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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마천스캔하기

    • 저자
      방민수
      페이지
      224p
      판형
      152 * 226 mm
      정가
      12,000원
    • 출간일
      2017-03-01
      ISBN
      979-11-5776-404-4
      분류
      인문/사회/과학
      출판사
      책과 나무
    • 판매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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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사마천 스캔하기]는 외교관인 저자가 중학교 다니는 자녀들과 『사기(史記)』를 함께 읽으면서 대화한 내용을 기초로 탄생한 것으로, 단순한 고전 번역서가 주는 거리감이나 딱딱함이 없으며 쉽게 읽히고 생동감이 넘쳐난다.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가치 등 21세기 문명과 상식으로 2천 년 전에 밝힌 삶의 이치에 때로는 감동하며 때로는 의문을 던진다. 중국을 깊고 넓게 이해하고자 하는 분들에게, 21세기를 살아가는 자녀에게 큰 지혜를 주고자 하는 교사나 부모님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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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글을 쓰면서 05

충분한 검증이 필요하다 |순임금 14
치수(治水)를 어떻게 할 것인가? |우임금 20
나라가 망하는 징후들 |걸왕, 주왕 25
세상 돌아가는 이치를 알아야 |백이, 숙제 37
웃다가 억울하게 죽은 궁녀들 |손자 41
경쟁을 즐기자 |한비자, 이사, 손빈, 방연 49
투시력과 초음파 검사 |편작 64
계파정치와 정당정치 |제환공, 관중 72
본능을 자극하는 미인계|매희, 서시 77
법치로 강해지기는 했는데 |상앙 84
언로(言路)가 막히면 나라가 망한다 |여불위 90
약법삼장(約法三章)의 정신은 어디로 갔나? |유방 94
법 앞에 평등은 없다 |장석지, 초장왕 99
시장경제 유전자를 가진 사람들 |관중, 범려, 사마천 107
사람의 마음을 읽다 |오자서, 진평, 항우 116
관상과 미래의 운명 |구천, 진시황, 유방, 백비 123
점성술과 과학 |범려 130
못난 감사가 나라를 망치다 |진승 136
자살하면 안 된다 |신생, 맹상군 식객, 전광 143
자유인과 노예 |무정, 조간, 고점리 151
묵자의 유전자는 멸종했나? |묵자 160
인정받고 싶은 자객들 |예양, 섭정, 형가 168
잘나서 위태로운 사람들 |왕전, 한신, 소하 180
「여인열전」이 있었으면 |정수부인, 화양부인, 안영 마부의 처 191
외국인을 죽여라 |맹상군, 이사 196
지록위마와 사마천 |조고, 호해, 사마천 208

알아두기: 사마천과 『사기』 218
참고 자료 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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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소개
| 스캔하기 |
우는 치수를 잘해서 임금이 되었고, 치수란 물 흐르듯이 순리대로 하는 것이라는 인식이 중국인의 마음에 자리 잡게 되었다. 도가(道家)는 물의 흐름을 본받으라고 주장한다. 물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고, 장애물을 만나면 우회하여 바다로 흘러간다. 자연의 이치를 따르라는 도가의 사상이 오래전부터 중국인의 마음속에 쉽게 받아들여진 이유다.
그러면 곤은 잘못했고, 우만 잘했는가? 곤이 제방을 쌓아 물의 흐름을 막고 물을 가두어 활용하려고 했던 생각은 아주 훌륭했을 수도 있었다. 당시 곤의 계획이 실패한 것은 토목 기술이 원시적이라 제방이 물의 힘을 견디지 못했기 때문이다.
토목 기술이 발전하면서 이곳저곳에 댐이 건설되기 시작했고, 2006년 세계 최대 규모의 삼협(三陜)댐이 중국에 건설되었다. 장소는 황하가 아니라 양자강이지만 곤이 저승에서 손뼉 칠 일이다. 중국의 수력 발전량은 중국 전체 발전량의 20% 정도로 선진국 수준이고, 수산물 생산이 대부분 내륙에 있는 민물에서 이루어지고 있음에도 세계 최고의 생산량을 자랑하고 있다. 그만큼 물을 잘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1960년대에 잠실에 사시는 외할머니 댁에 갈 때 뗏목을 타고 한강을 건너갔던 기억이 난다. 당시 잠실에는 동네마다 조그만 언덕 위에 쇠로 만든 배가 한두 척 놓여 있었다. 홍수가 나면 마을 사람들은 언덕 위에 올라가 배를 탔고, 헬리콥터가 와서 구조해 주는 일이 자주 발생했다.
게다가 가뭄이 들면 서울 시내에서도 제한 급수가 심심치 않게 시행되었다. 그러나 팔당댐, 소양강댐이 건설되고 한강 주변의 제방시설도 잘 정리되어 이제는 홍수에도 침수되는 경우는 별로 없고 가뭄에도 매일 샤워를 할 수 있으니, 치수 덕분이고 고마울 따름이다.
한때 대한민국은 4대강 사업에 대하여 찬반양론으로 떠들썩했다. 그러나 2015-2016년 수십 년 만에 오는 큰 가뭄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지역에서 제한 급수 없이 물을 사용할 수 있었던 것은 4대강 사업으로 물을 많이 확보한 덕분이라는 보도에 대해서는 큰 이견이 없는 듯하다.
댐 건설로 인한 환경 문제는 해결해야 하지만, 환경 문제만을 우려하여 필요한 곳에 댐 건설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홍수와 가뭄으로 인간은 더 큰 피해를 입게 될 것이다. 과학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생각이 바뀌는 것은 당연하다. 곤의 치수 방법이 좋은지, 우의 치수 방법이 좋은지는 토목 기술 수준, 과학 기술 수준 등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자연을 잘 활용하고자 했던 곤의 생각이 계속 이어졌다면, 중국은 수천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세계 최고의 위치에 있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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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21세기 문명과 상식으로 2천 년 전의 『사기』에 의문을 제기하다!
생동감 넘치는 26개 에피소드와 그 속에서 얻는 지혜의 현대판 이야기”

이 책은 외교관인 저자가 중학교 다니는 자녀들과 『사기(史記)』를 함께 읽으면서 대화한 내용을 기초로 탄생한 것으로, 2천 년 전에 인생의 이치를 먼저 깨달은 사마천의 통찰력에 감탄하면서도, 한편으로는 21세기 문명과 상식으로 의문을 제기하며 쓴 글이다.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가치가 책 전체를 관통하고 있으며, 국방, 정치, 경제, 법치, 언론, 사회학, 심리학, 물리학, 생물학, 의학, 환경 등 다양한 시각으로 『사기(史記)』를 새롭게 읽고 생각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책에서 펼쳐지는 26개의 독립된 이야기는 과거와 현재, 그리고 동양과 서양을 기발하고도 재미있게 넘나든다. 단순한 고전 번역서가 주는 거리감이나 딱딱함이 없으며, 쉽게 읽히고 생동감이 넘쳐난다.
대한민국은 지정학적으로 중국과 함께 살아가야하는 운명을 벗어날 수 없다. 중국에 대한 이해 없이 대한민국에 산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중국을 깊고 넓게 이해하고자 하는 분들에게, 21세기를 살아가는 자녀에게 큰 지혜를 주고자 하는 부모님들에게 이 책이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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