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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티아고, 길은 고요했다

    • 저자
      김남금
      페이지
      280 p
      판형
      138*195 mm
      정가
      15000원
    • 출간일
      2019-09-18
      ISBN
      979-11-5776-773-1
      분류
      여행/예술/종교
      출판사
      책과나무
    • 판매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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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으며 찾아가는 ‘참자아’와 순례자들의 이야기

40대 후반, 쉼 없이 달려온 걸음을 멈추기 위해 선택한 길, ‘산티아고’. 아직도 생의 길은 아득한데 막막하게만 느껴지던 저자는 산티아고, 그 별들의 들판에 섰다. 이제 참자아를 찾는 그의 특별한 여정이 시작된다.
이 책에는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 800㎞를 33일간 걸으며 사색과 자아성찰을 통해 깨달은 작가의 메시지와 길에서 만난 순례자들의 이야기, 그리고 순례길의 아름다운 풍경을 담은 사진이 가득 담겨 있다. 여느 여행 책자와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 책 곳곳에는 마치 보물 같은 ‘특별한 감동’이 담겨 있다. 작가가 참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겪게 되는 깨달음에 대한 감동, 순례자들의 특별한 사연에서 받게 되는 감동, 그리고 책에 게재된 아름다운 순례길의 풍경 사진들에서 오는 감동이 그것이다. 단순한 여행기 형식이 아닌 순례길을 걸으며 느낀 내면의 감정, 돌아온 후에 느낀 변화도 함께 엮었다.
이 책을 접하는 독자들은 작가의 글과 사진을 눈으로 읽고, 보면서 마치 직접 순례길을 걷고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질 수 있다. 삶에 지쳐 새로운 길을 찾는 분들이나 언젠가 산티아고 순례길에 꼭 한번 가 보고 싶으신 분들, 매체를 통해 산티아고 순례길을 접한 뒤 좀 더 알아보고 싶으신 분들에게 큰 도움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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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김남금
1993년 육군 소위로 임관해 25년 동안 군 생활을 하고 2017년 중령으로 예편했다. 군 생활은 육군본부, 특전사, 7군단, 23사단과 동티모르, 이라크 등 해외파병부대에서 근무했다. 예편 후 지금까지 프랑스, 이탈리아, 캐나다, 노르웨이, 체코, 스웨덴, 미국, 터키, 러시아 등 세계 20여 개국을 여행하며 네이버 블로그,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등 SNS에 여행기를 꾸준히 게재해 독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어 왔다.
‘삶이 곧 여행이며 삶도 여행도 길 위에 있다’고 생각하는 저자는, 앞으로 마추픽추와 고비사막 그랜드 캐니언과 히말라야, 알프스 3대 미봉 트래킹 등을 준비하고 있다.
저서로는 《자이툰의 향기》(2005. 에스엔코리아)가 있다. 위안부 할머니들의 사연을 담은 노래 〈비화(‘悲花’)〉와 〈지미의 편지〉를 작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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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Prologue_ 끝을 위한 시작

Part 01_ 용서

01. 설렘
02. 별들의 들판에 서다
03. 어린 왕자의 별에 닿다
04. 한국인 순례자
05. 신의 첫 번째 메시지, 용서
06. 삶이 곧 순례다
07. 우리는 아프면서 성장해 간다
08. 여기는 파라다이스입니다
09. 당신의 인생도 저기 넣어 두고 싶은가?
10. 좋은 생각은 고통을 줄이는 진통제이다


Part 02_ 감사
01. 산티아고 순례길이 궁금하다고?
02. 사막에서 만난 오아시스
03. 길 위에서 별이 되다
04. 운명적인 만남
05. 자신을 더 높이 탐험하라
06. 신의 두 번째 메시지, 감사
07. 그대의 삶은 기적이다
08. 배낭이 알려 준 삶의 무게
09. 아브라카다브라
10. 지금 그대는 괜찮은가?


