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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흙 속에 핀 꽃

    • 저자
      정숙자
      페이지
      134 p
      판형
      130*210 mm
      정가
      9000원
    • 출간일
      2022-11-04
      ISBN
      979-11-6752-203-0
      분류
      문학
      출판사
      책과나무
    • 판매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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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2022 당진 올해의 문학인 선정 작품집. 꽃을 갈망하는 삶의 여정을 그려 낸 60여 편의 시를 담고 있다. 시를 통하여 다양한 꽃 그림을 그리고, 그 꽃 그림이 내뿜는 눈빛을 통하여 삶을 관조하며 이를 다시 시로 노래한다. 시에서 꽃은 사랑이고 희망이고 생명이고 그리움이며 삶의 여정이다. 이 시집이 당신의 지친 삶에 보내는 따뜻한 위로가 되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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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962년 경북 경주에서 출생하였으며, 계간 『문학사랑』에서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했다. 한민족통일문예대전에서 시 부문 우수상을 수상하였으며, 2022 당진문화재단 ‘올해의 문학인’으로 선정되었다. 저서로는 공저시집 『서랍 속에 시간』 외 다수가 있으며, (사)한국문인협회원, 문학사랑 정회원, 충남문인협회원, 당진문인협회원, 당진시인협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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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시인의 말

1부 진흙 속에 핀 꽃

남산공원
진흙 속에 핀 꽃
페트병의 유혹
시(詩)가 좋아서
벗어 두고 간 양심
가위손
맨드라미
텃밭
사과나무의 변론
왜 그랬을까
비단길
바람의 말
나비
꽃을 먹는 새


2부 뿌리의 힘

꿈꾸는 넝쿨
사랑 꽃
열매
꽃가시
마음의 색깔
들에 핀 그리움
행운목
한여름의 노래
웃음꽃
담쟁이
공간에 핀 꽃
수상한 귤
성형수술
비밀의 숲
마르지 않는 선물

3부 어머니의 미소

오월의 노래
갈매기 사랑
소나기
신발
두 개의 거울
너에게
풀꽃
거울 앞에 서서
엄마의 미소
어머니의 소원
돌탑
해바라기 액자
개심사
꽃무늬 벽지
붕괴된 아파트
벚꽃나무

4부 단맛의 중독

마법에 걸린 사람
인형 뽑기
행복의 길
불(火)의 통곡
흔들리는 세상
미세먼지
푸른 나무 찾아가는 길
화산의 짐꾼
아미산을 오르며
떨어진 단추
마중물
갈매기의 꿈
단맛의 중독
아버지의 슬리퍼
무단횡단
첫눈
그것도 모르나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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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소개

 

여름비 맞으며

한 땀 한 땀 수를 놓아

하늘로 봉긋 피어오른

꽃들의 향연

 

푸른 융단 길 걸으며

연꽃 향기를 맡고

가슴이 뛰고

마음이 맑아 본 적 있었던가

_「진흙 속의 꽃」 일부(13-14쪽)

 

회색 옹벽 공간에 꽃이 피었다

누군가 높은 옹벽이 보기 싫고

차가운 콘크리트 공간이 아까워

삽목한 꽃모종을 옮겨 심었다

 

(중략)

 

그곳은 꽃밭도 아니고

플라스틱 화분도 아니고 옹기 화분도 아니다

저토록 고운 꽃을 피웠을까

 

그 이유는 누군가의 따뜻한 온기 때문이고

뿌리의 지독한 의지였다

나의 빈 공간에도 꽃을 활짝 피워야겠다

_「공간에 핀 꽃」 일부(45쪽)

 

이제야 엄마의 목소리가

바람결에 들려온다

그때는 들리지 않았는데

 

(중략)

 

엄마도 이만큼 아팠을까

나보다 더 아팠을 엄마를

왜 몰랐을까

 

꽃치마 입고 사시던 엄마 모습

어디로 가고

 

부처님 미소 닮은

흰 머리 소녀가 되어

언덕 위에 서서 웃고 있다

_「엄마의 미소」 일부(65-6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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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2022 당진 올해의 문학인 선정 작품집
당신의 지친 삶에 따뜻한 위로를 보내는 60여 편의 시”

2022 당진 올해의 문학인 선정 작품집으로, 삶의 풍경과 인생의 고비를 꽃의 내음과 빛깔들로 채색해 나간 60여 편의 시를 담고 있다. 꽃을 갈망하는 생과 사의 여정을 때로는 다채로운 색상으로 아름답게, 때로는 무채색으로 담담하게 그려 낸다. 독자들을 또 다른 세계로 이끄는 힘이 느껴진다.
시에서 꽃은 사랑이고 희망이고 생명이고 그리움이며 삶의 여정이다. 그 속에 사람이 녹아 있기도 하고, 그 이면에 아픔을 겪고 견뎌 내는 탄식의 여로도 있다. 그럼에도 해당 시집의 시평을 작성한 시인 신익선의 말처럼 “행로에 쌓인 상처가 많다 하더라도 꽃이, 꽃향기가 동행하니 어찌 아름답지 않겠”는가.
이 시집을 통해 자연과 생명을 느낄 뿐만 아니라, 그리움과 아픔 속에서도 꽃을 그리며 희망을 떠올리는 시인의 모습을 읽으며 한층 더 성숙해진 자신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당신의 지친 삶에 보내는 따뜻한 위로를 주는 이 시집을 읽으며 잔잔한 감동을 느껴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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