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방정식과 군론을 소개하는 책이다. 군론은 양자역학, 소립자 물리학 등의 과학이론들이 태어나게 한 수학적 이론이다.
그리고 군론은 화학물질, 광물의 결정, 벽지 디자인 등에도 응용된다. 이렇게 군론은 오늘날 현대 과학문명을 지탱하고 있는 기본적인 수학이론이다.
때문에 우리는 군론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시대를 살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시중에 나와있는 군론에 대한 책들 대부분은 너무 난해해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군론을 쉽게 이해할 수가 없다.
군론 자체가 난해하기도 하지만 이것을 쉽게 설명하는 일도 쉬운 일은 아니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되도록 그림을 사용해서 군론에 접근해 보고자 했다.
군론이 태어나게된 수학사적 배경부터 해서 군론의 내용을 매우 간단하게 소개하는 선에서 그쳤다. 사실 군론을 알아야 하는 것은 고등학교 수학을 살아있는 지식으로서 이해하고 소화하는데도 필요하다고 본다.
우리의 수학교과서는 수학이라는 살아있는 지식을 조각 조각 잘라내어 단편적으로 죽어 있는 지식들로 소개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학생들은 그런 수학적 지식들이 어떤 가치와 의미가 있는지 잘 알지 못하게 된다.
죽어있는 단편적 지식들의 모임에 불과한 수학은 점점 짜증나는 과목으로 변하게 되고 수학기피증이 생기고 수학포기자들을 양산한다.
이제 우리는 단편적인 지식이 아니라 수학의 모든 내용들이 일관한 하나의 목표를 지향하는 밀접하게 관련된 지식의 체계라는 것을 이해하고 수학을 보다 재미있고 유익하게 공부할 수 있다. 그런 수학 교과서가 만들어지기를 바라면 이 책을 내게 되었다. 닫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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