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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 개의 장독과 휘어진 나무

    • 저자
      김옥성
      페이지
      260 p
      판형
      134*190 mm
      정가
      13000원
    • 출간일
      2020-10-12
      ISBN
      979-11-5776-943-8
      분류
      문학
      출판사
      책과나무
    • 판매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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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어느덧 고희의 나이에 접어든 저자가 그동안 사계절이 바뀌면서 경험한 아름다운 자연과, 자신의 지난 세월을 돌아보며 제2의 인생을 바라보는 관점, 그리고 종교인으로서 살아가며 경험한 감동적인 에피소드에 대한 내용을 담은 수필집. 개인의 이야기가 독자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친밀한 정감으로 다가온다. 이야기 속 생명의 숨결들을 느껴 보며 가슴 가득 따뜻함이 전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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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사비나’라는 이름으로 예수님께서 주신 달란트로 전례도 하고, 아름다운 꽃으로 제대를 꾸미고, 꾸리아 단장을 지내면서 단원들을 보살피며 신앙을 키워 나갔고, 늘푸른시니어대학에서 학장을 지내며 어르신들을 즐겁게 해 드리는 등 하느님 사업의 일꾼으로서 봉사하는 삶을 살았다. 현재 ‘인생은 칠십 킬로부터’라는 생각으로 하느님 안에서 봉사하며 취미 생활과 건강 관리에 소홀하지 않으면서 가끔씩 사랑하는 손녀들을 보는 재미로 살아가고 있다. 아침에 뜨는 햇빛의 화려함이 마음을 포근하게 해 주듯, 하고 있는 일들이 예수님께서 길을 열어 주신 것이라 믿으며, 남은 삶은 물 흐르듯 조용히 흘러가도록 인정하려 한다. 저서로 수필집 『말 잘 듣는 착한 어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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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서문_책을 내고 싶은 마음
딸의 편지_사랑하는 엄마에게

1부 세 개의 장독과 휘어진 나무
노오란 개나리꽃
세 개의 장독과 휘어진 나무
황금색 은행나무
낙엽 밟는 소리
그 아름답고 화려했던
태풍이 지나간 자리
언덕 위의 우리 집
화려한 단풍의 계절
꽃피는 사월은 여행의 계절
올해 첫 폭우와 슈퍼문
너 죽어 봐라
바다가 그리워지는 여름에
인내심을 키우는 중
무리한 산행

2부 눈의 요정과 동화 나라
2월의 마지막 눈인가
겨울의 마지막 숨결
눈의 요정과 동화 나라
저기압의 도깨비 날씨
벼락같이 내린 함박눈
소복이 쌓인 눈
도깨비 나라의 눈 왕국
눈다운 눈이 오려나
칼바람 추위 한파와 폭설

3부 라갠 키카킥 키카킥
몸도 마음도 청춘
나만의 공간
지하철은 나의 분신
빙글빙글 돌아가는 시간들
아~ 나도 하고 싶다!
나 홀로 버킷리스트
라갠 키카킥 키카킥
지치지 않는 에너지
여행과 맞바꾼 문화생활
늦었다고 생각할 때 새로운 창조를
하나, 둘, 셋, 네엣, 퉁!
라인댄스 공연과 금메달
강북구의회 의장의 표창장
학교 앞 교통 도우미
4부 이제부터 칠십 킬로
육십 킬로 인생을 시작하며
훌라후프의 위력
서서히 망가지려나
황금의 시간들
혼자라는 것
여자라는 이름으로
골다공증에 대한 골밀도 검사
용종의 정체
어구어구 시원해서
삼 일간의 오한
이제부터 칠십 킬로
칠십의 그리움
인생의 흔적
갑자기 찾아온 어지럼증
노년의 삶에는

5부 한 줌의 재로
구마기도의 위력
야, 너 참 많이 컸구나
모니카 엄마
벗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또랑또랑한 목소리
희비로 엇갈린 뭉그러진 속
남산 케이블카와 타워
어떻게 이런 말을
인생의 허무함을 느끼며
복례야, 이겨 내야 해
한 줌의 재로
공주 언니와 예쁜 사람들
아차, 봉헌금

