2장 병법과 책략

병법 삼십육계兵法 三十六計 3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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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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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삼국지 영웅들의 인연과 역사의 교훈
-찰나의 인연도 소중히 여기는 정치인 홍성남의 상생에서 상생으로-

‘역사란 무엇인가?(1961)’에서 저자 E. H. Carr는 역사란 현재의 역사가(주관적)와 과거의 사실(fact-주관적)들 간의 끊임없이 이루어지는 대화라고 했다. 그리고 이 대화를 통해 역사학은 절대 완전한 역사를 성취할 수는 없어도 보다 완전한 역사를 향해 접근할 수 있다고 했다.

또한 역사가가 역사적 사실(역사가의 역사/사실:사건)을 정확히 기록했다고 칭찬하는 것은 건축가가 잘 말린 목재를 사용했다거나, 잘 혼합된 콘크리트를 썼다고 해서 칭찬받는 것과 마찬가지이라고도 했다. 더불어 역사학은 궁극적으로 과거를 밝힘(100% 밝힐 수 없지만)으로써 현재를 이해하고 그 현재를 출발점으로 해서 미래를 조명하는 사람에게 앞으로 나아갈 길을 제시한다고 했다.

시인이자 정치인인 홍성남은 누구나 한번쯤은 읽어봤을 <삼국지>에 등장하는 영웅들의 치열한 삶에 주목했다. 그리고 ‘삼국지 영웅들의 인연을 통해 독자들이 역사에서 교훈을 얻기를 기대했다. 그래서 현재에 충실함으로써 밝은 미래로 나아가길 희망했던 것이다.

‘관계’는 둘 이상일 때 성립한다. 혼자일 때는 관계가 이루어질 수 없는 것이다. 그런데 저자는 이 책에서 인간관계를 ‘상생’과 ‘상극’으로 구분했다.

시인이자 정치인인 저자 홍성남은 은혜에서도 해가 생기고, 해에서도 은혜가 생기는 것이라고 했다. 상극의 인연이라고 해 모두 버릴 것이 아니라 그 인연에서도 은혜를 찾아야 한다고도 했다. 우리 인생은 좋은 인연을 만나고 좋은 환경을 맞이하면 좋아진다고 했다. 상극의 악연도 있지만 상생의 인연이 더 많은 게 우리 삶이라고 했다.

같은 침대에서 잘 정도인 조운과 유비의 관계에서 간뇌도지(肝腦塗地), 유비와 관우 사이에서 신은구의(新恩久義), 여몽의 학문적 멘토 노숙 사이에서 괄목상대(刮目相對) 등을 읽을 때 상생에서 출발해 상생으로 끝나는 아름다운 관계에 감동했다.

반면에 상극이었던 유표와 조조의 관계에서 만전지책(萬全之策)을 강구하느라 적시에 단호한 결정을 못 내릴 때는 결단의 중요성을 절감했고, 유비의 제갈량 조조의 순욱 같은 구호탄랑지계(驅虎呑狼之計)의 책사를 둔 두 장수가 부러웠으며, 맹달과 유비 사이에서 교절무악성 거신무원사(交絶無惡聲 去臣無怨辭)를 읽을 때는 그런 마음을 닮고 싶었다.

영원한 적수이지만 서로가 상대의 존재로 인해 자신의 존재감을 나타낼 수 있었던 사마의와 제갈량 관계에서 한반도에서의 남북 관계를 생각했고, 맹획과 제갈량 간 칠종칠금(七縱七擒)을 보면서 정치인에게는 민심을 받드는 것이 최선임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엄안과 장비 간에 있었던 단두장군(斷頭將軍)에서 두 신하들의 무모함을 엿볼 수 있었다. 아무튼 상극 관계에서 상생 관계로 발전하는 모습은 바람직했다.

그러나 우도할계(牛刀割鷄)의 동탁과 여포에서 배신을 밥 먹듯 하는 여포, 적벽대전에서부터의 손권과 제갈량, 순욱과 조조 간 견벽청야(堅壁淸野) 속에서 오랫동안 상생했으나 상극으로 치달아 결국 토사구팽당하는 순욱 등은 상생에서 출발해 상극으로 끝나는 비참함을 필자에게 보여줬다.

이유가 동탁을 만나 출세가도를 달렸으나 한때 모셨던 유변을 죽임으로써 삶의 궤적이 달라졌다. 이것은 상생인 것 같았지만 상극인 것이었다. 조조와 유비의 望梅解渴은 이룰 수 없는 물과 기름이었다. 조비와 조식의 관계에서 정적을 대하는 자세뿐만 아니라 권력은 부자지간에도 나누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사위와 장인 사이였던 헌제와 조조의 관계 속에서 정치는 명분과 세력이 받쳐줘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봉추 방통과 복룡 제갈량의 관계 같이 상극도 상생도 아닌 사이가 있었고, 제갈량이 마속에게 읍참마속(泣斬馬謖)하는 과정에서 상생과 상극은 한순간에 갈리는 것을 알 수 있었으며, 노숙과 관우 간 단도지회(單刀赴會)의 진영논리가 상생을 상극으로 몰아갈 수 있음을 보여줬다. 유비와의 사이에서 식자우환(識字憂患)을 한탄하는 서서의 어머니를 접하고 무식이 상팔자일까라는 괜한 생각도 가져봤다.

아무튼 저자 홍성남은 이 책의 서문에서 인연을 원인인 인과 조건인 연이 만난 결과물이라고 했다. 여기서 인은 경험하는 주체인 나이고 연은 경험의 대상인 상대와 같은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사람의 인연은 원인인 나와 조건인 상대가 만나는 것인데, 원인을 제공하는 것은 나이고 조건인 상대는 나에 대해 반응하는 것에 불과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어렵고 힘들어진 일차적인 책임은 나이지 상대가 아니라고 했다. 나를 원망하는 것은 조건인 상대를 원망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했다. 조건인 상대가 바뀌길 바라기 전에 원인인 나를 먼저 바꾸면 결과는 당연히 바뀐다고도 했다.

이 책을 우리 사회 중추를 이루고 있는 중장년층과 청년층에게 강력히 권한다. 그리고 중고등 학생들의 책꽂이가 아니라 책상위에 늘 놓여 있기를 바란다.


-김광석 한국인권신문 편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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