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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필은 향기를 남기고 시는 흔적을 남기고

    • 저자
      한병무
      페이지
      142p
      판형
      153 * 225 mm
      정가
      11,000원
    • 출간일
      2017-06-01
      ISBN
      979-11-5776-439-6
      분류
      문학
      출판사
      책과 나무
    • 판매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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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계절마다 다른 흔적의 빛깔을 소리로 채우고 있는 산과 자연의 향기를 수필과 시에 담은 책. 책에는 산이 숨을 쉬고 있고, 그 속에 있는 계절을 담아내었다. 그 속에서도 삶의 희로애락을 잠시 담아 감성을 덧붙이고 주위를 다독거리는 여유를 부렸다. 마음이 외롭고 쓸쓸할 때 글을 통해 차가운 생수 한 잔 들이키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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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저자 한재원은 서울대학교 대학원 졸업.
대학 졸업 후 KAL(대한항공)에 다니다가, 어느 날 뜬금없이 도심의 공룡같은 회색 건물 창밖의 자유로운 햇살이 그리워 사표를 썼습니다. 회사를 나온 후 이 눈부신 세상을 좀 더 들여다보고 그 속에 숨겨진 생의 비의를 캐볼 요량으로 숱한 정신적 방황을 거듭하다가 호구지책으로 학원계에 발을 들여놓았습니다. 현재 경기도 분당에서 ‘한재원영어자유’라는 영어학원을 운영하며 글을 써오고 있습니다. 늘 자유롭고 어떤 주의, 주장이나 제도에 얽매이지 않는 유연한 삶을 추구해 왔지만 지금은 오직 하나님의 변치않는 사랑에 매여, 죽을 때까지 하나님의 사랑을 닮아가기를 소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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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프롤로그
인사의 글
1부 수필은 향기를 남기고
비 오는 날
가슴으로 그리워하자!
나의 벗, 산
남해의 보고(寶庫), 금산(錦山)
신선 거문고 소리에 장단 맞춘 비슬산
그리움의 하늘나라, 설악산
독서유감(讀書遺憾)
2부 시(詩)는 흔적을 남기고
1. 봄의 길목에

봄의 길목에
봄 터
춘설
사랑의 봄 자리
오월의 편지
하늘빛
당신이 있기 때문입니다
금오도 비렁길
2. 여름 잔상
당신이라는 이름
혼을 가슴에 묻고
그리움 깊은 날에
여름 잔상
폭포
달음산
용제봉
천성산
산비리속속리산(山非離俗俗離山)
3. 가을의 향기
가을이 오면
가을이 오는 길목에서
가을의 향기
그리움 만난 날
그대의 이름을 부를 때
가을 망상
가을밤
가을, 보고 싶다는 그 말
그리움
억새풀
가을 잔상
4. 겨울 상념
그날이 그립다
당신의 선물
그리움의 향기를 묻고
겨울 아침
겨울 햇살
겨울을 두고 돌아서는 길
겨울 상념
겨울바람
카페 자락
5. 삶의 한가운데
어머니
어머니의 달
부모님
그리워한다는 것
삶의 손길이 있는 자리
삶의 축복
삶의 아름다운 날들
나이
내일
바램
삶의 한가운데
삶의 세레나데
삶의 숙제
삶의 대화
삶의 상흔
침묵
갈등
고독
6. 축복의 날
새해 새날에는
새살 돋아나는 날
한가위
생일 축복의 날
삶의 세월이 곱기만 하다
꽃이라 하기에도 아깝습니다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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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소개
비 오는 날은 한 잔의 커피와 함께 음악에 취할 수 있어 좋다. 삶의 부족했던 여유를 커피 한 잔의 여유로움으로 음악과 함께 달래고 커피 한 잔의 행복이 음악과 함께 피어오른다. 한 잔의 커피를 마시는 공간은 결코 화려하고 운치 있는 곳이 아니어도 좋다. 값비싼 오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이 아니어도 좋다. 홀로 나를 바라볼 수 있고 느낄 수 있는 그런 공간이면 좋고, 커피 한 잔에 좋아하는 음악을 들을 수 있으면 그것으로 족하다. 좁은 차 안이라도 그 속에서 사람의 향기를 맡을 수 있으면 좋고, 행복 잎을 닦아 내며 커피 한 잔을 나눠 마시면서 음악을 들을 수 있으면 더욱 좋다. 비 오는 날의 작은 카페는 바닷가가 내려다보이는 나지막한 언덕 위에 세워 둔 차 안이 되고, 흐르는 음악은 행복의 선율이 된다. 그런 순간에는 아직도 마음은 청춘이라고 외치고 싶고 만질 수 없는 마음을 들춰내어 이 세상 가장 넉넉한 마음의 집을 짓고 있다.
비 오는 날은 산자락에 구성진 가락이 흘러서 좋다. 비 오는 날 흘러내리는 물소리 쫓아 산길을 오르다 보면 신록의 속삭임은 때로는 강하게, 때로는 약하게, 비와 부딪히며 적막강산인 산자락에서 비와 나무의 한바탕 잔치가 나 홀로 객을 맞이한 채 신나게 벌어진다. 그 어울림에 한바탕 땀을 쏟아내고 나면 풋풋한 향기가 온몸을 엄습하며 가슴속 오염된 구석을 상큼하게 씻어 내어 준다. 나는 청승스럽게도 비 오는 날 홀로 산에 오르는 것을 그래서 좋아한다. 배낭에 모자 하나 푹 눌러쓰고 비옷도 입지 않은 채 걷다 보면 내가 비가 되고 비가 내가 되어 있음을 느낄 수 있다. 그러다 잠시 비가 그치면 아스라한 운무 속에 갇혀 화려한 군무를 추며 꿈결에 젖어드는 경이로운 풍경에 내가 신선이 됨을 느낄 수가 있다.
- 비 오는 날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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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산이 수필로 숨을 쉬고, 그 속에 아름다운 사계를 시로 담다!
맑고 고운 흔적이 향기처럼 남은 이 책이 마음의 꽃밭이 되길…”
자연 친화적인 이 책 속에는 산이 수필로 숨을 쉬고 있고, 그 속에 한국의 아름다운 사계절을 시로 담아내었다. 그 계절마다 다른 빛깔을 추억의 소리로 채우고 있으며, 세월의 흔적과 삶의 희로애락이 묻어난다. 이 책에는 자연의 풍경을 향기로 피어오르게 하고 흔적을 더듬어 수필과 시로 표현하고자 하는 작가의 노력과 감성이 그대로 드러나 있다.
1부 ‘수필은 향기를 남기고’에는 산을 오른 작가의 흔적이 향기처럼 남아 있으며, 2부 ‘시는 흔적을 남기고’에는 사계절이 남긴 아름다운 흔적과 삶과의 대화, 축복의 나날들이 맑고 고운 흔적으로 유쾌한 비명처럼 남아 있다.
이 책을 통해 늘 가까이 두고 있는 자연의 품을 정감 어린 눈빛으로 나누고 있는 작가의 시선을 느끼길 바라며, ‘맑게 드리워진 하늘 아래 가슴속 꽃밭을 만들고, 한 점의 획으로 이어진 화폭이 모든 사람에게 향기를 전해 주는 꽃밭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작가의 작은 소망처럼 이 책이 독자들에게 그러한 꽃밭이 되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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