글을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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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소개

높은 담 밑에서 햇볕도 제대로 받지 못해 크지도 못하는 못난 개나리 나무는 매년 제일 먼저 노란 꽃을 틔워 아파트에 봄을 알려 줍니다. 우리는 춥다고 옷깃을 여미며 움츠리고 다니지만, 개나리꽃은 노랗게 피고 목련나무의 꽃 몽우리는 점점 커져 가고 있습니다. 만물이 꿈틀거리는 새로운 봄을 맞이하였으니 마음도 예쁜 꽃을 피우고 삶도 예쁘게 가꾸어 아름다운 저만의 세상을 준비해 보렵니다. _「노오란 개나리꽃」 중에서(17쪽)

 

오솔길 안의 나뭇가지가 눈의 무게를 못 이겨 축 내려가 있네요. 예쁜 눈이 떨어지지 않도록 제가 머리를 숙이고 지나갔습니다. 나무마다 눈꽃이 피어 있어 아름다운 크리스마스카드의 그림 속 풍경을 연상케 합니다. 이러한 아름다움이 있어 더욱 살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됩니다. 매일 아침에 일어나면 새로운 시간을 만나 재충전하면서 새로운 생활을 힘차게 발돋움하지요. _「소복이 쌓인 눈」 중에서(79쪽)

 

동생이나 올케한테 전화하려 해도 턱관절이 틀어져 있어 당연히 말도 안 되니 당혹스러움에 아찔하여 어쩔 줄 몰라 했지요. 심장이 놀라서 벌렁벌렁, 가슴이 쿵쾅쿵쾅 뛰고 난리가 났습니다. 너무 놀라 환장할 일이었습니다. ‘주님, 저 어떻게 해요? 정말 저 어떻게 해야 되나요?’ _「지하철은 나의 분신」 중에서(102쪽)

 

우리가 너의 마지막 가는 길을 함께 기도해 주고 있어서 외롭지 않을 거야. 오히려 네가 우리와 함께 있으면서 웃음을 주었던 너의 모습이 더 그리워지고 있어 벌써 보고 싶네. 그 길이 관광 떠나는 길이라 생각하고 웃어 보렴. 우리들이 함께했던 기도와 웃음들이 네가 가는 길에 꽃길을 펼쳐 너의 외로움과 쓸쓸함을 위로해 줄 수 있다면 좋겠구나! 우리들의 웃음꽃다발로 네 마음 즐겁게 해 줄게 . _「한 줌의 재로」 중에서(24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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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칠십 년 삶의 여정, 생명의 숨결을 불어넣다!
가슴 가득 전해 오는 따뜻한 감동의 수필집”

칠십 년 인생을 살아가는 동안 몇 번이나 변해 가는 사계절 속의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과 함께 지난 세월의 그리움과 제2의 인생에 대한 희망찬 다짐 등을 엮은 첫 번째 수필집이다. 저자는 살아오는 길은 매일매일 새롭게 펼쳐지는 삶의 판타지인 동시에, 자신의 삶을 한껏 즐기며 살아온 신세계의 길이었다고 밝힌다.
저자의 소감처럼 이 책은 새롭게 펼쳐지는 삶에 대한 기대와 즐거움으로 가득 차 있다. 남편의 죽음이나 친구의 죽음을 목도하고 그들을 그리워하면서도, 함께했던 지난날을 회상하며 즐거운 추억에 젖기도 하고 희망을 노래하기도 한다. 특히 ‘사비나’라는 이름으로 종교인으로의 삶을 살며 겪은 에피소드를 재미있고 유쾌하게 풀어낸다. 그래서 자칫 개인의 이야기로 치부될 수 있는 에세이들에 생명의 숨결이 흐르고, 독자들로 하여금 공감을 불러일으켜 친밀한 정감으로 다가온다.
일상적으로 누구나 공감하며 여울져 가는 삶의 이야기를 즐거움으로 함께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야기 속에 흐르는 생명의 숨결들을 느껴 보는 동안 가슴 가득 따뜻함이 전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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