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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마의 선택과 결정(6)

    • 저자
      윤홍렬
      페이지
      554 p
      판형
      152*225 mm mm
      정가
      18000원
    • 출간일
      2021-04-01
      ISBN
      979-11-5776-492-1
      분류
      인문/사회/과학
      출판사
      책과나무
    • 판매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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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오늘날 세계 문명의 주축인 서구 유럽 사회의 토대가 된 국가, 로마의 뿌리를 살펴보는 『로마의 선택과 결정』 시리즈 제6권 「제국의 몰락」은 전제 군주정 시대를 연 테트라르키아 시대부터 로마의 멸망까지 엮었다. 이 책은 로마가 전제 군주국으로 변질되며 나약함을 넘어 부패로 치닫다가 마침내 야만족들의 먹잇감이 되어 멸망하기까지의 과정을 보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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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윤홍렬
1963년생으로, 서울시(재무국, 문화관광국, 디자인총괄본부 등) 및 서울시 각 구 근무, 국민고충처리위원회(現 국민권익위원회)에서 근무했으며, 현재 서울시에서 건축행정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비전공자인 저자가 이 글을 완성시킬 수 있었던 것은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진실을 파고드는 탐구심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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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제6권에 들어가며

3-2 전제 군주정 시대 AD 284년∼AD 476년
3-2-1 테트라르키아 시대 BC 284년∼AD 324년
3-2-2 그리스도교 황제 시대 BC 324년∼AD 455년
3-2-3 최후의 황제들 BC 455년∼AD 476년
수도 이전에 따른 로마 원로원의 무력화(無力化) / 성 바울의 ‘권세에 대한 복종’ / 디오클레티아누스(Diocletianus)의 4두 정치(293년) / 디오클레티아누스의 그리스도교 ‘대탄압’(303년) / 주교와 종교 권력의 탄생 / 의심받은 그리스도교 예배 / 그리스도교의 박해 원인 / 전제 군주정의 태동 / 변경 주둔군(limitanei)과 기동 야전군(comitatenses) / 디오클레티아누스의 퇴위(305년) / 로마 시민의 분노와 막센티우스(Maxentius)의 등장(306년) / 토벌에 실패한 세베루스(Severus)(307년) / 갈레리우스(Galerius)의 실패(307년) / 막센티우스의 아프리카 반란 진압과 악행(308년) / 막센티우스에 대해 부당한 그리스도교 / 밀비우스(Milvius) 다리 전투(312년) / 로마를 정복한 콘스탄티누스(312년) / 콘스탄티누스(Constantinus)와 그리스도교 / 그리스도교인들의 순교 / 그리스도교의 파문 / 디오클레티아누스의 몰락(313년) / 리키니우스(Licinius) 황제의 부황제 임명과 몰락(324년) / 콘스탄티노폴리스(Constantinopolis)로의 수도 이전 결정(324년) / 화폐 가치의 하락과 관료들의 축재 / 소작인들의 노예화 / 가혹한 결정과 인간적인 감정 / 가문 집착의 헛된 욕망 / 병역 기피 / 밀정들의 횡포와 시민들의 속박 / 크리스푸스(Crispus)의 비극(326년) / 콘스탄티누스 황제에 대한 그리스도교의 특혜 / 망자가 된 콘스탄티누스에 대한 아첨(337년) / 에우누쿠스(eunuchus)의 등장 / 근친을 살해한 콘스탄티우스 2세(337년) / 콘스탄티누스 2세(340년)와 콘스탄스(350년)의 몰락 / 무르사 전투(351년) / 갈루스(Gallus) 부황제의 파멸(354년) / 기병대장 실바누스(Silvanus)의 죽음(355년) / 율리아누스(Julianus)의 등장과 에우세비아(Eusebia) 황후의 애정(355년) / 율리아누스의 갈리아 통치 / 선동자들에 의한 부족의 멸망(359년) / 황제로 옹립된 율리아누스(360년) / 율리아누스의 분노 / 네브리디우스(Nebridius)의 충성 / 테오도투스(Theodotus)의 