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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 속에 숨은 달

    • 저자
      현몽
      페이지
      292p
      판형
      152 * 225 mm
      정가
      15,000원
    • 출간일
      2014-05-01
      ISBN
      979-11-8560-940-9
      분류
      문학
      출판사
      책과 나무
    • 판매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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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마술적 리얼리즘 <달 속에 숨은 달>은 사랑과 이별, 수행과 파계, 자살과 미수 등 파란만장한 삶을 살아온 현몽스님의 자전적 이야기다. 크게 네 가지 이야기로 구성된 이 책은 각각 ‘연애이야기’, ‘종교이야기’, ‘금강경이야기’, ‘참선이야기’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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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여는 글

낙서 하나 - 연애 이야기
A. 빡소녀의 전설
B. 알고 보니 난 강간범
C. 과거를 묻지 마세요
D. 왕조가비 선녀?
E. 사랑하야 죽는다

낙서 둘 - 종교 이야기
A. 하회탈
B. 신들도 또 다른 신을 섬긴다
C. 귀에 걸면 귀고리
D. 짬뽕

낙서 셋 - 금강경 이야기
A. 귀공자 원효
B. 신돈은 아저씨
C. 거꾸로 가도 서울만 가면
D. 금강경 베끼기

낙서 넷 - 참선 이야기
A. 회개합시다
B. 심판의 날
C. 코미디언이 따로 있나
D. 스님들은 못 말려
E. 흔들고 쓰리 고
F. 황야의 결투

