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나무

HOME도서정보전체도서

도서정보

전체도서

  • 책자이미지
  • 시가 있는 풍경

    • 저자
      이규곤
      페이지
      304p
      판형
      245*180 mm
      정가
      25000원
    • 출간일
      2020-05-15
      ISBN
      979-11-5776-875-2
      분류
      문학
      출판사
      책과나무
    • 판매처
      • 교보문고
      • 교보문고
      • 교보문고
      • 교보문고
책 소개

아름다운 풍경 사진과 목회자로서의 이야기가 함께 있는 따뜻한 감성의 시집. 목회 현장에서 또는 여행 중에 틈틈이 시를 쓰며 삶의 의미와 맞닿아 있는 장면을 만날 때마다 사진으로 담고 그 사진에 어울리는 글을 써 시로 남겼다. 기독교적 시선으로 느끼며 담은 사진들과 이에 연결되어 있는 시들은 종교적 신념을 넘어 독자들에게 친밀한 정감으로 다가온다. 사진 시집 속 흐르는 이야기와 풍경들을 만나 보며 따뜻한 감성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저자 소개

1949년, 충남 서산 출신으로 그리스도신학대학교, 장로회신학대학교 신대원(M.div), 연세대학교 교육대학원(상담학 석사)을 졸업하고 목사 안수를 받은 후, SAN FRANCISCO THEOLOGICAL SEMINARY(D.Min) 이수, 미국 YUIN UNIVERSITY에서 상담학 박사(Ph.D.) 학위를 받았으며 숭실대학교, 장로회신학대학교 초빙교수로 수년간 강의한 바 있다. 서울 남현교회에서 25년 가까이 목회 후 은퇴하여 원로목사로 추대되었고, 현재는 목장드림뉴스 이사장, 동작경찰서 경목실장, 대한기독사진가협회 고문, 한국문인협회 회원, 한국사진작가회 회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 및 논문으로는, 『Click 우울증 치료와 예방』, 『상담자의 자질과 특성』, 『현대목회와 인간이해』, 『예배학 개론(편저)』, 『L.J. Crabb의 성경적 상담과 A. Ellis의 합리적·정서적 상담연구』, 『The Personality Traits of Elementary, Junior High, and Senior High School Teachers in Korea』 외 다수가 있다.

...
목차

저자의 말

PART 1_ 믿음, 찬양과 기도
갈릴리 일출·이스라엘 / 갈릴리 새벽 호수가의 주님
목양지·서울 남현교회 / 목양 일기
오도재·경남 함양 / 오도재
동강할미꽃·강원 영월 / 동강할미꽃 미소
화조도·경기 청계산 / 청계산의 봄
꿀 따는 부부·중국 문원 / 기쁨으로 거두리로다
질그릇 항아리·제주 / 질그릇 인생
카파도키아·터키 / 카파도키아
메테오라 수도원·그리스 / METEORA
개개비 합창·여주 성호지 / 주님 향한 찬양과 기도
겨자씨·이스라엘 / 겨자씨만 한 믿음
고성 성천마을·강원도고성 / 성천마을
빅토리아 꽃·관곡지 / 빅토리아 수련꽃(Victoria Amazonica)
새벽 종소리·강화도 / 새벽 종소리
요한 동굴교회·밧모섬 / 밧모섬 요한 동굴교회
죽성교회·부산 / 보이지 않는 손
순례자의 교회·제주 / 주님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블레드교회·슬로베니아 / 새벽 기도
외도섬 교회·경남 거제 / 하얀 출발선
팔복교회·이스라엘 / 행복한 사람(여덟 가지 복)
예루살렘 눈물교회 창·이스라엘 / 눈물
모세의 지팡이·요르단 느보산 / 느보산의 모세를 만나다
섭지코지교회·제주 /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생명의 오아시스·바단지린 / 생명의 오아시스
천지연 폭포·제주 / 이 여름에는
자유 질주·중국 패상 / 질주
양 떼·패상 / 나는 선한 목자라
사랑하는 아가·서울 / 사랑하는 아가야
권금성 춘설·강원 설악산 / 산에 오르다
겨울에 피는 꽃·경기 청계산 / 동백꽃

