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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마의 선택과 결정. 4

    • 저자
      윤홍렬
      페이지
      404 p p
      판형
      152*225 mm mm
      정가
      16000원
    • 출간일
      2020-01-20
      ISBN
      979-11-5776-831-8
      분류
      역사/문화
      출판사
      책과나무
    • 판매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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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오늘날 세계 문명의 주축인 서구 유럽 사회의 토대가 된 국가, 로마의 뿌리를 살펴보는 『로마의 선택과 결정』 시리즈 제4권 「카푸트 문디」는 아우구스투스가 공화정의 탈을 쓰고 제정의 문을 열었던 BC 27년부터 율리우스-클라우디우스 왕조가 문을 닫는 네로까지 엮었다. 이 책은 잔혹한 내전이 종식되고 마침내 최후의 승자가 결정되자, 그가 국가의 모든 권력을 움켜쥔 채 제일인자(princeps)로 뛰어올라 광대한 제국을 통치하게 되는 과정을 보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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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963년생으로, 서울시(재무국, 문화관광국, 디자인총괄본부 등) 및 서울시 각 구 근무, 국민고충처리위원회(現 국민권익위원회)에서 근무했으며, 현재 서울시에서 건축행정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비전공자인 저자가 이 글을 완성시킬 수 있었던 것은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진실을 파고드는 탐구심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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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제4권에 들어가며

제정 시대 BC 27년~AD 476년

3-1 제정 원수정 시대 BC 27년∼AD 284년 16
3-1-1 율리우스-클라우디우스 왕조 BC 27년∼AD 68년 16
제정을 도모한 아우구스투스의 위선(BC 27년) / 아우구스투스의 전설 / ‘아우구스투스(Augustus)’의 유래 / 그릇된 동물 애호 / 아우구스투스의 애민 정신(愛民精神) / 프리무스(Primus)의 증거(BC 23년)와 마이케나스(Maecenas) / 마르켈루스(Marcellus)의 요절(BC 23년) / 율리아(Julia)의 비극 / 아우구스투스의 악행과 기행 / 정절에 관한 아우구스투스의 이중성 / 아우구스투스의 표현 방법(BC 20년) / 루푸스(Rufus)의 소방대 설립과 죽음(BC 19년) / 아우구스투스의 다산 정책과 불륜 방지책(BC 18년) / 시인 호라티우스(Horatius) / 유벤투스(juventus)의 조직화(BC 5년) / 아우구스투스에 대한 리비아(Livia)의 사랑법 / 바루스(Varus)의 게르마니아 통치(9년) / 아르미니우스(Arminius)의 투쟁(9년) / 마르키아(Marcia)의 입방정(14년) / 황제의 신격화 / 티베리우스(Tiberius)의 굴욕감(14년) / 아르미니우스 형제의 언쟁(16년) / 리보 드루수스(Libo Drusus)의 마법과 죽음(16년) / 소환당한 아르켈라우스(Archelaus)(17년) / 황제 승계의 수락(17년) / 프라아테스(Phraates) 4세의 예견과 보노네스(Vonones) 1세의 실패(7~19년) / 게르마니쿠스(Germanicus)의 죽음(19년) / 연장자에 대한 예절(21년) / 원로원 의원들의 아부 / 레스쿠포리스(Rhescuporis)의 야심과 파멸 / 아내들의 월권 / 세야누스(Sejanus)의 드루수스(Drusus) 살해(23년) / 클루토리우스(Clutorius)의 애가 / 관용과 처벌에 대한 크레무티우스(Cremutius)의 연설(24년) / 티베리우스의 전설 / 티베리우스가 펼친 선정 / 권력자에 대한 아첨 / 최고 권력자에 대한 호위 / 아틸리우스(Atilius)의 부실 공사(27년) / 라티아리스(Latiaris)의 파렴치한 배반(28년) / “부모와 자식 관계”에 대하여 / 티베리우스에 의한 세야누스 제거(31년) / 테렌티우스(Terentius)의 변론(32년) / 티베리우스의 악행과 기행 / 본디오 빌라도의 결정(33년) /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라 / 칼리굴라(Caligula)의 권력욕(37년) / 칼리굴라의 판단 / 페트로니우스(Petronius)의 결정(41년) / 칼리굴라의 악행과 기행 / 근위대의 역할과 폐해 / 클라우디우스(Claudius)의 굴욕 / 제4대 황제 클라우디우스와 비서 조직 / 메살리나(Messalina) 황후의 욕망(47년) / 클라우디우스 황제의 연설(48년) / 로마의 동화 정책 / 메살리나(Messalina)의 이중 결혼(48년) / 아헤노바르부스(Ahenobarbus)와 아그리피나(Agrippina)의 구애 / 아그리피나의 계책(50~51년) / 라다미스투스(Rhadamistus)의 간계(51년) / 클라우디우스의 죽음(54년) / 클라우디우스의 악행과 기행 / 네로(Nero)를 향한 아그리피나와 레피다의 경쟁(54년) / 경쟁자 제거와 브리타니쿠스의 죽음(55년) / 네로의 선정 / 암프시바리족의 몰락(57년) / 네로의 명령(57년)과 박수 부대 / 포파이아의 유혹과 아그리피나의 죽음(59년) / 보우디카(Boudicca)의 항전(60년) / 세네카(Seneca)의 사퇴 그리고 은거(62년) / 옥타비아(Octavia)의 비극(62년) / 코르불로(Corbulo)의 협상(63년) / 로마 대화재와 네로의 그리스도교인 박해(64년) / 네로의 로마 재건 / 피소의 모반과 세네카의 죽음(65년) / 네로의 제국 순방 / 네로의 방종 / 훗날의 생계 수단 / 율리우스-클라우디우스 왕조 몰락의 징조(68년)