닫는 글

...
본문 소개
이 책은 자수하건대 막가파 저질이 만들어 가는 고백성사다. 명성에 걸맞도록 지금부터 독자 여러분을 ((※)책값이 아깝지 않도록) 신나게 웃겨 드리고 재미나게 들볶아 드리겠다.
<여는 글> 중에서
아아! 낙동강 칠백 리 아스라한.
난 깨북정이 소아기 대부분을 안동의 낙동강에서 물고기 낚고 조개 캐며 보냈다. 해가 이윽해 지쳐 돌아오면, 집 안은 언제나 텅 비어 한가롭고, 꽃무늬 화사한 보자기에 덮인 밥상만 대청마루를 지키기 일쑤였다. 얏호, 그런대로 열광할 밖이다.
음식이 저절로 하늘에서 쏟아지다니!
게다가 반찬은 냠냠 맛나는 더덕구이에 송이무침이기 다반사다. 오냐, 좋다. 먹고 놀자.
아니다. 놀고먹자!
평생 놀고먹을 수 있다면 이거야말로 오뉴월 개 팔자 더하기 주님의 은총 곱하기 부처님의 가피 아니던가. 하지만 이놈의 철딱서니 좌표는 바로 지금의 날라리 비구니를 만나며 수상쩍게 바뀌고 만다.
먹고 사랑하자!
그래, 먹고 사랑하자였다.
먹고 죽은 귀신과 사랑받다 죽은 귀신들 때깔도 좋다는 유언비어가 예부터 전해 오는 터다
<연애 이야기> 중에서
3백 년 전이다.
아녀자는 문밖 외출이 번거롭고 中들은 도성출입이 엄격히 통제되던 배불정책의 유신시대다. 그때 이곳 맙소사 구성원은 백여 명으로 꽤나 큰 대찰이었으나, 문제는 거의가 타의로 운집한 어중이떠중이였다는 점이다. 모조리 눈깔이 새빨개 날뛰는 약토깽이였다.
가슴 벅찬 공동 화두는 여자다. 여자란 무엇일까?
혈기왕성한 청장년층 中들은 오매불망 여자삼매경에 빠져 부글부글 피 끓는 정욕으로 치를 떨었다. 여자를 독사라고 훈육하는 절집에서 탱화 속 부처님 지근엔 어쩌자고 비까번쩍한 팔등신 미녀들만 우글거리는가?
여자가 독사란 건 만민평등 사상에 어긋나는 독소조항이다.
파업을 해서라도 바로잡는 게 사문의 도리다. 中들 파업이라면 여러 가지 기발한 방법이 있을 수 있다. 즉, 까까숭이 머리털을 쑥대머리 장발로 기른다든지, 조별로 예불에 불참하든지, 불공의식 거부하든지, 국유화 재산권을 민영화로 바꾸든지, 그야말로 다양했다.
<연애 이야기> 중에서
난 50년 동안 부처님 댁 행랑채에 빌붙어 찬밥으로 연명하는 땡中이다.
종교가 무엇인지 알지 못한다. 명백한 한 가진 종교가 무엇이 아니란 것만은 안다는 거다.
그렇다면 진리(truth)와 사실(fact)은 어떤 점에서 다를까. 만부득이 선을 긋자면, 1+1에서 2의 정답은 사실에 가깝고, 11은 진리에 가깝다.
난 어느 한쪽에 줄을 대지 않는다. 왜냐하면, 무엇이든 믿기 시작하면 속기 시작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찜찜한 걸림돌은 남는다. 믿으면 믿는 만치 비참하고, 안 믿으면 안 믿는 만치 처참해서다. 인간이란 종자가 본래 불량 씨앗인 게 원인이다.
인생은 공수래공수거다. 생각하기 따라선 빈손으로 왔음에 홀가분하고, 빈손으로 감에 더더욱 홀가분하다.
헌데, 종교계에선 빈손도 사후 심판 받으니 회개하라 윽박지른다. 이건 상식적 진리에서 어긋나고, 보편적 사실에서도 어긋나는 억지 논리다.
죽으면 깨끗이 끝난다. 어디에서 무엇인가 되어 다시 만나지 못한다.
가슴과 가슴이 전달되지 않는 마당에, 윤회와 심판이 어데 있다는 건지. 사후 마당놀이는 한갓 유언비어에 지나지 않는다.
인간이나 동식물이나 당대가 윤회의 시초이자 윤회의 최종이다. 그것들 모두 죽어서 더러운 송장하나 남기는 것 말곤 아무것도 없다. 이후 무엇 무엇이 계속된다는 괴담은 종교판 장사 술책이다.
<종교 이야기> 중에서
내 주변에 가련한 신돈 추종자가 있었다.
별호가 ‘임장군’이다. 상머슴 출신답게 무지막지한 괴력의 소유자였음에 ‘명찬’이라는 버젓한 법명을 두고도 ‘임장군’으로 불리었다. 속가 집안이 째지게 빈궁했다. 이를테면 부친은 시골 장마당의 건달이요, 모친은 콩나물 장사치였다.
‘입 하나 줄이자’가 가족의 최대 목적이다. 결국 딸내미 하난 식모(가정부)로 떠나보내고, 4남매 중 막내아들은 초등학교 3학년을 채우기가 무섭게 절집 머슴으로 보낸다.
그런 입신자가 한둘이었더냐.
별의별 것들이 다 꼬여 들었다. 면단위 장마당 돌며 포르노 영화 틀던 자가 입산해 주지로 출세하던 판이다. 한 술 더 떠 가난에 지친 일가족이 사돈에 팔촌까지 때려 보태 48명 무더기 귀순(?)한 해프닝도 벌어졌다. 굶주린 난민들이 부처님 안방 차지한 꼴인데, 48명 집단 귀순자 가운데 한 명은 훗날 방장 벼슬을 땄다.
이에 따라 부작용도 속출했다.
<금강경 이야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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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부처에 속고, 사랑에 속으며 허무로 살아온 현몽 스님이
자신의 삶을 각색하여 쓴 이야기

“부처야, 내 청춘 물어내라!”

소설 만다라의 실제 주인공 현몽 스님
대한불교 조계종단에서 퇴출당한 그의 삶을 이해할 수 있는 고백록

책소개

불자가 되었지만 승도 속도 아닌 방랑의 길을 걷고 있는 현몽 스님
그의 허무와 외로움의 근원을 찾아 볼 수 있는 낙서집

마술적 리얼리즘 <달 속에 숨은 달>은 사랑과 이별, 수행과 파계, 자살과 미수 등 파란만장한 삶을 살아온 현몽스님의 자전적 이야기다.