Part 03_ 소망
​01. 참자아를 찾는 길
02. 사나이 자존심으로 걷는다
03. 슬픔을 딛고 걷는 길
04. 순례와 술례
05. 순례길을 즐겨라, 그대의 인생을 선택하라
06. 생과 사의 길에서
07. 순례길의 아름다운 발자취
08. 철의 십자가에 아로새긴 소망
09. 신이 수놓은 수채화
10. 그대 자신을 더 사랑하라


Part 04_ 사랑
01. 나의 검(劍)은 그곳에 있었다
02. 스페인 하숙을 만나다
03. 그대가 행복하기를 바란다
04. 거북이 할머니와 토끼 청년
05. 누구나 뒷모습을 남기며 간다
06. 바람의 길을 따라, 별의 들판을 지나
07. 800㎞, 여정의 끝
08. 신의 마지막 메시지, 그것은 사랑이었다
09. 땅의 끝, 피스테라에 서다

Epilogue_ 시작을 위한 끝

여행 후기_ 파울로 코엘료와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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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소개

 

누군가 나에게 말했다. 왜 그 먼 곳까지 가서 걸으려고 하는 거냐고……. 나는 그 친구에게 웃음으로 답했다. 지금 이 순간도 수천, 수만의 순례객들이 나와 같은 질문을 받으며 천년의 길을 걷고 있다. 어떤 이는 종교적 사명으로 걷고 어떤 이는 참 자아를 찾아 걷고 있다. 또 어떤 이는 800㎞를 완주하겠다는 도전정신으로 걷고, 어떤 이는 다이어트를 목적으로 걷기도 한다. ​이처럼 이 길은 목적 없이 떠도는 방랑이나 즐거움을 위한 여행 같은 단순한 길이 아니다. 각자가 명확한 목적을 가지고 걷는 순례이자 정신적인 길이다. 아마도 이 길은 우리 삶의 여정에서 어린 왕자의 별에 발을 내딛는 것과 같으리라. ​(…) 이 길 위에서 나의 영혼은 날마다 새롭게 성장하고 있다.

_Part 01. ‘용서’ 중에서 (25-26p)

 

이 세상에는, 온 우주에는 나보다 더 소중한 것은 없다. 내가 사라지면 세상도 우주도 빛을 잃고 모두 사라지게 된다. ​그대도 부디 삶의 여정에서 부끄럽고 후회스러웠던 자신을 용서하기 바란다. 부디 자신을 보듬고 사랑하길 바란다. 그리고 그 자비로운 마음으로 타인을 용서하고, 신의 용서를 구하길 바란다. 언젠가 산티아고 순례길, 이 길 위에 설 그대도 가슴에서 터져 오는 자신에 대한 연민과 용서, 사랑의 힘을 느끼게 되리라.

_Part 01. ‘용서’ 중에서 (42p)

 

저 깊은 곳에서부터 걷잡을 수 없이 솟구쳐 오르는 그것은 ‘감사’였다. 거대한 자연 앞에 마주 선 나는 아주 작은 존재였다. 그러나 우주는 그런 나를 사랑으로 감싸고 있었다. ​광활한 대지도, 세상 끝으로 불어 가는 바람도 모두 나를 끌어안았다. 우주께서는 나에게 ‘모든 것에 감사’하라고 했다. ​그랬다. 지구별에서 내가 누리고 있는 모든 것이, 모든 순간이 감사였다. ​감사는 나를 정화시켰다. 나의 마음은 한없이 평온했다. 나의 영혼은 산티아고 순례길에서 새롭게 거듭나고 있었다.

_Part 02. ‘감사’ 중에서 (113p)

 

철의 십자가 앞에서 어떤 이는 기도문을 낭송했다. 어떤 이는 소원을 적은 메모를 읽었다. 어떤 이는 묵주를, 어떤 이는 염주를 바쳤다. 어떤 이는 간절한 염원을 새긴 돌을 내려놓았다. ​나는 하늘을 향해서 조용히 나의 기도를 올렸다. ​신의 절대적 권능의 상징 앞에서 눈물을 삼킨 그녀도, 하염없이 울던 그녀도, 기도문을 암송하던 이도 모두가 그대들의 소망을 이루기를 간절히 바란다. ​그리고 이 글을 읽고 있는 그대 또한 삶의 어느 길에 있든 그대의 간절한 소망이 하늘에 닿기를 바란다.