아부 / 콘스탄티우스 2세의 후계자 지명(361년) / 콘스탄티노폴리스 황궁의 이발사 / 율리아누스 황제의 품성 / 전통 종교로의 회귀와 관용 / 율리아누스 황제의 역량 / 갈리아의 율리아누스, 안티오키아의 율리아누스 / 권력 변화에 따른 그리스도교의 피해 / 리바니오스(Libanios)의 벗이 된 율리아누스 / 보상에 불만을 가진 군대를 향한 율리아누스의 연설(363년) / 율리아누스의 유언과 죽음(363년) / 요비아누스(Jovianus)의 굴욕적인 강화 조약(363년) / 카리토(Charito)의 비탄(364년) / 프로코피우스(Procopius)의 반란(365~366년) / 로마누스(Romanus)의 간계(368년) / 아르메니아 왕 파라의 죽음(374년) / 마르켈리누스(Marcellinus)의 속임수(374년) / 발렌티니아누스(Valentinianus) 황제의 분노(375년) / 그라티아누스(Gratianus) 황제의 양보(375년) / 서고트족의 도나우강 도하와 발렌스(Valens)의 실패(376년) / 하드리아노폴리스 전투와 발렌스 황제의 죽음(378년) / 발렌티니아누스와 발렌스의 악정과 선정 / 전사(戰士)로 자라는 북방 유목 기마 민족 / 율리우스의 속임수(378년) / 그라티아누스 황제의 결단과 테오도시우스의 즉위(379년) / 테오도시우스(Theodosius) 황제의 지혜 / 안티오키아 폭동에 대한 테오도시우스 황제의 처분(379년) / 그라티아누스의 실패와 테오도시우스의 결단(383~388년) / 테오도시우스 황제의 깨달음(383년) / ‌유스티나(Justina) 모후에 승리한 암브로시우스(Ambrosius) 대주교(385~386년) / 테살로니카 폭동에 대한 테오도시우스 황제의 처분(390년) / 암브로시우스에 대한 테오도시우스 황제의 굴복(390년) / 전통 종교에 대한 테오도시우스 황제의 태도 / 테오도시우스 황제의 가톨릭 파 옹호와 이단 박해 / 발렌티니아누스(Valentinianus) 2세의 권력 누수(392년) / 루피누스(Rufinus)의 간계 / ‌호노리우스(Honorius)의 서로마 황제 즉위(395년)와 테오도시우스 황제의 악덕 / ‌루키아누스(Lucianus)의 선정과 비극 / ‌아르카디우스(Arcadius) 황제의 황후 간택(395년) / ‌루피누스의 죽음(395년) / ‌에우트로피우스(Eutropius)의 탐욕과 폭정(395~399년) / ‌알라리크(Alaric)의 그리스 침공(396년) / ‌로마 제국의 동서 분리 / ‌세도가들의 자기 보호(397년) / ‌고트족 침공 시 로마 귀족들의 생활상 / ‌여권 신장과 전통으로의 복귀 / ‌그리스도교의 우상 숭배 / ‌무어인의 골육상잔(398년) / ‌호노리우스(Honorius) 황제의 품성 / ‌스틸리코(Stilicho)의 죽음(408년) / ‌콘스탄티누스와 스틸리코 / ‌알라리크의 로마 포위(408년) / ‌아르카디우스의 결정(408년)과 유스티누스의 거절(527년) / ‌에우도키아(Eudocia)의 파란만장한 삶 / ‌올림피우스(Olympius)의 오판 / ‌야만족에 의한 황제의 옹립과 퇴위(409~410년) / ‌시네시우스(Synesius)의 안드로니쿠스(Andronicus) 총독에 대한 파문 / ‌요한네스(Johannes)의 실패와 발렌티니아누스 3세의 즉위(425년) / ‌아이티우스(Aetius)의 계략과 보니파키우스(Bonifacius)의 실패(427~432년 / ‌아이티우스의 ‘삶에 충실하다’란 것에 대하여 / ‌황제에 대한 원로원 의원들의 충성(438년) / ‌아지무스 주민들의 용기(447년) / ‌크리사피우스(Chrysaphius)의 음모와 아틸라(Attila)의 분노(449년) / ‌호노리아(Honoria)의 욕망과 아틸라의 갈리아 침공(451년) / ‌카탈라우눔 전투(451년) / ‌아틸라의 죽음(453년) / ‌겐세리크(Genseric)의 잔인성 / ‌겐세리크(Genseric)의 표적 / ‌발렌티니아누스 3세의 분노와 아이티우스의 죽음(454년) / ‌막시무스의 복수와 발렌티니아누스 3세의 죽음(455년) / ‌페트로니우스 막시무스(Petronius Maximus) 황제의 회한과 죽음(455년) / ‌주교에 의한 황제 즉위식(457년)과 아스파르(Aspar)의 오판 / ‌마요리아누스(Majorianus) 황제의 산아 정책 / ‌수도사들의 권력 / ‌시도니우스(Sidonius)의 아부(475년) / ‌서로마 제국의 멸망(476년) / ‌오도아케르의 실패(493년) / ‌프랑크 왕국을 창건한 클로비스(Clovis)(481~511년) / ‌니카(nika) 반란과 테오도라(Theodora)의 간언(532년) / ‌유스티니아누스(Justinianus)의 실패 / ‌승리한 사령관에 대한 의심(540년) / 테오도라(Teodora)의 동병상련(同病相憐) / 약자에 대한 구속(546년) / 레오비길트(Leovigilt)의 불행(577~584년) / 하층민이 된 로마인 / 야만족들의 재판 / 아더(Arthur) 왕의 출현(6세기)