부록 경제제도 │ 황제연대표 │ 연대표 │ 로마 제국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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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소개

 절대 권력을 가진 자가 의심하고 편협한 생각에 집착한다면 매우 위험한 일이 벌어지기 마련이다. 아우구스투스는 자제력이 매우 뛰어 났다고 알려져 있지만 때에 따라서는 인간적인 잔인함과 결점을 모두 보여 주기도 했다. 개인의 성격과 업적에 지나치게 집착하면 역사는 진실에 이르지 못한다고 영국의 역사가 로널드 사임이 말했다. 하지만 아우구스투스의 영향력은 신의 아들에 걸맞게 공화정 때의 집정관을 훨씬 뛰어넘어 거의 신에 가까웠으므로 어찌 개인의 성격이라고 무시할 수 있겠는가?(79쪽)

 

    공화정에서는 시민들의 어려움을 다독거리는 다사로운 행동이 정치적 성공으로 이어졌지만, 아우구스 투스가 새로이 건설한 제정의 틀 안에서는 이런 인기몰이를 하는 자는 감히 황제의 지위에 도전하는 오만불손한 행위로 간주되어 목숨을 내놓아야 했다.(89쪽)

 

    힘겹기 때문에 아기를 낳지 않는 것이 아니며, 사람이 아기를 갖는 것은 미래의 희망을 잉태하고자 하는 욕망 때문이다. 전쟁의 포성이 잦아들고 수많은 사람들이 비참함과 궁핍 속에 놓였을 때 출산율이 급격히 증가하는 것도 이와 같은 이유다.(92쪽)

 

    조국이 아닌 다른 문 화 속에서 자란 자가 왕가의 후손이라는 혈통만 내걸고 국가를 통치 하기에는 위험할 뿐이었다. 관료들은 걸핏하면 조상의 순수성을 논란 거리로 삼지만, 게르만의 게루스키족 왕으로 추대된 이탈리쿠스의 경 우에도 부족의 이익과 명예를 손상시켰다며 왕이 자라 온 곳에 대해 부족민들이 비난과 공격을 퍼붓지 아니했던가?(153쪽)

 

    유대 왕 헤롯의 말에 따르면 존경이란 기쁨보다는 고통이 더 큰 법이다. 왜냐하면 나이 에 걸맞지 않게 존경받지 못하는 고통은 나이에 걸맞게 존경받는 기쁨보다 더 크기 때문이다.(168쪽)

 

    부모란 고생과 난관 속에서 어렵사리 자녀들을 돌보아 성장시키기 마련이다. 그러므로 성장한 자식들이 부모가 겪어 온 지난날의 어려움을 이해하여 준다면 부모로서는 행복하겠지만, 인간의 기억은 많은 양을 싣지 못하는 쇠잔한 선박과 같아서 대개의 자식들은 보살 핌 속에 자랐던 과거가 기억의 저장고에서 사라지곤 한다. 이렇듯 부모의 은혜를 잊어버린 자식들에게 지난날의 기억을 깨닫도록 강요한다면 불행의 싹을 틔울 뿐이다. 성장한 자녀들의 인생은 부모의 것이 아니며, 세상에 태어난 아이들은 모두 달라서 하나하나 다르게 다뤄야 하기 때문이다.(207쪽)

 

    권력의 꼭대기에 있는 자들은 쉼 없는 도전의 풍랑 속을 헤쳐 나 가기 마련이지만, 특히 제2인자는 항상 제1인자의 의심과 응징의 화살에 노출되어 있다.(209쪽) 

 

    편집증을 가진 권력자가 현실을 바라볼 때 선한 쪽보다는 그 반대쪽으로 기울기 쉽다. 더욱 위험한 것은 그러한 생각이 수월하게 실행으로 옮겨질 수 있다는 사실이다. 이처럼 인간의 본성은 권력을 부여받았을 때 오만과 불의 없이 다스리기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237쪽)

 

