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골을 포기할 때도 있다 -
특히 근처 고물상에서 일하는 분은 거의 매일 점심을 철판볶음밥으로 해결했고, 먼 곳을 다니던 트럭 행상 사장님도 일을 마치고 들러 볶음밥을 먹곤 했다. 그렇지만 더는 볶음밥을 유지하기 힘든 날이 가까워지고 있었다. 그게 몇 달을 끌었던 문제였다( 35페이지)
배달의민족을 만나다 -
고객에게 망가진 도시락이 도착했을 때의 표정을 생각해 보니 도저히 배달대행을 쓸 자신이 없었다. 그렇게 계획에 없던 주인 직접 배송이라는 새로운 세계에 들어서게 됐다. 처음 식당을 열기로 마음먹었을 때와 비교해 보면 완전히 다른 음식점 형태가 됐지만,( 40페이지)
내 안의 여유로움으로 화답한 3년 -
필자의 식당은 매주 월요일 휴무를 기본으로 2019년 총 휴무일이 70일 정도였다는 것과 1일 운영 시간이 재료 준비 시간을 포함해 평균 9시간이었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 더욱 남다른 결과로 볼 수 있다.( 75페이지)
요청 사항: 김치부침개 좀 크게 만들어 주세요 -
겨우 부침개 한 장 완성을 위해 잠시 초보가 돼야 한다. 거기에 요청된 그 ‘조금’의 규격도 고객 만족을 위해선 눈높이를 달리 계산해야 한다. 어떻게든 요청 사항을 맞춰 만들었는데 전혀 뜻밖의 문제가 생겼다.(104페이지)
배달앱에선 ‘맛’만으로 승부가 되지 않는다 -
리뷰에 있어서도 어떤 고객들은 이벤트 서비스 유무에 철저하게 분리된 사고를 보여 준다. 이벤트로 뭔가 받았기 때문에 혹은 서비스를 받았기 때문에 리뷰에 참여했다는 말을 공식화한다.( 106페이지)
정액제와 정률제 -
정률제와 정액제의 싸움으로 놓고 볼 때 정률제 서비스로선 정액제 서비스를 아예 없애는 판단이 장단기적으로 모두 이익인 셈이다. 자극적으로 얘기한다면 배달의민족을 인수해서 그냥 파산시키기만 해도 최종적으론 성공한 거래가 된다(182페이지)
기름 찌꺼기(폐식용유) 처리 문제 -
기름분해제거제 정도로 해결될 수 있는 문제를 넘어선 상황이 됐다. 건물주도 내용을 알게 되어 결국 정화조를 교체하게 됐는데, 해당 건물이 오래돼서 문제가 더 커졌다. 이웃한 땅에 예전엔 없던 건물이 들어서 정화조 진입로가 없는 것이다(218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