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나무

HOME도서정보전체도서

도서정보

전체도서

  • 책자이미지
  • 꽃인 듯 꽃이 아닌 듯

    • 저자
      고승주
      페이지
      248 p
      판형
      145*220 mm
      정가
      13000원
    • 출간일
      2019-03-01
      ISBN
      979-11-5776-697-0
      분류
      문학
      출판사
      책과나무
    • 판매처
      • 교보문고
      • 교보문고
      • 교보문고
      • 교보문고
책 소개

인문학적 이해와 문학세계의 지평을 넓혀 주는 중국 한시 120선. 이 책에는 중국 전원시의 개조라 불리는 도연명, 중국 최대의 시인이자 시선으로 불리는 이백과 두보 등 유명한 시인의 한시와 함께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아름다운 감성과 소소한 일상, 전쟁과 기근 등 중국의 역사를 담은 120편의 한시가 담겨 있다. 아직 현대 문명에 오염되지 않은 순수한 원시림 같은 한시를 읽으며 언어의 화석 속에 압인(壓印)된 선인들의 영롱한 정신과 만나기를 바란다.

...
저자 소개

전남 담양 출생
시집으로
「휘파람새」
「다윗을 위하여」
「시간이 그려낸 이상한 기호들」
「가을 경전읽기」
「봄 경전읽기」가 있다

...
목차

머리말


1부•달빛 아래 술을 마시며

1. 음주(飮酒) 5 _ 도연명
2. 음주(飮酒) 9 _ 도연명
3. 전원에 돌아와서(歸園田居) 1 _ 도연명
4. 귀거래사(歸去來辭) _ 도연명
5. 등왕각서(騰王閣序) _ 왕발
6. 봄날 아침(春曉) _ 맹호연
7. 시골 친구 집을 찾아가(過故人莊) _ 맹호연
8. 푸른 계곡(淸谿) _ 왕유
9. 장마 때 망천장에서(積雨輞川莊作) _ 왕유
10. 산속 가을 저녁(山居秋暝) _ 왕유
11. 원이를 안서 사자로 보내면서(宋元二使安西) _ 왕유
12. 백발노인을 슬퍼하며(代悲白頭翁) _ 유희이
13. 고향에 돌아와서(回鄕偶書) _ 하지장
14. 버들을 노래함(咏柳) _ 하지장
15. 산중문답(山中問答) _ 이백
16. 고요한 밤(靜夜) _ 이백
17. 달빛 아래 술을 마시며(月下獨酌) _ 이백
18. 장진주(將進酒) _ 이백
19. 벗과 함께하는 밤(友人會宿) _ 이백
20. 여산폭포를 바라보며(望廬山瀑布) _ 이백
21. 까마귀 밤에 우니(烏夜啼) _ 이백
22. 산속에서 친구와 술을 마시며(山中與幽人對酌) _ 이백


2부•꽃인 듯 꽃이 아닌 듯

23. 춘망(春望) _ 두보
24. 강촌(江村) _ 두보
25. 석호리(石壕吏) _ 두보
26. 손님(客至) _ 두보
27. 굽이굽이 흐르는 강(曲江) 1·2 _ 두보
28. 높은 곳에 올라(登高) _ 두보
29. 가을바람에 지붕은 날아가고(茅屋爲秋風所破歌) _ 두보
30. 강변 꽃을 찾아서(江畔獨步尋花) _ 두보
31. 밤에 돛단배를 타고(旅夜書懷) _ 두보
32. 집 떠난 이의 노래(遊子吟) _ 맹교
33. 한 맺힌 눈물(怨詩) _ 맹교
34. 산의 돌(山石) _ 한유
35. 늦봄(晩春) _ 한유
36. 꽃인 듯 꽃이 아닌 듯(花非花) _ 백거이
37. 유씨네 열아홉째에게(問劉十九) _ 백거이
38. 국화주 익어 갈 때(與夢得沽酒閑飮且約後期) _ 백거이
39. 연못에서(池上二絶) _ 백거이
40. 다듬이 소리(聞夜砧) _ 백거이
41. 봄날 호수에서(春題湖上) _ 백거이
42. 비파와 차(琴茶) _ 백거이
43. 술잔을 마주하고(對酒) _ 백거이
44. 눈 내리는 강(江雪) _ 유종원
45. 고향 그리움(與浩初上人同看山寄京華親故) _ 유종원
46. 여름비 갠 후 우계를 찾아서(夏初雨後尋愚溪) _ 유종원