    무릇 최고 권력자가 선정을 펼치려면 가족과 친인척을 돌아보아야 하는 법이지만, 클라우디우스 황제는 아내의 탐욕을 제지하지 못했다. 황제 자신의 결백함과는 상관없이 메살리나의 끝 모를 탐욕은 황제의 권위를 등에 업고 선량한 로마 시민들에게 위협으로 다가왔다.(259쪽) 

 

    황제의 경쟁자가 될 수 있다는 운명은 대부분 비극이었다. 심지어 브리타니쿠스처럼 황제 살해 음모를 꿈꾸지 않았던 경우라도 의심의 표적을 피할 수 없어 비참한 최후를 맞았다. 하기야 사울도 자신처럼 사무엘에게 기름 부음을 받은 다윗을 죽이려고 그렇게도 노력하지 않았던가?(29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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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역사의 고비에 그들은 어떤 선택과 결정을 내렸나?
새로운 관점으로 들여다보는 로마의 역사, 네 번째 이야기!”

로마는 오늘날 세계 문명을 이끌고 있는 서구 유럽 사회의 기반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무력과 종교 그리고 법으로 세계를 세 번이나 정복했다. 로마사는 통치자, 귀족과 평민, 군대 그리고 속주들의 갈등이 뒤섞이고 인간 내면의 어둡고 일그러진 본성을 들추어내면서 준엄한 목소리로 교훈을 준다. 저자는 이러한 내용을 정리하여 항상 옆에 놓아둔다면 인생의 깊이를 느끼면서 읽어 볼 수 있으리라 생각하고 그런 책을 썼다.
이 책은 『로마의 선택과 결정』 시리즈 제4권으로, 아우구스투스가 공화정의 탈을 쓰고 제정의 문을 열었던 BC 27년부터 율리우스-클라우디우스 왕조가 문을 닫는 네로까지 엮었다. 잔혹한 내전이 종식되고 마침내 최후의 승자가 결정되자, 그가 국가의 모든 권력을 움켜쥔 채 제일인자(princeps)로 뛰어올라 광대한 제국을 통치하게 되는 과정을 보여 준다. 제일인자에게는 민중을 보호한다는 구실 아래 호민관 권력이 주어졌고, 그 권력을 지키기 위해 근위대를 창군했다. 이는 루비콘강 이남에서는 어느 누구도 군사력을 보유할 수 없다는 공화정의 기본 원칙을 무너뜨린 것이었다.
40여 년에 걸쳐 제정의 틀을 짜 맞춘 아우구스투스는 혈육에의 애착을 포기하고 티베리우스에게 제위를 넘겼다. 로마는 황제란 원로원의 승인과 시민들의 동의로 여러 국가 권력을 부여받은 것이지 세습에 의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지만, 지고한 자리는 아버지로부터 아들로 이어지는 왕조의 형식을 갖추었다. 국가 권력이 통치 능력의 검증 없이 한 사람에게 통째로 주어지자 무능한 자에게까지 무차별적으로 배정되었고, 마침내 패덕한 자에게 권좌가 돌아가자 카이사르-클라디우스 왕조의 문은 세차게 닫혔다.
원로원은 공화정으로 회귀하려는 염원을 가졌으나 근위대는 자신의 존재가 공화정 체제에서는 불필요한 것임을 깨닫자, 원로원의 염원을 창검의 힘으로 분쇄하고 황제가 되려면 근위대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는 데까지 부당한 권력을 휘둘렀다. 게다가 국가 지도층 인사들은 자유로운 정신으로 투쟁하기보다는 너그러운 주인을 만나 편안한 삶을 추구했다.
황제들은 재임 초기에 공정한 판단과 예리한 지성으로 원로원과 타협하고 시민들의 고달픔을 달랬지만, 권력이 장기화됨에 따라 타락한 인간 본성이 흘러나와 시민의 생명을 경시하고 재산을 탈취하는 등 온갖 악덕을 부렸다. 그렇지만 권력의 꼭대기에 부는 바람은 매우 세차서 제위 승계는 아버지가 친아들에게 넘긴다는 암묵적인 원칙에도 불구하고 아우구스투스, 티베리우스, 칼리굴라, 클라우디우스, 네로에 이어지는 로마 황제 어느 누구도 친아들에게 제위를 넘겨주지 못했다. 이에 따라 황제가 타계할 때마다 로마의 정계는 변화와 위기가 들이닥쳤다.
이 책을 통해 로마가 어떻게 형성되고 무슨 이유로 멸망했는지, 그리고 그 세계에 속한 사람들의 생각과 행동이 어떠했는지에 대하여 살펴보며 권력이란 무엇인가 그리고 인간성이란 과연 어떤 것인가, 더 나아가 산다는 것과 죽는다는 것의 가치를 어떻게 정의할 것인가에 깊이 생각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항상 옆에 두고 읽으며 인생의 깊이를 느낄 수 있는 역사서가 되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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