부록 황제연대표 │ 연대표
끝마치며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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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소개

 생존 당시의 보편적 세계에 충실했지만 후세의 역사관에 의해 억울한 평가를 받는 경우가 더러 있다. 그것은 역사서를 쓰는 그 시대의 상황이 반영되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역사관의 성향으로 후세에 미친 결과가 치세의 평가 기준이 되어 콘스탄티누스는 대제로 추앙되었고, 막센티우스는 폭군이자 방탕아로 낙인찍혔다.(103쪽)

 

  카이사르는 술라가 스스로 독재관에서 내려와 은퇴한 것을 두고 정치를 모르는 무지의 소치라고 갈파한 적이 있었는데 이는 권력이란 한번 잡게 되면 놓고 싶다고 놓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의미일 것이다. 그의 이 말은 디오클레티아누스의 비참한 말로를 살펴보면 심중에 와 닿는 말이 아닐 수 없다.(122쪽)

 

  플라톤이 이르기를 노예로부터 가문이 시작되지 않는 왕이 없고, 왕에게서 가문이 시작되지 않는 노예가 없다고 했다. 가문의 명맥을 이어 가려는 모든 노력도 자손들의 목숨과 가문의 정통성을 지키지 못했다.(147쪽)

 

  갈루스는 도전과 죽음 앞에서 망설이지 말고 검을 뽑아야 했다. 행여 용서되지 않을까 하는 미련은 의심 많은 최고 권력자에게 기대할 수 없는 법이다. 콘스탄티우스 2세는 이미 혈육을 죽인 경험이 있는 사람이었고, 심약하며 음침하고 폐쇄적이며 잔인했다.(174쪽)

 

  흔히 권력자는 자신의 잘못에 대한 본질조차 잊어버리곤 한다. 이는 일반적인 대중이라면 경멸받아야 할 악행도 통치 행위라는 명분 아래 용서될 수 있다고 확신하기 때문이다. 유일하고 지고한 권력자는 항상 정당하다는 것이 콘스탄티우스의 논리였다. (200쪽)

 

  분노가 스미는 일이지만 먼 과거부터 권력과 축재는 떼어 낼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로 크건 작건 모든 국가의 공통된 비리를 잉태했고, 과거에도 현재에도 대부분의 권력이란 재물과 질긴 고리로 이어져있다. 더욱 가당치 않은 것은 비리를 저지른 자가 자신과 동료들의 축재를 정당성으로 포장하여, 이는 정치적 노력의 산물이므로 용서될 수 있다고 강변한다는 점이다.(245쪽)

 

  사람의 기질과 성품이란 변하지 않기 마련이다. 루피누스가 그 어떤 달콤한 말로 속삭여도 그의 사악함은 독사의 독과 같았다. 무엇보다도 큰 잘못은 교만하고 간악한 술책을 쓰는 자를 중용한 테오도시우스에게 있었다.(319쪽)

 

  여권 신장은 예나 지금이나 경제 성장과 비례하는 법이다. 로마의 세력이 지중해 전역에 미치자 모든 물자와 자본이 로마로 몰려들었고, 부유한 귀족의 딸들은 호화롭게 성장하여 엄청난 지참금을 가지고 결혼했다. 더 이상 그녀들의 남편들은 옛날의 권리를 아내에게 요구하지 못했고 재산 관리의 분할까지 생각해야 했다. 그러나 대개 사회 발전에 따른 혜택이 그렇듯이 여권 신장이란 상류층 여성에게 크게 영향을 미쳤고, 하층민 여성에게 돌아가는 혜택은 미미했다.(351쪽)

