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입장에서는 인간이 선악과를 따먹든 따먹지 않든 간에 자유의지를 주셨기 때문에 실패라 할 수 없습니다. 다만 인간의 입장에서 실패와 성공이 있을 따름입니다.
하나님은 인간이 하나님의 명령을 지키는 데 실패하였으므로 이에 따라 인간을 구원할 계획을 미리 준비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인간을 구원할 계획을 인간의 역사(歷史)를 통하여 미리 보여주신 것입니다. 구약성경은 사실의 역사이면서 동시에 이 사실을 통해서 앞으로 있을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을 다양한 방법으로 미리 보여주고 있는 예표의 역사입니다.
(52쪽, 「에덴의 동산」)
지금도 어디엔가 복음을 듣지 못한 사람들 중에 이처럼 스스로 하나님을 깨달아 믿고 경외하면서 양심대로 선을 행하기 위해 힘쓰며 자신의 죄와 죄인 됨을 정직히 하나님께 고백하고 하나님의 은혜와 자비를 구한다면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그에게 미쳐서 구원을 받을 수 있을지 모를 일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너무나도 어려운 일입니다. 따라서 그것을 보편화하여 예수를 믿지 않고도 구원을 받을 수 있다고 절대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141쪽, 「양심시대」)
구약시대 구원받은 성도들은 모두가 이와 같이 양심대로 살기 위해 힘쓰고 율법을 지키기 위해 처절히 노력을 하지만 그것을 통해 의를 이루고 죄를 해결함에 있어서 인간이 얼마나 무능한가를 절실히 깨닫고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만을 바라보는 믿음을 가진 사람들이었습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은혜를 바라보는 믿음으로 구원을 받는 것은 구약이나 신약이 모두 동일합니다. 신약에서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이루어 놓으신 대속의 은혜를 받아들이는 첫 번째 관문이 바로 믿고 침례를 받는 것이며 지속적으로 이 은혜를 누릴 수 있는 것이 ‘생명의 성령의 법’에 따라 사는 것입니다.
(163쪽, 「율법시대」)
예수의 부활 사건은 고상한 철학이나 사상이 아닙니다. 역사적 사실인가 아니면 꾸며낸 거짓인가 하는 둘 중의 하나를 택해야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부활하지 않았음에도 예수께서 죽음에서 부활하셨다고 주장을 한다면 그로 인해 큰 이득이 있든가 아니면 그럴 만한 이치 있는 명분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 부활을 주장한 제자들이 그것을 주장함으로 어떤 이득이나 이치 있는 어떤 명분이 있었을 까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예수 부활을 전한다는 이유로 숱한 멸시와 박해를 당하고 심지어 처절한 순교를 당했습니다. 베드로를 비롯하여 거의 모든 사도들이 순교를 당했거나 순교에 해당하는 박해를 당했습니다.
예수의 부활이 거짓이라면 제자들 자신이 거짓이라는 사실을 가장 잘 알 터인데 어떻게 거짓을 위해서 그 모진 고난을 당하고 순교까지 감수할 수 있었을까요? 사실이 아니라면 이것은 도저히 설명될 수 없는 의문입니다.
(319쪽, 「은혜시대」)
천국에서의 영광은 세상의 것과는 다릅니다. 세상에서는 영광이 큰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 사이에 차별이나 불이익이 있을 수 있으며, 영광이 큰 사람은 우월의식이 있을 수 있고 영광이 작은 사람은 열등의식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천국에서는 사랑 안에서 영광에 대한 기쁨과 감사만 있을 뿐 우월의식이나 열등의식은 전혀 없습니다. 모두가 서로에게 주어진 영광에 대해 존경하고 기뻐하고 감사할 뿐입니다. 그리고 영광에 따른 자발적인 질서가 있게 될 것입니다.
(509쪽, 「영원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