PART 2_ 소망, 새로운 세상을 꿈꾸다
새해 일출·임실 국사봉 / 새해 아침에
사순절 목련화·경주 / 목련화
봄의 향기·서울 / 봄의 향기
세 개의 십자가·강원 화천 / 부활의 아침
얼레지 꽃·가평 화야산 / 얼레지 꽃
예루살렘을 향한 무덤들·이스라엘 / 마지막 나팔 소리가 울릴 때
소망의 빛·서울 / 소망의 주
기다림·충북 음성 / 그리움
소녀의 기도·경기 일산 / 소녀의 기도
백두산 천지·북파 / 백두산 천지에 오르다
백로 날아오르다·경기 양평 / 백로 날아오르다
작은 것이 아름답다·서울 / 작은 것이 아름다운 세상
여명·강원 안반데기 / 기적의 은혜
새로운 세상을 꿈꾸다·경기 군포 / 말매미
풍차의 꿈·소래 생태공원 / 이런 하루가 되게 하소서
풍등 날리기·평창 봉평 / 풍등 날리기
잡초·충남 아산 / 잡초
미생의 다리·소래포구 / 누군가의 다리가 되어 주리라
판문점·경기 파주 / 판문점
백일도·전남 고흥 / 백일도 사랑
불꽃·서울 불꽃축제장 / 은혜
열매·제주 / 가을의 열매
연꽃 씨방·산본 초막골 / 연꽃 씨방
히에라볼리 언덕·터키 / 히에라볼리(Hiera Polis) 언덕에서
창조주의 신비·산본 초막골 / 창조주의 신비
섶다리·강원 영월 / 눈이 오네요
그분을 기다리며(대림절)·서울 / 생명의 빛
고요한 밤, 거룩한 밤·아침고요수목원 / 성탄의 축복
귀향·바단지린 / 귀향

PART 3_ 사랑, 아름다운 동행
십자가 사랑·서울 / 십자가의 길
당신과 나·경주 / 당신과 나
속죄·체코 / 피에 젖은 십자가
벗이여·중국 곤명 / 벗이여
유채꽃 향기·전남 영암 / 유채꽃 향기
여름 바닷가·서산 안면도 / 언제나 당신이 먼저야
평화의 깃발·동작국립현충원 / 깨어 있는 사람은 알지니
청보리밭·전북 고창 / 마음이 따뜻한 사람
쇠물닭·부여 궁남지 / 모정
후투티 육추·경주 / 병아리 가족·홍천
백로의 자녀 교육·여주 / 쉐마(Shema)
그늘이 되어 주마·전북 임실 / 주님의 날개 그늘
호반새·청평 / 호반새(Ruddy Kingfisher)
원앙새·창경원 / 사랑
실잠자리·관곡지 / 실잠자리의 사랑
오리 엄마의 미소·서울 석촌호수 / 오리 엄마의 미소
모녀 일기·경주 한옥마을 / 모녀 일기
엄마의 추억 담기·보스니아 / 엄마의 추억 담기
밀어(蜜語)·말레이시아 / 밀어
동행·충북 단양 / 아름다운 동행
나라 사랑·서울 종로 / 대한 독립 만세!
신혼부부·중국 석림 / 그대 있음에
부부 소나무·경남 하동 / 부부(夫婦)
비 오는 날·경기 산본 / 빗줄기 세다 보면
압록강 강변의 화가·압록강변 단동 / 압록강 강변의 화가
어머니의 기도·서울 / 어머니
본향 가는 길·바단지린 / 본향 가는 길