 

  결과론이지만 올림피우스는 코앞에 닥칠 미래의 위험을 예견하지 못하고 스틸리코를 제거하여, 자신의 죽음을 자초한 어리석은 자였다. 왜냐하면 현명한 자라면 얼마 후 닥칠 위험을 잴 줄 알아야 하며, 일이 벌어진 후에는 바보도 영리해지는 법이기 때문이다.(392쪽)

 

  아이티우스는 처해진 상황에 적절하게 적응하며 그때그때마다 충실했다. 그는 자신의 처지가 열악하고 위험과 어려움이 닥쳤을 때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으며, 심지어 훈족의 볼모가 되었을 때조차 오히려 그들의 친구가 되었고 볼모에서 벗어나서도 우호 관계를 유지하여 위기에 닥쳤을 때 훈족의 위세와 무력을 빌렸다. 영악했던 그는 무엇이 옳은 길인가보다는 어떻게 해야 승리하고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인가를 먼저 살폈으며, 역경에 한탄하지 않고 폭풍에 평정심을 잃지 않았다.(412쪽)

 

  유럽 문명을 마련한 로마인들은 그들의 나약함으로 야만족들에게 패배했다. 그 결과 한때 그들이 패전한 민족을 노예로 만들어 가축처럼 부린 것과 같이, 이제는 야만족들이 로마 시민들을 노예처럼 취급했다. 이처럼 문명이나 문화의 우위란 창검의 힘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50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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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역사의 고비에 그들은 어떤 선택과 결정을 내렸나?
새로운 관점으로 들여다보는 로마의 역사, 그 마지막 이야기!”

로마는 오늘날 세계 문명을 이끌고 있는 서구 유럽 사회의 기반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무력과 종교 그리고 법으로 세계를 세 번이나 정복했다. 로마사는 통치자, 귀족과 평민, 군대 그리고 속주들의 갈등이 뒤섞이고 인간 내면의 어둡고 일그러진 본성을 들추어내면서 준엄한 목소리로 교훈을 준다. 저자는 이러한 내용을 정리하여 항상 옆에 놓아둔다면 인생의 깊이를 느끼면서 읽어 볼 수 있으리라 생각하고 그런 책을 썼다.
이 책은 『로마의 선택과 결정』 시리즈 마지막 제6권으로, 전제 군주정 시대를 연 테트라르키아 시대부터 로마의 멸망 후 아더 왕이 출현하기까지의 이야기를 엮었다. 저자는 로마가 야만족의 침략에 시달려 국력이 쇠약해지고 마침내 멸망했다고 간단히 말한다면 원인을 제대로 살펴보지 못한 빈약한 논리라고 말한다. 왜냐하면 한니발이 무려 16년간이나 이탈리아 반도를 점령하고도 로마의 무릎을 꿇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저자는 로마의 멸망 원인에 대해 로마 제국 후기에 볼 수 있는 지도층의 나약하고 게으른 정신에 중점을 맞추어 설명한다.
실제로 로마 제국 후기의 지도층은 험난한 위기를 겪고 투쟁과 시련 속에 살아남은 자들이 아니라, 광대한 토지를 소유하고 수많은 노예를 거느리며 막대한 재산으로 평안함을 추구한 자들이었다. 그들은 명예와 공동체의 이익을 돌보지 않고 사적인 이익을 더욱 중요시 여긴 나머지, 비참한 나락에 떨어진 국민들을 외면했다. 그리하여 시민은 더 이상 황제의 국가를 지키려고 피 흘릴 의무를 느끼지 않았으며, 더 강한 자가 나타나면 그자에게 복종하면 된다는 근성이 팽배했다. 로마의 영토가 확장되던 시절, 로마에게 정복당한 종족과 국가들의 정신이 이제는 로마 시민의 정신이 되어 버린 것이다. 결국 그렇게 로마는 수명을 다하고 만다.
이 책을 통해 로마가 어떻게 형성되고 무슨 이유로 멸망했는지, 그리고 그 세계에 속한 사람들의 생각과 행동이 어떠했는지에 대하여 살펴보며 권력이란 무엇인가 그리고 인간성이란 과연 어떤 것인가, 더 나아가 산다는 것과 죽는다는 것의 가치를 어떻게 정의할 것인가에 깊이 생각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항상 옆에 두고 읽으며 인생의 깊이를 느낄 수 있는 역사서가 되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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