3부•산 위에 떠가는 배

47. 산행(山行) _ 두목
48. 오강정에 부쳐(題烏江亭) _ 두목
49. 해오라기(鷺鷥) _ 두목
50. 무제(無題) _ 이상은
51. 꽃에 취하여(花下醉) _ 이상은
52. 시골길을 지나며(村行) _ 왕우칭
53. 역사를 읽고(讀史) _ 왕안석
54. 농촌 아낙의 탄식(吳中田婦歎) _ 소식
55. 달밤에 손님과 살구나무 아래서(月夜與客飮酒杏花下) _ 소식
56. 거문고(琴詩) _ 소식
57. 염노교(念奴嬌) _ 주돈유
58. 개미(觀蟻) _ 양만리
59. 꽃 그림자(水中山花影) _ 양만리
60. 대나무 _ 정섭
61. 소나기(驟雨) _ 화악
62. 달밤(梅花塢坐月) _ 옹조
63. 매화 그림(梅花圖) _ 운수평
64. 파초(未展芭蕉) _ 전후
65. 늦봄 정원을 거닐며(暮春游小園) _ 왕기
66. 꽃에게 묻는 말(惜花) _ 엄운
67. 산 위에 떠가는 배(由桂林搠漓江至興安) _ 원매
68. 어린 목동(所見) _ 원매
69. 여인의 마음(閨意獻張水部) _ 주경여
70. 산사의 저녁 종소리(煙寺晩鐘) _ 진부
71. 술에서 깨어나(醉醒) _ 황경인
72. 겨울밤(冬夜) _ 황경인


4부•나그네 잠 못 드는 밤

73. 산에 봄비 내리고(空山春雨圖) _ 대희
74. 복사꽃 물 위에 흐르고(桃花溪) _ 장욱
75. 복사꽃 그림에 부쳐(題桃花冊) _ 석도
76. 봄밤에 친구와 이별하며(春夜別友人) _ 진자앙
77. 고독(登幽州臺歌) _ 진자앙
78. 논(稻田) _ 위장
79. 그림 속 풍경(題畵) _ 귀장
80. 남쪽 동산(南園) _ 이하
81. 구름(雲) _ 곽진
82. 산중에서(山中示諸生) _ 왕수인
83. 백로(白鷺鷥) _ 노동
84. 시골에서 술에 취하여(村醉) _ 노동
85. 비 갠 산촌(雨過山村) _ 왕건
86. 낡은 벼루(古瓦硯) _ 구양수
87. 가을꽃(秋花) _ 사신행
88. 편지(途中) _ 진자룡
89. 나그네 잠 못 드는 밤(宿濟州西門外旅館) _ 조단우
90. 고향 편지(京師得家書) _ 원개
91. 강변정자에서(江亭晩望) _ 가도
92. 봄날(春日) _ 진여의
93. 대나무 그림자(竹) _ 진여의
94. 구름(雲) _ 뇌곡
95. 달밤(新晴山月) _ 문동
96. 맑게 갠 날 _ 유반