인간의 본질과 자유 의지, 종교에 대한 물음은 누구나 한번쯤 해 보았을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회적 굴레에 순응하며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여기 인간의 욕망과 사회, 종교에 대하여 끊임없이 의구심을 가지며 살아가다 허무에 빠져 방랑하는 한 스님이 있다. 그의 삶을 이해하고 그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오히려 그의 삶을 통해 깨달음을 얻는다.

15년 전 ‘현몽스님 책을 읽지 말자’는 캠페인성 기사가 나간 이래로 여전히 현몽스님의 글들은 불자들에게 금서와 같은 존재가 되었다. 그러나 그가 일흔의 나이에 접어들어 쓴 이 책은 그의 방랑의 근원이 되는 내면을 풍자적이고 해학적이며 대화체의 문장들로 인하여 독자들은 자신도 모르게 책장을 넘기게 될 것이다. 아니 그의 글과 그림은 읽어나가게끔 마술을 부린다.

크게 네 가지 이야기로 구성된 이 책은 각각 ‘연애이야기’, ‘종교이야기’, ‘금강경이야기’, ‘참선이야기’를 담고 있다.

출판사 리뷰

저자 현몽 스님에겐 소설 ‘만다라’의 실제 주인공이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그의 이름을 처음 접하는 사람이나 잘 떠올려지지 않던 이들에겐 저자를 알아가는 길잡이가 되겠지만, 때로는 이 수식어가 현몽 스님을 사람들이 제대로 알게 되는 것에 발목을 잡는 경우이기도 하다. 실은 이 사람은 더 많은 것을 품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의문을 가질 필요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에 대한 관심을 더 가져주길 하는 바람으로, 우선 그를 이렇게 표현할 수밖에 없음을 미안해한다. 현몽스님은 ‘만다라’를 쓴 작가 김성동의 말을 빌리면 ‘괴승’이요, ‘유랑잡승’이며, 현몽스님 본인의 말을 빌리면 ‘대한불교 조계종단에 일찌감치 퇴출당한 국가대표급 땡초(Psychopath)’다. 아니 이렇게밖에 표현할 수 없다.
이 사람에게서 그 이상의 것을 발견하는 것은 순전히 이 책 <달속에 숨은 달>을 읽는 자의 몫인 셈이다.

저자는 연애이야기로 인간의 욕망의 본질과 그 안에 숨겨진 인간이 추구하는 자유의 본질을 보여주고 있으며, 종교, 금강경 그리고 참선 이야기를 통해 작금의 불교계와 한국 사회의 상황을 꼬집으며 사람들이 쫓는 거짓된 자유의 허상을 가늠하게 만들고, 더 이상 쫓지 말고 멈출 것을 넌지시 말한다. 그 모든 것이 다 허무함을 깨우치길 바란다.

이 책에 게재된 그림은 저자가 자신의 삶을 뒤 돌아보며 하나하나 그려 넣은 것이다. 그림 속에 담겨진 의미를 찬찬히 들여다보며 실은 우리의 인생은 그리 발버둥 칠 만한 것이 아님을 살아가면서 실제 나의 모습을 발견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저자가 담은 것이다.

추천사

이건 글씨로 그려 낸 예쁜 만화책이다.
TV 화면의 코미디보다 엄청 재미나다.
미치겠다.
이 책의 출간을 축하! 책하! 추카! 채카!
-개그맨 전유성

스님은 허무 합니다.

Long ago, many many years ago, it was a little island I met him.
I was an angel, and my soul joined his heart immediately like every other angels.
My eyes were always looking for him and my ears were always ready to hear his whispers.
Time flies..35 years...
He was never built to suit in this world, as I wasn’t...
He loved life with love that was more than love.
He spent whole life to look for dreams of mother and angels.
Never ended....
He teaches us humble, love, 허무...그리고 소주 한잔...

- Kris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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