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상대성이론의 핵심을 소개하는 책이다. 상대성이론의 핵심은 뉴턴의 절대적 세계관에서 상대적 세계관으로 전환이다. 이는 천동설에서 지동설로 전환만큼이나 충격적인 것이었다.
그래서 뉴턴 역학의 신봉자였던 대부분의 과학자들은 상대성이론을 인정해주지 않았고 받아들이지 못했다. 노벨상도 상대성이론에 주지 않고 대신 광양자가설에 수여했을 정도이다. 이에 아인슈타인도 적잖이 실망했을지도 모른다. 아무튼 이렇게 세계관의 변화는 쉽게 인정받지 못한다.
상대성이론은 뜻하지 않게 물질이 에너지였다는 우주의 엄청난 비밀을 알게 해 준다. 그로 인해 원자탄이란 괴물을 태어나게 한다.
상대성이론으로 인해 원자탄이란 괴물이 태어나자. 아인슈타인에게 그 책임이 있다고 아인슈타인을 비난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하지만 과학은 본질적으로 가치 중립적이다. 예를 들어 칼을 처음 발명한 사람이 칼로 인한 살인에 대한 책임이 있을까?
그 칼로 살인을 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 칼로 수술을 해서 사람을 살리는 사람도 있고, 맛있는 음식을 요리할 수도 있는 것이다.
과학은 도구에 불과하다. 그 과학이란 도구를 어떻게 이롭게 잘 사용하는가 하는 것은 그 과학을 손에 넣은 권력자의 선택에 의한다.
때문에 우리는 권력이 과학을 독점하지 못하게 감시하고 제어할 수 있어야한다. 과학이 대중화되어야 하는 이유이다. 과학에 무지한 대중은 과학이 가져오는 폐해를 수동적으로 당하게 된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폭발 사고에 대해 일본 국민 대부분은 그 피해를 당하고도 자신들이 어떤 피해를 얼마만큼 당하고 있는지도 잘 모르는 상황이다.
일본국민들이 과학에 대해, 방사성의 위험성에 대해 잘 알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본 정부의 피해상황 감추기에 대해 항의하지 못하고 있다.
우리는 과학을 공부하여 과학을 자신의 것으로 해야 한다. 그래야 과학이 위험하게 사용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이 책은 과학이 대중의 것이어야 한다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만들어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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