5부•봄을 기다리며

97. 단풍(山行咏紅葉) _ 장초
98. 사막에서(磧中作) _ 잠참
99. 산방의 봄 경치(山房春事) _ 잠참
100. 밤 계곡(夜泉) _ 원중도
101. 소나무 그림(題墨松圖) _ 이방응
102. 매화 그림에 부쳐(題畵梅) _ 이방응
103. 눈(咏雪) _ 오징
104. 가을 노래(秋詞) _ 유우석
105. 모란을 보며 술을 마시다(飮酒看牡丹) _ 유우석
106. 도원도(桃源圖) _ 심주
107. 가엾은 농민(憫農) _ 이신
108. 현명한 사람(賢士不貪婪) _ 석한산
109. 홀로 가는 길(獨往) _ 방이지
110. 봄을 노래하다(春吟) _ 장거
111. 산속의 집(山家) _ 유인
112. 시집가는 딸과의 이별(別程女) _ 원호문
113. 봄을 기다리며(春望詞) _ 설도
114. 은자를 찾아서(尋胡隱君) _ 고계
115. 젊은 아낙의 한(閨怨) _ 왕창령
116. 봄날 농촌 풍경(春日田家) _ 송완
117. 봄날 호숫가(春游湖) _ 서부
118. 난초(詠蘭) _ 여동록
119. 반딧불이(詠螢火) _ 소역
120. 모란꽃 그림(紅牡丹圖) _ 화암


...
본문 소개

세찬 바람 일고 하늘은 높은데 원숭이는 슬피 우네

맑은 강물 백사장에 새들은 날아들고

끝없이 펼쳐진 숲에는 나뭇잎 우수수 지네

강물은 끊이지 않고 힘차게 흘러오는데

만 리 길 쓸쓸한 가을 나그네 신세 되어

한평생 병약한 몸으로 홀로 높은 누대(樓臺)에 오르네

어려운 세월 겪느라 흰머리만 부쩍 늘고

요즈음은 좋아하던 탁주조차 끊어 버렸네

(높은 곳에 올라 두보 72페이지)

 

 

꽃 찾아 나섰다가 선주(仙酒)에 취하여

나무에 기대어 잠든 사이 해가 저물었네

손님 다 돌아간 후 술에서 깨니 밤이 깊었네

다시 촛불 들고 남은 꽃 구경했네

(꽃에 취하여 114 페이지)

...
출판사 리뷰

시 속에 그림이 있다!
인문학적 이해와 문학세계의 지평을 넓혀 주는
중국 한시 120선”

‘시 속에 그림이 있다’는 말이 있다. 이 책에 실린 120편의 한시를 두고 하는 말이 아닐까. 『꽃인 듯 꽃이 아닌 듯』은 중국의 명시 120선을 뽑아 실은 것으로, 중국 전원시의 개조라 불리는 도연명, 중국 최대의 시인이자 시선으로 불리는 이백과 두보 등 잘 알려진 시인과 함께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중국 내에서는 유명하며 아름다운 시를 남긴 시인들의 한시를 담고 있다.
한시는 제한된 형식 속에 지은이의 정서와 사상이 함축되어 있다. 그리고 아름다운 감성과 소소한 일상의 행복이 담겨 있다. 달빛 아래 술 한잔하며 빠져드는 감성 젖은 밤, 전원에 묻혀 자연을 노래하기도 하고, 새로이 시작되는 봄의 생동감과 아름다운 꽃의 자태를 찬양하기도 한다. 또 한시는 역사와 백성의 삶을 담고 있다. 전쟁과 기근, 그로 인한 백성의 애환이 흐르며 인간 삶의 고뇌가 느껴진다.
더불어 이 책은 시인의 이력과 함께 그와 관련된 역사 이야기도 함께 정리하고 있어, 인문학적 이해와 문학세계의 지평을 넓히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한시가 쉽고 아름다운 시어들로 해석되어 있어, 한시와 중국문학에 관심이 있고 인문학을 더 공부하고 싶은 분들뿐만 아니라 한시를 배우지만 재미를 붙이지 못하고 있는 학생들도 흥미를 갖게 될 것이다.

...