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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다시

    • 저자
      박영양
      페이지
      138 p
      판형
      130*210 mm
      정가
      9000원
    • 출간일
      2022-11-04
      ISBN
      979-11-6752-200-9
      분류
      문학
      출판사
      책과나무
    • 판매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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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2022 당진 신진 문학인 선정 작품집으로, 시인이 삶의 여정에서 만난 수많은 경험들을 품은 90여 편의 시를 담은 시집이다. 시인의 사랑, 상실, 그리움, 희망 등 삶의 여정을 지나오면서 보고 듣고 느낀 것들을 시로 옮겨 놓은 것이다. 시인의 고뇌와 아픔을 응축한 시어들을 곱씹어 보며 생의 다양한 감정의 파노라마를 느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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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충남 당진 출신으로, 예산농업고등전문학교 원예학과를 졸업하였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을 정년퇴직 후, 현재 숨&쉼 해원수련원 원장으로 있다. 호수시문학회 동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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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시인의 말

1부
땅바닥에 온 힘을 심고 버텨 준 바지랑대

찰나
하루살이
벽화
죄인
사람人
시간 밖에서
단단한 꿈
우리 집
합장(合掌)
수국
봄비
영정 사진
악수
먼 길
거름망
안개 울음소리
어머니의 달
바다
사랑니를 뽑다
잔소리
한식날


2부
힘든 일을 겪고 나서야 비로소 보이는 것들

또, 다시
황사
비상구 화살표
백허그(back hug)
눈 깜짝할 사이
골목길
비의 반영(反影)
태풍의 눈
혓바늘
동백꽃 사랑
마늘각시
목련의 배경
온양온천동 1
온양온천동 2
개구리 울음소리
촛불
거미줄
피리 소리
마음의 잔
돈의 맛
잠시 멈춤


3부
톡, 떨어지는 눈물 한 방울

춤추는 장미
하늘 사랑
수분(受粉)
차 한잔
너에게 가는 길

유채꽃 피는 언덕
백목련
나무 그림자
거울을 보다
바람이 분다
홍매화
부재중
마음 줄
손가락 말
유월 소나기
이별서곡
재회
뿌리의 기억
눈부신 약속
능소화
첫눈
빙하(氷下)
파쇄기
꽃봉오리
비밀번호

4부
이 세상에서 사랑이 외롭지 않도록

하늘
귀일(歸一)
초승달
녹차 내리는 밤
가을밤
빈 하늘
명정(酩酊)
만공탑(滿空塔)
사월 초파일
봄에 피는 꽃
사랑(苦)
종이 없는 풍경화
좌탈입망(坐脫立亡)
해송
아침 해
산을 오르는 사람아
불 멍
산에게
난(蘭)을 가꾸다
별을 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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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소개

공기에 빠져 허우적대는 물고기의

거슬러 오르는 지느러미처럼

바위 밑 소용돌이에 이리저리 휘말리다가

튀어 오른 적이 나에게도 있었다

 

목 조이는 물살에 쓸리던

숨을 포기하고픈 절명의 순간이었을 것이다

필름이 흑백으로 되감기는 그 짧은 시간

나의 한 생애가 모두 지나갔다

 

재미없고 감동도 없고

비범하지도 않아 말랑말랑한 영화 한 편

볼품없는 내 시(詩) 같았다

나의 생이 시시하여 다시 살고 싶어졌다. 

_「찰나」 전문(12쪽)

 

밤하늘 화폭인가

매일매일 찾아오는 달과 별

맑고 깊은 밑바탕에

안개 울음 희미한 얼굴 숨어 있다

 

흐르는 듯 흐르지 않는 듯

아가미 빠끔빠끔

별빛 삼켰다 뱉어 내는 구름

 

산그늘 나뭇가지 위에 앉아서

점점 불러 가는 배

쓰다듬으며 하품하는 반달

 

가늘고 짧게 한숨 쉬던 바람

잔물결에 깜짝 놀라

까치발 들고 흘끔흘끔 지나갔다

 

잔돌 골라 물수제비 떠 보면

파문을 입에 물고

물 밑으로 사라지는 얼굴

있으나 없는 네가 보이는 호수.

_「종이 없는 풍경화」 전문(111~1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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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2022 당진 신진 문학인 선정 작품집
시인의 사랑, 상실, 그리움, 희망 등을 그린 90여 편의 시”

2022 당진 신진 문학인 선정 작품집으로, 작가의 삶 속에서 우려낸 90여 편의 시를 담고 있다. 사랑, 상실, 그리움, 희망 등 인생의 굽이굽이에서 느꼈던 시인의 감정을 서정적이고 서사적 그려 내고 있다.
1부 “땅바닥에 온 힘을 심고 버텨 준 바지랑대”에서는 바위 밑 소용돌이에 이리저리 휘말리다 튀어 오른 경험을 했던 시인, 그럼에도 순간마다 최선을 다하며 단단한 꿈을 키워 나갔음을 노래한다. 그리고 2부 “힘든 일을 겪고 나서야 비로소 보이는 것들”에서는 찰나 그리고 영겁 이별의 시간을 보내고 난 후 겪은 일들을, 3부 “톡, 떨어지는 눈물 한 방울”에는 사랑과 그리움 등 다양한 감정을 담고 있다. 마지막으로 4부 “이 세상에서 사랑이 외롭지 않도록”에서는 하늘과 우주, 자연의 풍경을 서정적으로 담고 있다.
다양한 삶의 파노라마를 그린 이 시집을 통해 시인의 고뇌와 아픔, 희망과 사랑 등 감정에 공감해 보는 것도 이 시집을 읽는 재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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