PART 4_ 풍경, 그림이 되다
설중화·설악산 / 설중화(雪中花)
청노루귀 가족·설악산 / 청노루귀 가족
아마릴리스·서울 / 사람의 향기
용비지의 봄·서산 용비지 / 용비지의 봄
튤립마을·경기 용인 / 평화의 마을
밤에 피는 꽃·관곡지 / 밤에 피는 꽃
금낭화·부천생태공원 / 금낭화
우중야화·관곡지 / 우중야화(雨中夜花)
꽃님 아씨·일산꽃박람회장 / 그리움
인동초·서울 대공원식물원 / 인동초
수련화·관곡지 / 수련화
홍노루귀·경기 청계산 / 현호색·경기 수리산
팜랜드·경기 안성 / 5월은
푸른 생명·영종 운염도 / 푸른 생명
소매물도·경남 통영 / 소매물도
광치기 해변·제주 / 광치기 해변
정선 실폭포·강원도 정선 / 아침에 드리는 기도
여행의 기쁨·인도네시아 / 여행길
서당 수로·중국 서당 / 프랑크푸르트 농가·독일
침묵·인도네시아 / 침묵
수상 과일점·베트남 / 수상 과일점의 그녀
탄도항·대부도 / 곁에 그대 있어
농장의 아침·경기 안성 / 주님처럼 기도로 엎드리니
수락폭포·구례 산동 / 수락폭포
휴식·강화도 / 휴식
타는 목마름·운염도 / 타는 목마름
선유도·전북 군산 / 선유도
제주 소경·제주 / 제주 소경(小景)
맥문동 소나무 숲속·경북 상주 / 맥문동 소나무 숲속
후쿠오카 소경(小景)·일본 / 수상탑·말레이시아
별 헤아리는 밤(은하수)·강원도 / 은하수
숲속을 거닐다·인천대공원 / 숲속을 거닐다
해오라기·서울대공원 / 해오라기의 牛步虎視
비 오는 날의 횡단보도·경기 산본 / 횡단보도
백두산 폭포·백두산 / 백두산 폭포
문광지의 가을·충북 괴산 / 문광지
이별을 준비하는 나무들·안양예술공원 / 별리(別離)
수섬의 늦은 오후·경기 화성 / 수섬의 늦은 오후
할슈타트 동화마을·오스트리아 / 체스키 크룸로프·체코
운무 속을 달리다·경북 상주 / 후회 없는 삶을 살 수 없을까
황금 들녘·상주 경천대 / 황금 들녘
코스모스·김제평야 / 코스모스 길
거울·패상 / 거울
인내의 결실·충남 외암마을 / 푸른 들판을 꿈꾸다
빙구풍경 계곡·중국 / 돌기둥
오페라하우스·호주 시드니 / Sydney의 밤
다뉴브강·헝가리 / 블레드 고성·슬로베니아
독서삼매경·오스트리아 공원 / 독서
방태산 계곡·강원 인제 / 방태산 가을 낙엽
빛으로 나오다·요르단 페트라 / 빛으로 나오라
비밀의 정원·강원 인제 / 비밀의 정원
두루미 진객·철원 / 두루미 진객
사해의 머드족·이스라엘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준마들의 질주·패상 / 주마가편(走馬加鞭)
한반도 지형 마을·강원도 영월 / 한반도 지형 마을
세월·서울 / 세월

...
본문 소개

목련화 (79p)

 

그토록 끈질긴 생명으로

어둡고 습한 세월마저

따스한 손길로 보듬으며

맨 먼저 달려온 당신은

나의 시린 마음을 녹이는

사랑입니다

 

지난해 하루가 멀다 하고

베풀어진 백설의 향연들

녹아내린 눈(雪)물 적시어

순백의 옷을 입은 당신은

나의 때 묻은 영혼을 씻겨 내는

기도입니다

 