_Part 03. ‘소망’ 중에서 (191p)

 

그들의 눈빛은 선하고 진실했으며 가슴은 따뜻했다. 종교와 인종, 나이를 초월한 인간의 참된 온기가 가슴에서 가슴으로 전해졌다. ​순간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가슴 저 깊은 곳에서부터 복받쳐 오른 감정은 뜨거운 눈물이 되어 내 볼을 타고 흘러내렸다. 그것은…… 그것은 사랑이었다. 아무 조건 없이, 아무런 이유 없이 상대방을 축복하고 따뜻한 온기로 보듬는 것.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길의 끝에는 ‘참된 사랑’이 있었다. 신은 산티아고 800㎞의 여정을 완주한 순례자들에게 마지막 선물로 참된 사랑의 메시지를 주었다.

_Part 04. ‘사랑’ 중에서 (2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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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내 삶의 변화를 찾아서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다

장장 800㎞에 이르는 힘든 여정의 산티아고 순례길. 인생의 버킷리스트로 손꼽힐 정도로 사람들의 행렬은 끊이지 않는다. 세계 여러 나라의 많은 사람들이 굳이 험난한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만큼 순례길에는 수많은 이야기와 인생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33일간 작가가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으며 깨달은 메시지, 함께 길에서 만난 순례자들의 이야기, 그리고 순례길의 아름다운 풍경을 담은 사진을 수록했다. 주목할 점은 현재 출간된 ‘산티아고 순례’에 관한 책들이 대부분 순례길의 정보를 제공하는 가이드북과 개인의 감상을 일기 형태로 적은 기행문이 주를 이루고 있는 반면에, 이 책은 작가 자신이 순례길을 걷는 이유를 끊임없이 내밀하게 들여다보며 기록한 사색과 단상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는 점이다.
“산티아고 순례길은 예수의 열두 제자 중 첫 번째로 순교한 사도 야고보의 무덤을 참배하러 가는 종교적 의미의 순례길이자 자아의 깨달음을 위한 정신적인 길”이라고 한 작가의 말처럼, 순례길을 걸으며 종교와 관계없이 깨달음과 깊은 울림을 받을 수 있다.


순례길에서 깨달은 네 가지 메시지,
‘용서’, ‘감사’, ‘소망’, ‘사랑’을 전하다

총 4부로 구성된 이 책은 각 부의 제목이 암시하듯이 일반적인 여행기의 구성을 따르지 않고 작가가 전하는 네 가지 메시지로 구성되어 있다. 첫째, ‘용서’는 자신에 대한 용서를 말한다. 둘째, ‘감사’는 삶의 모든 순간이 감사임을, 셋째 ‘소망’에서는 소망 그 자체가 희망이자 위로라고 말한다. 그리고 마지막 ‘사랑’은 아무 조건도 이유도 없이 타인을 축복하는 것이 ‘참된 사랑’이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참된 사랑이 퍼져 나간다면 세상은 좀 더 따뜻해질 것이라고 전한다. 그밖에 순례길에서 만난 사람들과의 솔직한 이야기를 통해 가슴 뭉클한 감동을 더한다.
또 하나 이 책에서 빠뜨릴 수 없는 즐거움은 아름다운 순례길의 풍경과 다양한 순례자들의 모습, 그리고 스페인의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사진들이다. 작가가 33일 동안 순례길을 따라 걸으면서 카메라에 담은 모습은 독자로 하여금 순례길을 간접적으로 걷고 있다고 느끼게 해 준다. 작가는 “책을 통해 눈으로 마음으로 읽은 독자들은 실제로 산티아고를 순례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만큼 글과 사진에서 받는 감동이 크다는 의미다. 이미 출간 전 작가의 SNS에 게재된 ‘산티아고 순례기’는 여러 예비 독자들의 기대와 호응을 받았다. 작가와 독자가 책을 통해 공감하고 감정을 공유하게 된 것이다.
이 책은 산티아고 순례길을 이미 다녀온 사람들에게는 순례길에 대한 추억을 되살려 그때의 감동을 다시금 느끼게 해 줄 것이며, 앞으로 순례길을 걷고자 하는 이들에게는 더욱 특별한 순례길을 걷게 하는 정신적인 안내서가 되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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