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나무

HOME도서정보전체도서

도서정보

전체도서

  • 책자이미지
  • 장무상망

    • 저자
      홍성남
      페이지
      195p
      판형
      140 * 190 mm
      정가
      10,000원
    • 출간일
      2014-02-01
      ISBN
      979-11-8560-900-3
      분류
      문학
      출판사
      책과 나무
    • 판매처
      • 교보문고
책 소개

『장무상망(長毋相忘)』은 홍성남의 두 번째 시집이다. 총 7장으로 구성되어 첫 장은 세한도에 대한 연작시로 구성하였고 2장은 방천 시장 사람들에 대한 시를, 3장은 장무상망으로 일상에서의 느낌을 풀어 썼으며 4장은 차시들이다. 5장은 마라톤에 대한 시이며 6장은 105일간의 택시운전에서 마음은 매일 몇 편의 시를 쓴 것을 수록하였다.

...
목차

작가의 말 04
1 세한도
세한도歲寒圖 14
장무상망長毋相忘 21
우선 이상적藕船 李尙迪 22
매은 김병선梅隱 金秉善 26
하정 민영휘荷汀 閔泳徽 28
민규식閔奎植 30
후지츠카 치카시藤塚隣 32
소전 손재형素筌 孫在馨 36
이근태 41
석포 손세기孫世基 42
손창근 44
세한도 운명 46

2 방천 시장 사람들
방천 시장 벚꽃 54
호남 식당 백반 55
누부의 두부 56
만물사 58
과일 가게 부부 59
농산물 마트 60
소문난 순댓국 62
농산물 가게 65
계란 가게 66
형제 분식 68
부부 과일 가게 70
성실 목공소 72
생선 가게 74
송원 족발집 76
두레 떡집 77
야채 가게 78
야쿠르트 누부 79
오마니 오리구이 80
전파사 82
삼선 세탁소 83
푸른 약국 84
동생 어디가 86
튀김집 누부 88
양주 복덕방 90
황금당 91
빵이 좋은 사람들 92
뻥튀기 집 94

3 장무상망
향우회 96
강화 애기봉 97
침묵 98
묻어 두는 마음 99
면회 100
라면 101
기다리는 사랑 102
아침 신문 103
동행 기도 104
빈대떡 105
칼집 사랑 106
산행 108
연화장 가는 길 110
배신 111
만남 112
에스컬레이터 114
그녀 눈물 116
자전거 118
말言 120
일류와 삼류 121
덕분에 때문에 122
난간 사랑 123
소찬 124
삶 125
안부 126
위로 128
낙엽 129
꽃비 130
낮술 132
당신도 乙이야 134
동지여 136

4 차
붕우朋友 140
찻잎과 봄빛 141
가을비 142
하루만 산다면 143
찻자리 144
백산차와 막걸리 145
차 익는 시간 146
주인 찾는 찻잔 147
주인 잃은 찻잔 148
삼베차포 149
술 그리고 차 150
흐르는 차탁 152
커피와 녹차 153

5 마라톤
마라톤 자봉 156
막걸리 157
조금만 158
은행잎 춘마 전설 159
설상주雪上走 160
봄날 아침 161
달품토 162
구례 우중주 164
천안 아산벌 잔치 166
탄금달 200회 168
산책길 꽃비 170

6 민생탐방
아이 마음 172
찰나 인연 173
기다리는 택시 174
택시 운전 175
행복 176
취한 욕 177

7 정치
환경미화원 180
밤 인사 181
봄비 182
길 183
친절 184
산행 186
정치 187
눈물 188
사연 189
알람 190
박제 인간 191
이유 없는 눈물 192
정치인 194

...
본문 소개

 

...
출판사 리뷰

장무상망(長毋相忘)-영원히 잊지 않는 인간관계

시인은 광야에 홀로 던져졌다. 패배의 아픔은 컸다. 외로워서 두려웠다. 수많은 고통을 홀로 감내했다. 죽을 고비도 몇 번 넘겼다. 그러면서 더욱 강해졌다. 헤아릴 수 없는 시련을 이겨냈다. 모든 것을 향기로운 언어로 승화해냈다. 이것이 바로 홍성남의 두 번째 시집 ‘長毋相忘이다.

시인 홍성남은 엄혹했던 그때 ‘세한도(歲寒圖)’를 통해 냉정을 되찾았다. 스승 ‘추사’ 김정희 선생과 제자 ‘우선’ 이상적 선생 간의 정리(情理)를 묵상했다. 엄동설한에도 늘 푸른 소나무와 잣나무 같은 절개와 의리를 가슴에 새겼다.

누부와 형님의 ‘방천시장 사람들’은 시인을 언제나 푸근하게 감쌌다. 과일가게 부부, 목공소 할리데이비슨, 만물상 칸트가 있는 시장은 항상 아름다웠다. 그 속에서 함께하는 백반, 두부, 족발, 순댓국, 개떡, 튀김은 늘 정이 가득했다.
폐지 줍는 85세 어르신과 함께 울었고, 어머니와 같이 기도했다. 교도소에 면회하러 가면서 결심했고, 연화장에 가는 길에서 기원했다. 더불어 “나는 그대의 마음을 오래도록 잊지 않겠네. 그대 또한 나를 잊지 말게나.” 추사 선생이 제자 우선을 향한 ‘장무상망(長毋相忘)’을 마음속 깊이 간직했다.

오랜만에 만난 붕우(朋友)와 세상사를 안주삼아 탁주에 ‘차(茶)’를 더했다. 임과 함께 걸었던 연두색 보리밭길, 푸른 차밭의 향기로운 봄날도 있었다. 가을비에 서러운 주인 잃은 찻잔은 주인 찾아 청세(淸世)를 간원했다. 하루만 산다면 시를 쓰겠다는 시인의 백산차는 막걸리와 함께 익어갔다.
-김광석 한국인권신문 편집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