숨 쉬는 생명마다

자신이 살아 있음을

기쁜 노래로 화답하는 시간

그러나 뒤뜰 외진 곳에서

다소곳이 슬픔을 삭이며

먼 길 떠나는 당신은

나의 절망 가운데 피어나는

소망입니다

 

세월의 끝자락 달려갈 길 다 가고

님 앞에 서는 그날

화사한 부활로 내 앞에 계실 당신은

나의 남루한 모습을 가리어 줄

믿음이며 은혜입니다

 

 

그리움 (91p)

 

오늘도

목마른 사슴같이

당신 향한 그리움에

지친 마음 달래며

정갈한 마음으로 두 손 모으면

 

하루가 천년 같고

천년이 하루 같은

당신의 날들

셈할 수 없는 안타까움에

나는 외로이 하늘을 우러르는

이 땅 나그네일 뿐입니다

 

그러나 오늘도

당신 맞을 준비 못 한

두려움에 젖어

 

진한 그리움은 가슴속에 숨긴 채

허허로이 하루해를 떠나보내고

 

해 질 녘

행여나 오실 당신 그리며

열려진 문 앞 처마 끝에

작은 등불 하나 걸어 둔 채

잠이 듭니다

 

 

여행길 (227p)

 

집을 떠나

여행길에 오른다

 

낯선 곳

아는 이 없지만

 

두려움 없이

찾아오는 마음의 여유

 

천천히 걸으며

나의 속마음 살피노라면

 

그간 잊고 살았던

내가 보인다

 

멀리 떠나 있던

나를 만난다

 

 

별리(別離) (265p)

 

그대가

곁에 있었기에

행복했던 지난 시간들

 

한 울타리 안에서

비바람 함께 맞으며

엮어 놓았던 둘만의 이야기와

차곡차곡 저미어 두었던

잿빛 슬픔마저도

푸른 하늘로 흩어 보내고

이제는 그대 곁을

떠날 시간입니다

 

이 땅에서

그대와의 만남은

하늘이 허락한

신비하고 소중한 운명이요

잠시 헤어짐 또한

하늘이 정한 섭리이기에

 

그대와 나는

이 땅 어두움 그치고

그리움의 끝자락 뒤

평화 넘치는 새봄이 오면

기쁨 넘쳐 얼싸안고

다시 만날 것입니다

 

별리의 아픔은 잠시뿐

슬픔과 두려움 또한

지나가는 바람이기에

 

가슴속 고이 간직한

그대 모습 그리며

소망의 돛을 달고 그대 곁을 떠납니다

...
출판사 리뷰

“시와 사진, 그 사이 행간에 녹아 있는 따뜻한 이야기
삶을 여행하는 동안 목회자의 감성으로 바라본 풍경들”

시인이며 사진작가인 저자는 목회 현장에서 또는 여행 중에 틈틈이 시를 쓰며 아름다운 풍경이나 삶의 의미와 맞닿아 있는 장면을 만날 때마다 사진으로 담았다. 그리고 그 사진에서 떠오른 기독교적 영감이나 시인으로서의 감성으로 한 편의 시를 완성했다. 이 책은 사진과 시를 함께 엮은 사진 시집으로, 시와 사진 사이의 행간에 따뜻한 이야기가 녹아 있다.
목회자의 따뜻한 감성과 기독교적 시선으로 느끼며 담은 사진들과 이에 연결되어 있는 시들은 어떤 종교적 신념이나 가치관을 뛰어넘어 독자 누구에게나 친밀한 정감으로 다가와 마음에 감동과 삶의 예지(叡智)를 주고도 남음이 있다. 저자가 이 책의 부제를 ‘시, 그리고 이야기가 있는 사진’이라고 붙인 이유도 여기에 있다.
바쁜 삶 속 빠르게 흘러가는 일상에 이 한 권의 책이 한 템포 늦추고 여유를 마주 보게 해 줄 것이다. 사진 시집 속 이야기와 풍경들을 만나 보며 따뜻함에 취해 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