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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의 끈

    • 저자
      성봉수
      페이지
      176p
      판형
      128 * 200 mm
      정가
      10,000원
    • 출간일
      2014-10-01
      ISBN
      979-11-8560-972-0
      분류
      문학
      출판사
      책과 나무
    • 판매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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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블로그 에서 영상시로 알려진 성봉수 시인이 2012년부터 E-Book으로 소개했던 시들을 세종특별자치시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예술창작 지원사업 작가로 선정되어 한 권으로 묶어 출간한 시집. 교보문고 eBook 베스트셀러에 올랐던 그의 시는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없는 현실 앞에서 아파하고 괴로워하는 마음을 사실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고뇌하는 가난한 시인의 삶의 노래는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과 공감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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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990년 백수문학에 시가 당선되어 등단하였으며, 1995년 한겨레문학 신인상을 받았다.
, ,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작가의 방│ Daum 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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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서문
이별, 아픔
그런 이별이 나뿐이랴
잊혀진 것이 있었네
아픈 이별의 기도
모놀로그 Monologue
여름 강가에서
밥 묵자
모둠 꼬치
상심의 바다
등대
바람은 내 가슴에서 불어오나니
옹이 앞에서
낙엽
후後에
슬픈 계절의 노래
그리울 눈
까치밥
비 오는 7월의 가로등 아래
다시, 겨울로
비 개인 7월의 텅 빈 거리에서
낙화
오월이 가다
빈 들에 부는 바람
겨울 강가에서
큰일입니다, 가을입니다
겨울 산 아래에 서서
걱정
채 피우지도 못한 사랑
아닐 거라고
잠 못 드는 밤
뇨기
안갯속에서
꿈속의 사랑
슬픈 연서
사랑이 울어요
사랑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나요
차라리 꿈이었으면
잠에서 깨어
막걸리
실뜨기
나비

서러운 바늘
성냥 탑을 쌓으며
잠자는 공주
하염없이 네가 그리워
당신이 다녀가신 오늘
담석의 매듭

고장 난 시계
외로움의 고랑에 밀려오는 그리움
얼굴
풍경소리
너의 끈
그리움은 늘 그만큼입니다
넌 참 이쁘다

헛헛한 건배
모서리에 앉아 술을 먹다
비 오는 가을 낮 우체국에서
아름다운 그대, 그대만 있다면
영화〈넘버 3>의 삼류시인 같은 인생이라 한들
빈 몸인 사람 하나 만나고 싶다
내 꽃
당신은 사랑입니다
북향화
봄 그림자
카라멜마끼아또
울안의 백합
당신과 당신 사이의 나
당신의 바퀴
청개구리 사랑
속절없는 가난의 굴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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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소개

 내게 사랑은


담배 한 모금의 연기처럼 잊혀지게 하소서.
모두를 비우기 위함
외롭다고 올 것이며
쓸쓸하다 고독하다 올 일이겠나
진저리치도록 아파하다
그 아픔까지 가슴 쓸쓸한 미소가 되는
내게 사랑은
전부全部 아니면 전무全無


아픈 이별의 기도

입 맞추고 돌아서는 길에
쓸쓸히 멀어지는 그림자를 보았나이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았나이다.
천상에 계신이여,
그의 가슴에 내 이름 석 자
먼지 한 톨로도 남겨지지 않게 하시고
행복을 위해서만 나아가게 하소서.
그의 아픔 다 내 것이 되어
지난 시간의 쓰린 기억들 모두 내게 남기고,
그렇게 훌훌 털고 가게 하소서.
늘 아프지 않게 하시고
늘 배부르게 하시고
늘 웃게 하시고
늘 사랑받게 하소서.
천만년에 억겁의 세월이 다시 온데도
행복을 비는 내 염원만은 변치 말게 하옵시고
건네는 사랑일랑, 그에게는 허락지 마시고
세상 모든 사랑을 받게만 하소서.
아픈 사랑의 이름 석 자
먼지 한 톨의 기억으로도 남기지 말고,
담배 한 모금의 연기처럼 잊혀지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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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내 주머니를 털어 시집을 내는 일은 없다'
詩作을 하면서 처음 먹었던 마음입니다.
쌀독을 긁는 현실적인 이유도 있었지만
어쨌건, 그 자존심이 오늘의 나를 만들고
결국 약속을 지켰습니다.
살다 보니 삼류에도 이런 좋은 날이 왔습니다.
그간 발간했던 다섯 권의 e詩集을 출판사에 건네고 모든 것을 일임했습니다.
편집국에서 건너온 선별한 시들을 보니
모두가 여러분의 것이었습니다.
이제 여러분의 시를 여러분께 돌려드립니다.
기회가 되면 내 시를 여러분과 함께하는 날이 있기를 소망합니다.
아버님. 누님. 그리고…….
얼마나 많은 인연이 내 손을 잡았다 떠나갔던가.
당신의 쭉정이뿐인 몸까지 살라
못난 아들의 허리춤을 잡고 계신 어머니.
가난한 나를 집필실에 밀어 넣은 상호 군.
그리고 내 가슴 깊은 곳에 쟁여진 앞선 인연들의 절절한 그리움에
이 책을 바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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